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류성무 특파원 = 대만에서 50여 년 만에 다시 출현한 광견병 바이러스가 최근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행정원 농업위원회(COA)는 지금까지 35건의 광견병 바이러스 감염 동물 사례가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17일 광견병 양성 반응 사례 3건이 보고된 이후 불과 20일이 못된 시점이다.
당국은 집 쥐에서 광견병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사례가 드물다고 설명했다.
이번 광견병 유행 이후 사람이나 개가 광견병에 걸린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광견병은 감염된 동물에게 물리거나 할퀸 상처를 통해 사람과 동물에게 모두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광견병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치사율이 100%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치명적인 전염병이다.
대만 당국은 마오즈궈(毛治國) 행정원 부원장(부총리)을 총괄 책임자로 한 광견병 중앙방역지휘센터를 발족하는 한편 백신 추가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국은 내달 중순까지 138만 회 동물 접종 분량의 백신을 확보하고 10월 말까지 인체 접종용 백신도 178만 회 분량을 비축할 예정이다.
농업위원회는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 물린 사람은 무료 백신 처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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