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품값 주무르는 중국

쉼터뉴스 · #1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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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2013-04-10 21:12:26 · 閲覧 1598
(흑룡강신문=하얼빈) 세계 1위 인구에 2위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이 움직이자 세계 식품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중국인들의 외국산 분유 구매 열풍으로 분유값이 폭등하는가 하면,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가금류 먹이로 사용되는 대두 가격이 10개월래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중국 주민들은 가짜 상어지느러미와 가짜 달걀, 멜라민 분유 파동 등 식품 안전 사고가 연일 발생하면서 식품안전에 불안을 느끼고 있다. 특히 부모들은 아이 안전을 위해서라면 아무리 비싸더라도 지갑을 열고 있어 분유값 상승세는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중국에서는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아동 6명이 사망하고 30만명이 관련 질환을 앓아 중국 사회가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중국인의 외국산 분유 사재기 여파로 분유 품귀 현상을 겪고 있는 홍콩은 이미 대형 슈퍼마켓에서 1인당 구매 개수를 4개로 제한했다. 분유 구매 제한은 호주와 뉴질랜드 등 세계 유명 분유생산국에서도 실시하고 있다. 이들 국가 대형 슈퍼마켓에서는 현재 1인당 분유 구매 개수를 3~5개로 제한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 각국에서 중국인을 겨냥해 분유 구매 제한을 실시하면서 중국 내 해외산 분유값이 치솟고 있다.

  올해 들어 분유 한 통당 가격이 5위안에서 최고 20위안까지 급격히 올랐다. 한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네덜란드산 분유는 과거 한 통에 140위안이었으나 올해부터 150위안으로 10위안 올랐다. 상하이 해관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5분 동안 20여 개 택배를 검사한 결과 18개가 영국과 벨기에 등 유럽에서 반입된 외국산 분유였다"고 말했다.

  대두 가격은 중국 AI 사태로 곡물 수요가 줄어 하락했다. 남미가 대두 수확철을 맞은 데다 중국 AI 확산으로 가금류의 대두 소비가 크게 줄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에서 가금류 먹이로 사용되는 미국산 대두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면서 대두 선물 가격이 하락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5월물 대두 가격은 전일 대비 부셸당 10.25센트(0.75%) 떨어진 13.6175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10개월래 최저치다. 중국은 이와 관련해 상하이 한 가금류 매장에서 판매하는 닭과 오리 등 수천 마리에 대해 전량 폐기를 명령하는 등 AI로 인한 파장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경제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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