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화산 99m 보살상, 100만 스님 양성론 … 동남아 사찰도 접수

쉼터뉴스 · #15807

← 쉼터뉴스

정보 · 2013-09-16 15:34:43 · 閲覧 1167
이달 초 중국 안후이(安徽)성 구화산에선 세계 최고 높이의 지장보살상이 일반에게 공개됐다. 좌대를 뺀 불상 높이만 99m나 된다. 미국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46m)이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39.6m)보다 두 배 이상 높다. 금 도금을 하느라 황금 35㎏이 들어가는 등 제작비만 600억원 넘게 투입됐다. 이 거대한 불상을 보려고 중국 각지에서 2만 명 넘게 몰렸다.

사회주의국가인 중국에서 불교는 어느 나라 못지않게 융성한 대접을 받으며 급성장해 왔다. ‘99m 불상’은 불교의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예다. 중국 정부도 장쩌민(江澤民) 시대 이후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문화대혁명 때 파괴됐던 사찰도 속속 복원되고, 스님들도 이젠 원로 대접을 받고 있다. 세계불교포럼 등 국제행사도 도맡아 개최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불교 지원에 적극 나서는 데에는 국내외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서양 종교인 기독교와 달리 불교는 중국의 전통 문화유산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팔리어 경전, 산스크리트어 경전, 티베트어 경전과 함께 중국어 경전이 네 가지 불교 경전으로 인정될 정도다. 원래 동북아 선(禪)불교의 종주국도 중국이었다.

사회주의 시장경제가 발전하는 시대상황도 한몫했다. 동국대 불교대학원장을 지낸 법산 스님은 “급속한 경제 발전과 함께 각종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정신적 공황 상태가 초래됐다. 그래서 ‘문화가 뒷받침되지 않는 경제 성장은 위험할 수 있다’는 인식이 중국 지도부에 광범위하게 확산됐고, 불교는 그 대안 중 하나로 새롭게 조명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기독교와 달리 불교는 유일신 개념이 약해 사회주의 유물사관과 공존이 가능했다. 서양 종교가 반정부 활동이나 노동운동 등과 연계돼 있다는 의구심도 중국 정부가 불교에 관심을 쏟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은 한발 더 나아가 세계 불교계의 패권을 쥐려는 야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법산 스님은 “어차피 기독교는 미·유럽 선진국들이 이니셔티브를 쥐고 있어서 중국은 불교를 통해 새로운 종교·문화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펼쳐 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현재 40만 명 안팎인 스님 숫자를 100만 명까지 늘릴 계획도 세웠다. 이른바 ‘100만 스님 양성론’이다.

중국 국적의 스님들은 출가자가 줄어 스님 부족 현상을 빚고 있는 동남아 국가에도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라오스는 물론 심지어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도 포함한다. 중국인 스님들을 후원하는 건 동남아 경제권을 장악한 화교들이다. 이들은 큰 사찰을 지은 뒤 대만에서 스님들을 초청해 왔지만, 지금은 중국 본토 출신 스님들이 더 많아졌다고 한다. 자원외교를 통해 아프리카 공략에 나선 중국이 동남아 지역에선 불교를 매개로 소프트파워를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거칠 게 없어 보이던 중국도 최근 고민에 빠졌다. 경제 발전으로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한자녀 정책이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출가자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어서다. 법산 스님은 “출가 장려책을 강화하는 등 중국 정부와 불교계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출가자가 줄고 스님들이 고령화하는 한국 불교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쉼터뉴스 · リスト (3,486 件)

題名投稿者日付閲覧コメント
시리아 거주 중국인 탈출 러시정보2013-09-05 21:5811090
中 최저임금 상승 지속… 호북, 9월부터 인상정보2013-09-02 11:0216670
"중국 늪"에 빠진 두산인프라코어, 적자 추락정보2013-09-01 22:1316960
산좋고 물맑고 인품좋은 매력의 도시 도문정보2013-09-01 22:1023515
중국 상해, 암모니아 누출사고..41명 사상정보2013-09-01 22:0616550
우리는 중국조선족소년보 최우수꼬마기자 정보2013-08-29 17:1223731
중·러 국경세관 6곳 홍수로 폐쇄..변경무역 마비 정보2013-08-29 17:1011240
"中 저임금 고성장 잔치 끝나.."PC 16국" 부상" 정보2013-08-29 17:0913870
놀러 나간 6세 남아, 두 눈 적출된 채 발견 "충격"정보2013-08-28 16:2826063
남경, 살아있는 게 파는 "게 자판기" 등장 화제 정보2013-08-28 16:2616250
생후 2개월 여아 몸 속 바늘 사건 범인, 알고보니 정보2013-08-28 16:2221172
중국 "묻지마 살인" 잇따라..이번엔 버스 안에서 참극.정보2013-08-25 00:0650815
中 5성급 호텔, 페이스북·트위터 접속 서비스 제공정보2013-08-25 00:0313280
동굴서 20년째 혼자 사는 50대 남자 화제 "왜?"정보2013-08-24 18:2027211
천녀유혼 왕조현, 홍콩서 친구와 쇼핑 포착…성형 논란정보2013-08-24 18:1623930
한국 60세이상 조선족에게 발급한다정보2013-08-24 18:1524000
태풍 "우토르" 中남부 강타..가옥파손·교통마비정보2013-08-15 13:1914190
홍콩 男, 옷속에 아이폰 66대 감춰 밀수하려다 적발 정보2013-08-13 19:4427081
26층 아파트 옥상에 산을 쌓은 중국 괴짜 부자 정보2013-08-13 19:4228224
말다툼 하던 커플, 5층 베란다서 대롱대롱..왜? 정보2013-08-13 19:3823733
살 빼주는 계단..60세 이하 이용 금지정보2013-08-12 21:2417713
40도 넘는 폭염.."병아리도 저절로 부화"정보2013-08-12 21:2118041
중국 티베트서 규모 6.1 지진 발생정보2013-08-12 21:2012250
"중국 아줌마" 이번에는 제주도사들이기 정보2013-08-09 14:0931760
여러 지역 기온 42℃ 넘어…13일 후에 더위 꺾여 정보2013-08-09 14:0714760
산부인과 의사, 신생아 빼돌려 인신매매.. 충격 정보2013-08-09 14:0619024
우루무치, 달리던 버스서 화재…사상자 32명 정보2013-08-06 13:3416280
시원한 족욕과 함께 식사를… 충칭, "수상 식당" 인기 정보2013-08-06 13:3316080
멜라민 이어 `박테리아 분유` 파동 … 중국 엄마들 공황정보2013-08-06 13:3313490
자가용차 영업집 들이박아 정보2013-08-05 19:5615150
← 前へ24 / 117次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