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감옥 내 마약·술·도박 폭로…소장 면직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중국 랴오닝(遼寧)성의 한 감옥에서 수감자들이 마약을 외부에서 들여와 거래하고 간수들을 매수해 도박과 술을 즐겼다는 폭로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17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랴오닝성 감옥관리국은 최근 톄링(鐵嶺) 감옥의 허술한 수감자 관리와 운영 실태에 대한 현지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자 자체 조사를 거쳐 감옥 소장을 면직 처분하고 근무 규정을 위반한 간수들을 사법처리했다.
중국 매체들은 톄링 감옥에서 출소한 이들의 증언을 토대로 해당 감옥에서 지난 수년간 벌어진 온갖 비리를 고발했다.
지난해 출소한 왕모 씨는 "감옥 안에서 수감자들이 외부에 전화를 걸어 스포츠 도박을 많이 하는데 판돈이 수십만원위안(수천만원)에 달한다"면서 "실제 돈이 오가는 것은 계좌이체를 이용한다"고 털어놨다.
왕 씨는 또 "지난 2010년 월드컵 때는 일부 수감자가 감옥 직원을 시켜 축구 복권을 사기도 했다"면서 "스포츠 도박이나 복권 구매 이외에도 감옥 안에서 담배를 칩으로 사용해 카드 도박을 주로 하는데 간수들도 담배 내기가 아닌 진짜 도박이라는 것을 다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은 해당 감옥의 직원들이 수감자들에게 비싼 값에 술을 팔거나 현금을 비롯한 반입 금지 물품을 감옥 안으로 들여오는 것을 눈감아 주는 일이 빈발했다고 전했다.
랴오닝성 당국은 감옥 안에서 마약 거래가 이뤄졌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지난 1월 중순 감옥에서 먼저 출소한 사람이 수감자에게 마약을 판매하려고 시도한 것을 적발해 마약 2.23g을 압수했고 관련자 5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톄링 감옥은 지난 2010년에도 부소장이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년을 선고받았고 지난해 5월에는 수감자에게 매수돼 대신 물건을 사다주던 간수가 적발돼 인사처분을 받는 등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smj@yna.co.kr
(끝)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중국 랴오닝(遼寧)성의 한 감옥에서 수감자들이 마약을 외부에서 들여와 거래하고 간수들을 매수해 도박과 술을 즐겼다는 폭로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17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랴오닝성 감옥관리국은 최근 톄링(鐵嶺) 감옥의 허술한 수감자 관리와 운영 실태에 대한 현지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자 자체 조사를 거쳐 감옥 소장을 면직 처분하고 근무 규정을 위반한 간수들을 사법처리했다.
중국 매체들은 톄링 감옥에서 출소한 이들의 증언을 토대로 해당 감옥에서 지난 수년간 벌어진 온갖 비리를 고발했다.
지난해 출소한 왕모 씨는 "감옥 안에서 수감자들이 외부에 전화를 걸어 스포츠 도박을 많이 하는데 판돈이 수십만원위안(수천만원)에 달한다"면서 "실제 돈이 오가는 것은 계좌이체를 이용한다"고 털어놨다.
왕 씨는 또 "지난 2010년 월드컵 때는 일부 수감자가 감옥 직원을 시켜 축구 복권을 사기도 했다"면서 "스포츠 도박이나 복권 구매 이외에도 감옥 안에서 담배를 칩으로 사용해 카드 도박을 주로 하는데 간수들도 담배 내기가 아닌 진짜 도박이라는 것을 다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은 해당 감옥의 직원들이 수감자들에게 비싼 값에 술을 팔거나 현금을 비롯한 반입 금지 물품을 감옥 안으로 들여오는 것을 눈감아 주는 일이 빈발했다고 전했다.
랴오닝성 당국은 감옥 안에서 마약 거래가 이뤄졌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지난 1월 중순 감옥에서 먼저 출소한 사람이 수감자에게 마약을 판매하려고 시도한 것을 적발해 마약 2.23g을 압수했고 관련자 5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톄링 감옥은 지난 2010년에도 부소장이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년을 선고받았고 지난해 5월에는 수감자에게 매수돼 대신 물건을 사다주던 간수가 적발돼 인사처분을 받는 등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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