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밑 33m 침몰 선박 안에서 사흘 만에 극적 구조

쉼터뉴스 · #16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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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2013-12-10 01:51:15 · 閲覧 1353

대서양 바닷속으로 침몰한 배 안에 타고 있었던 20대 나이지리아 남성이 물속에서 3일을 생존한 끝에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다.

3 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국적의 주방 요원인 해리슨 오제그바 오켄(29)은 지난 5월 26일 정유회사 셰브론 소속 예인선 ‘제이슨4’호를 타고 있던 중 나이지리아의 해안에서 약 32㎞ 떨어진 지점에서 유조선을 예인하던 배가 기울어지면서 선장과 다른 선원 11명과 함께 바닷속으로 빠졌다.

전 복·침몰 당시 선박 내부 화장실에 있었던 오켄은 배가 바닷속 33m 아래로 가라앉은 뒤 빠져나가기 위해 물이 들어찬 선실을 이리저리 헤엄쳐 다니다가 저압력연소실 내부에 물이 차지 않아 형성된 숨 쉴 수 있는 공간 ‘에어포켓’을 발견했다.
 
 유 튜브 영상화면 캡처 바닷물이 가슴까지 차오른 이곳에서 그는 콜라 한 병, 구명조끼, 손전등 등으로 사흘 간을 버텼던 것이다. 구조 당시 오케네가 있던 공간은 산소가 거의 바닥이 나있어 조금만 늦었어도 목숨을 잃을 상황이었다. 우크라이나 출신 선장과 나이지리아인 선원 10명은 모두 숨졌다.

사고지 점에서 120㎞ 떨어진 유전에서 작업 중 사고 소식을 접한 네덜란드업체 'DCN 다이빙' 소속 잠수부들이 사고 현장으로 파견됐지만, 잠수부들은 생존자가 있으리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못할 상황이어서 구조보다는 시신들 인양 작업을 벌였다.

당시 4명의 시신을 물 속에서 수습한 잠수부들은 몇 m 앞도 보기 힘든 뿌연 물 속에서 또 한 구의 ‘시신’을 발견, 다가가 손을 잡았는데 이 '시신'의 손이 잠수부의 손을 마주잡았다.

이 같은 사실은 그를 구조해낸 네덜란드 DCN다이빙의 잠수부들이 당시 촬영한 구조 영상을 며칠 전 유튜브에 공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구 조된 후 오켄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성경의 시편 구절이 담긴 아내가 보낸 문자 메시지가 추위와 굶주림, 두려움을 이겨내는 힘이 됐고,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신께 구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며 "구조된 것은 하나님의 덕분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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