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재외동포 모국수학 장·단기과정 시작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제 뿌리에 관해 배울 소중한 기회를 준 한국 정부에 감사해요. 한국어도, 한국 문화도 충실히 배울 것입니다."
전 세계 16개국에서 온 재외동포 68명은 1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열린 2013 재외동포 모국수학 교육과정 입교식에서 모국 배우기에 열중하겠다고 다짐했다.
학생들은 이날 입교식을 시작으로 서울과 공주에서 단기 3개월과 장기 8개월 과정으로 한국어와 한국 역사·문화 등 모국 체험 학습을 한다.
이들은 3주 동안 국립국제교육원에서 한국어 교육과 더불어 "서울문화체험 집중과정"을 이수하고, 오는 18일부터는 공주대학교 한민족교육문화원으로 자리를 옮겨 한국어 수업 및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게 된다.
이날 입교식에 참가한 재외동포는 재일동포, 중국 조선족, 중앙아시아 지역 독립국가연합(CIS) 고려인, 중남미 한인 등 다양하다.
모국 수학을 진행하는 박창수 공주대 한민족교육원장은 "입학생 대부분은 현지에서 학생 신분으로 휴학하고 왔지만 일부는 직장을 휴직하거나 그만두고 올 정도로 정체성 찾기에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카자흐스탄에서 공군 대령으로 예편한 고려인 3세 발레리 최(58) 씨는 아내인 스베틀라나 염(55) 씨와 함께 모국을 찾았다.
이들 부부는 "단 한순간도 뿌리가 한국이라는 것을 잊은 적은 없지만 살기에 바빠서 한국어나 문화를 배울 기회가 없었다"면서 "뒤늦게나마 제대로 배워서 손자에게 한국을 가르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벨라루스에서 온 고려인 4세인 디아나 김(16) 양은 "한국은 처음인데 발전한 모습에 감동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열심히 공부해 한국 치대에서 공부한 뒤 치과의사가 되는 게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일본 오사카 공립중학교 미술 교사인 임창평(29) 씨는 "한국어와 문화를 잘 몰라 학교에서 재일동포 출신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부족함을 느껴 지원했다"며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연락이 끊어진 한국 친척들도 찾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모국 수학에는 외국에서 9년 이상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재외국민 가운데 공관장의 추천을 받은 자가 참여할 수 있다.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한민족으로서의 기본적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한국어 구사능력 배양을 위한 한국어, 민족 정체성 확립을 위한 한국사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며 체험활동과 현장학습도 시행한다.
wakaru@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제 뿌리에 관해 배울 소중한 기회를 준 한국 정부에 감사해요. 한국어도, 한국 문화도 충실히 배울 것입니다."
전 세계 16개국에서 온 재외동포 68명은 1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열린 2013 재외동포 모국수학 교육과정 입교식에서 모국 배우기에 열중하겠다고 다짐했다.
학생들은 이날 입교식을 시작으로 서울과 공주에서 단기 3개월과 장기 8개월 과정으로 한국어와 한국 역사·문화 등 모국 체험 학습을 한다.
이들은 3주 동안 국립국제교육원에서 한국어 교육과 더불어 "서울문화체험 집중과정"을 이수하고, 오는 18일부터는 공주대학교 한민족교육문화원으로 자리를 옮겨 한국어 수업 및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게 된다.
이날 입교식에 참가한 재외동포는 재일동포, 중국 조선족, 중앙아시아 지역 독립국가연합(CIS) 고려인, 중남미 한인 등 다양하다.
모국 수학을 진행하는 박창수 공주대 한민족교육원장은 "입학생 대부분은 현지에서 학생 신분으로 휴학하고 왔지만 일부는 직장을 휴직하거나 그만두고 올 정도로 정체성 찾기에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카자흐스탄에서 공군 대령으로 예편한 고려인 3세 발레리 최(58) 씨는 아내인 스베틀라나 염(55) 씨와 함께 모국을 찾았다.
이들 부부는 "단 한순간도 뿌리가 한국이라는 것을 잊은 적은 없지만 살기에 바빠서 한국어나 문화를 배울 기회가 없었다"면서 "뒤늦게나마 제대로 배워서 손자에게 한국을 가르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벨라루스에서 온 고려인 4세인 디아나 김(16) 양은 "한국은 처음인데 발전한 모습에 감동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열심히 공부해 한국 치대에서 공부한 뒤 치과의사가 되는 게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일본 오사카 공립중학교 미술 교사인 임창평(29) 씨는 "한국어와 문화를 잘 몰라 학교에서 재일동포 출신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부족함을 느껴 지원했다"며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연락이 끊어진 한국 친척들도 찾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모국 수학에는 외국에서 9년 이상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재외국민 가운데 공관장의 추천을 받은 자가 참여할 수 있다.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한민족으로서의 기본적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한국어 구사능력 배양을 위한 한국어, 민족 정체성 확립을 위한 한국사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며 체험활동과 현장학습도 시행한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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