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정면에 "평화 만세" 문구…기념관 리모델링도 관심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15일 오후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 시내에 있는 "항미원조(抗美援朝)열사능원" 부지 한쪽에서는 우리 정부가 중국에 송환할 중국군 유해를 안치하기 위한 시설 공사가 한창이었다.
선양의 유명 관광지인 베이링(北陵)공원 동쪽에 자리 잡은 열사능원은 전체 부지면적이 24만㎡에 달하며 연면적 2천㎡ 규모의 2층짜리 기념관과 기념비, 전사자 묘역, 광장, 녹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1951년 처음 건립돼 1999년 개축된 열사능원은 중앙의 기념비를 둘러싸고 동·서·북 방향에 한국전쟁 전사자 가운데 중국 당국이 특급·1급 영웅 등으로 분류한 123명의 중국군 무덤이 있다.
이달 말 경기도 파주의 적군묘지에서 이장될 중국군 유해 400여 구가 안치될 새 시설은 열사능원 내 기존 전사자 묘역 바깥의 꽃 저장시설 부근에 별도로 조성 중이다.
기존 전사자 묘역과는 중간에 높이 2m가량의 담이 둘려 있어 구분된다.
이는 항미원조열사능원에 안장을 원하는 중국 측과 "항미원조(미국에 대항해 북한을 지원한다)"란 단어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우려를 표시한 우리 측 입장을 모두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공사 현장에는 현재 각각 100㎡, 300㎡가량의 단층 건물 2채가 완공돼 건물 내부와 마당 공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공사의 큰 부분은 수일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사가 한창인 유해 안치시설의 정면 외벽에는 붉은 바탕에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문양과 "평화 만세"라는 문구가 새겨진 원형 장식물이 부착돼 눈길을 끌었다.
새로 조성 중인 안치시설 부근에 있는 기존의 항미원조열사기념관은 최근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리모델링을 위한 임시휴관에 들어갔다.
기념관에는 한국전쟁 발발과 전개 과정, 중국군의 역할 등을 보여주는 당시 문건과 사진,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기 념관 내 상당수 전시물에는 한국전쟁을 "조선내전"으로, 북한군의 서울 점령을 "서울 해방"으로 설명하는 식의 중국이 한국전쟁을 바라보는 기존 시각이 담겨 있던 터라 이번 유해 송환과 시기적으로 맞물린 리모델링에서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우리 정부는 오는 28일께 인천공항에서 중국군 유해 인수인계 행사를 할 예정이며 중국 당국도 유해 송환에 맞춰 선양에서 자체적인 기념행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smj@yna.co.kr
(끝)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15일 오후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 시내에 있는 "항미원조(抗美援朝)열사능원" 부지 한쪽에서는 우리 정부가 중국에 송환할 중국군 유해를 안치하기 위한 시설 공사가 한창이었다.
선양의 유명 관광지인 베이링(北陵)공원 동쪽에 자리 잡은 열사능원은 전체 부지면적이 24만㎡에 달하며 연면적 2천㎡ 규모의 2층짜리 기념관과 기념비, 전사자 묘역, 광장, 녹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 공사 중인 선양 항미원조열사능원 안치시설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이달 말 한국 정부가 중국에 송환할 예정인 중국군 유해를 안치하기 위해 랴오닝성 선양 항미원조열사능원 부지에 공사 중인 시설물. 2014.3.16 <<국제뉴스부 기사 참조>> smj@yna.co.kr

↑ 공사 중인 선양 항미원조열사능원 안치시설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이달 말 한국 정부가 중국에 송환할 예정인 중국군 유해를 안치하기 위해 랴오닝성 선양 항미원조열사능원 부지에 공사 중인 시설물. 열사능원 내 기존의 전사자 묘역과 구분되는 담장이 둘려 있다. 2014.3.16 <<국제뉴스부 기사 참조>> smj@yna.co.kr
이달 말 경기도 파주의 적군묘지에서 이장될 중국군 유해 400여 구가 안치될 새 시설은 열사능원 내 기존 전사자 묘역 바깥의 꽃 저장시설 부근에 별도로 조성 중이다.
기존 전사자 묘역과는 중간에 높이 2m가량의 담이 둘려 있어 구분된다.
이는 항미원조열사능원에 안장을 원하는 중국 측과 "항미원조(미국에 대항해 북한을 지원한다)"란 단어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우려를 표시한 우리 측 입장을 모두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공사 현장에는 현재 각각 100㎡, 300㎡가량의 단층 건물 2채가 완공돼 건물 내부와 마당 공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공사의 큰 부분은 수일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사가 한창인 유해 안치시설의 정면 외벽에는 붉은 바탕에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문양과 "평화 만세"라는 문구가 새겨진 원형 장식물이 부착돼 눈길을 끌었다.
새로 조성 중인 안치시설 부근에 있는 기존의 항미원조열사기념관은 최근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리모델링을 위한 임시휴관에 들어갔다.
기념관에는 한국전쟁 발발과 전개 과정, 중국군의 역할 등을 보여주는 당시 문건과 사진,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기 념관 내 상당수 전시물에는 한국전쟁을 "조선내전"으로, 북한군의 서울 점령을 "서울 해방"으로 설명하는 식의 중국이 한국전쟁을 바라보는 기존 시각이 담겨 있던 터라 이번 유해 송환과 시기적으로 맞물린 리모델링에서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우리 정부는 오는 28일께 인천공항에서 중국군 유해 인수인계 행사를 할 예정이며 중국 당국도 유해 송환에 맞춰 선양에서 자체적인 기념행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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