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 강국 도약 신호탄…회의적 시각도 존재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 중국이 문화예술 면세지역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국영 기업인 거화문화개발그룹(Gehua Cultural Development Group)은 북경 국제공항 인근에 50억 위안을 투자해 "북경 문화 프리포트"라는 이름의 예술 면세구역(Tax-Free Zone for Art)을 만든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내년부터 일부 완공될 프리포트는 예술 작품 보관 창고, 소프트웨어 디자인 등 다양한 문화 업체를 위한 사무소, 영화·TV 제작 시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이곳에서 거래되는 모든 작품과 서비스에 세금을 면제해준다.
거화그룹은 프리포트를 할리우드(영화), 실리콘밸리(정보·기술), 뉴욕 첼시마켓(미술)을 합친 복합 무역센터로 성장시키고 2016년까지 해외 기업 등 50개 기업을 유치해 사업 규모가 500억 위안에 달하는 곳으로 만들 계획이다.
거화그룹은 프리포트의 경매사업을 위해 지난해에 영국 경매회사인 소더비와 협력 계약을 했다.
WSJ는 중국의 예술 면세구역 추진에 대해 중국이 제조업에서 증명됐던 방식을 문화 산업 발전에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해 국가 발전 목표 중 하나로 문화 강국 건설을 설정했다.
중국의 이런 목표 설정 배경에는 중국 예술 시장의 빠른 성장세가 있다.
지난 2011년 중국의 경매 매출은 181억 달러로 세계 최대였다. 지난해 중국 영화 산업은 박스 오피스 매출이 27억 달러를 기록해 세계 2위 규모로 성장했다.
이런 성장세를 바탕으로 제조업처럼 문화·예술 분야의 발전을 이룩하겠다는 게 중국의 전략이다.
왕유동 거화그룹 이사는 "중국 정부와 거화그룹은 문화를 수출하겠다는 목표가 있다"면서 "정부는 자유무역 지역 정책을 갖고 있으며 거화그룹은 이를 문화 산업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북경에있는 중앙재경대학의 지타오 연구원은 "저비용 제조업에 적용했던 방식으로 창조 산업을 번성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어리석다"면서 "문화산업은 제조업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leesang@yna.co.kr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 중국이 문화예술 면세지역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국영 기업인 거화문화개발그룹(Gehua Cultural Development Group)은 북경 국제공항 인근에 50억 위안을 투자해 "북경 문화 프리포트"라는 이름의 예술 면세구역(Tax-Free Zone for Art)을 만든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내년부터 일부 완공될 프리포트는 예술 작품 보관 창고, 소프트웨어 디자인 등 다양한 문화 업체를 위한 사무소, 영화·TV 제작 시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이곳에서 거래되는 모든 작품과 서비스에 세금을 면제해준다.
거화그룹은 프리포트를 할리우드(영화), 실리콘밸리(정보·기술), 뉴욕 첼시마켓(미술)을 합친 복합 무역센터로 성장시키고 2016년까지 해외 기업 등 50개 기업을 유치해 사업 규모가 500억 위안에 달하는 곳으로 만들 계획이다.
거화그룹은 프리포트의 경매사업을 위해 지난해에 영국 경매회사인 소더비와 협력 계약을 했다.
WSJ는 중국의 예술 면세구역 추진에 대해 중국이 제조업에서 증명됐던 방식을 문화 산업 발전에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해 국가 발전 목표 중 하나로 문화 강국 건설을 설정했다.
중국의 이런 목표 설정 배경에는 중국 예술 시장의 빠른 성장세가 있다.
지난 2011년 중국의 경매 매출은 181억 달러로 세계 최대였다. 지난해 중국 영화 산업은 박스 오피스 매출이 27억 달러를 기록해 세계 2위 규모로 성장했다.
이런 성장세를 바탕으로 제조업처럼 문화·예술 분야의 발전을 이룩하겠다는 게 중국의 전략이다.
왕유동 거화그룹 이사는 "중국 정부와 거화그룹은 문화를 수출하겠다는 목표가 있다"면서 "정부는 자유무역 지역 정책을 갖고 있으며 거화그룹은 이를 문화 산업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북경에있는 중앙재경대학의 지타오 연구원은 "저비용 제조업에 적용했던 방식으로 창조 산업을 번성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어리석다"면서 "문화산업은 제조업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