"중국 지하철 붕괴 주범은 공기 단축·저가 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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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2013-05-13 10:25:37 · 조회 1455
"중국 지하철 붕괴 주범은 공기 단축·저가 입찰"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중국에서 지하철 건설 현장의 잦은 붕괴로 인명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무리한 공기 단축과 저가 입찰이 주된 사고 원인으로 지적됐다.

11일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최근 대도시들이 앞다퉈 지하철 건설에 뛰어들면서 현재 시공 중인 지하철이 전국적으로 31개 도시, 70여개 노선에 달한다.

이들 노선의 총 투자액은 8천억위안(약 14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지방 정부들이 지하철 건설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중앙 정부의 비준을 받기도 전에 공사를 시작하는 등 속도에만 치우쳐 관리체계가 부실해지면서 화를 부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지하철 건설비의 40%가량을 지방재정에서 투자하고 60%가량을 지하철공사가 대출받는 사업구조 아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사비를 불합리하게 낮게 책정하는 점도 부실시공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비판받고 있다.

중국 공정원 왕멍수(王夢恕) 연구원은 "지하철 건설 과정에서 지방 정부와 지하철공사는 사업비만 부담하고 기업이 전체를 책임지고 시공한 뒤 납품하는 일괄수주 방식이 늘고 있지만 일부 기업은 지하철 건설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것도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6일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지하철 건설 현장이 붕괴해 인부 5명이 숨졌고 지난해 12월에도 상하이(上海)의 지하철 공사장이 꺼지면서 5명이 목숨을 잃는 등 지하철 건설 과정에서 적지 않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s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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