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중국에 비해 운전면허 취득이 쉽다는 점을 이용, 한국에서 면허를 따고서 자국으로 돌아가 현지 면허로 바꾸는 중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낸셜 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중국에서 마이카 붐이 일고 있는 것도 이런 "새 바람"을 부추기고 있다.
중 국은 작년 면허 시험을 보려면 78시간 교습을 받도록 하는 등 면허취득 요건을 대폭 강화했다. 교습시간이 늘면서 교습비용만도 4천 위안(약 68만원)을 내야 한다. 또 규정된 시간만큼 교습을 받았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지문을 입력해야 하는 등 불편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에 비해 한국은 지난 2011년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에 대한 면허 취득 요건을 완화했다. 교습은 13시간만 받아도 되며 비용은 45만원 정도다. 필기, 기능시험은 물론 도로주행 시험도 까다롭지 않아 운전에 어느 정도 익숙한 외국인도 하루 만에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작년 한국에서 운전면허를 받은 중국인은 2만 4천687명이다. 2010년 7천64명의 세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물론 한국에서 운전면허를 받은 중국인중엔 면허증이나 관광 목적으로 잠시 다녀가는 방문객만이 아니라 회사나 공단 등에 취업해 장기거주하는 중국인도 많다.
경 기도 시흥의 "현대 자동차 학원" 박종일 실장은 최근 중국인 학생이 항상 한국인보다 3∼7명 많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인 학생중엔 공단에서 일하는 사람도 있지만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단기방문한 사람도 많다면서 작년 10월 이후 이런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s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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