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영토분쟁 개입 가능성 대비한 것"
(홍콩=연합뉴스) 황희경 특파원 = 중국 인민해방군이 최근 영어를 쓰는 "제3의 적"에 대비한 실전 훈련을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중국군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웨이보에 따르면 중국 공군 조종사들은 지난달 가상의 적을 상대로 한 훈련을 하던 중 갑자기 영어 무선을 접했다. 이에 일부 조종사들은 "누구냐, 왜 외국어가 들리는 것인가"라면서 당황하기도 했다.
영어로 교신하는 새로운 적이 등장하는 훈련은 공군의 실전 전투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일상적으로 진행되는 훈련에 덧붙여진 "깜짝 훈련"이었다.
훈련 교관인 징젠펑은 ""제3의 적"은 훈련을 보다 실전에 가깝게 하려고 일시적으로 덧붙인 깜짝 시나리오였다"고 말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번 훈련이 만약 중국과 이웃나라 간 영토 분쟁이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경우 중국군이 미국의 개입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해(上海)정법대 해권전략국방정책연구소의 니러슝(倪樂雄) 소장은 "제삼자가 등장하는 시나리오는 중국군이 일본군과 미국 공군 모두의 공격을 받을 경우 대처 방안을 모의 실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 소장은 또 "이 훈련 내용을 알린 것은 일본과 다른 아시아 국가에 중국군이 영토 문제로 동·남중국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군사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북경(北京)의 해군 전문가인 리제(李杰)도 앞으로 중국군의 훈련에서 "제3의 적"이 등장하는 일이 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zitrone@yna.co.kr
(끝)
(홍콩=연합뉴스) 황희경 특파원 = 중국 인민해방군이 최근 영어를 쓰는 "제3의 적"에 대비한 실전 훈련을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중국군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웨이보에 따르면 중국 공군 조종사들은 지난달 가상의 적을 상대로 한 훈련을 하던 중 갑자기 영어 무선을 접했다. 이에 일부 조종사들은 "누구냐, 왜 외국어가 들리는 것인가"라면서 당황하기도 했다.
영어로 교신하는 새로운 적이 등장하는 훈련은 공군의 실전 전투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일상적으로 진행되는 훈련에 덧붙여진 "깜짝 훈련"이었다.
훈련 교관인 징젠펑은 ""제3의 적"은 훈련을 보다 실전에 가깝게 하려고 일시적으로 덧붙인 깜짝 시나리오였다"고 말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번 훈련이 만약 중국과 이웃나라 간 영토 분쟁이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경우 중국군이 미국의 개입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해(上海)정법대 해권전략국방정책연구소의 니러슝(倪樂雄) 소장은 "제삼자가 등장하는 시나리오는 중국군이 일본군과 미국 공군 모두의 공격을 받을 경우 대처 방안을 모의 실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 소장은 또 "이 훈련 내용을 알린 것은 일본과 다른 아시아 국가에 중국군이 영토 문제로 동·남중국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군사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북경(北京)의 해군 전문가인 리제(李杰)도 앞으로 중국군의 훈련에서 "제3의 적"이 등장하는 일이 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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