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친구 구할 때, 선장은 첫 보트로 '1號 탈출

쉼터뉴스 · #16259

← 쉼터뉴스

정보 · 2014-04-17 12:15:12 · 閲覧 1481 · 推薦 1


	16일 오전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서 구조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서로 생사를 확인하고 눈물을 흘리며 끌어안고 있다.


배가 침몰하는 2시간 동안 여객선 선원들은 어디에서 무슨 일을 했던 것일까.

침몰된 세월호에서는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지만, '1호 탈출'을 감행한 선장을 비롯해 선박을 끝까지 책임져야 할 선원 상당수가 사고가 발생하자마자 일찌감치 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선장과 1등 항해사 2명, 2등 항해사 1명, 3등 항해사 1명, 갑판장, 조타수 3명, 기관장 1명 등 직원 30여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들은 침몰 때까지 선내 안내방송을 맡았다 숨진 채 발견된 박지영(여·22)씨를 제외하곤 대부분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선장 이모(69)씨는 가장 먼저 탈출 행렬에 합류했다. 이씨는 최초 선박 좌초 신고가 접수된 지 40여분 뒤인 오전 9시 30분쯤 배 밖으로 나와, 오전 9시 50분쯤 해경 경비정에 의해 승객 50여명과 함께 구조됐다. 기관사 및 조타수 등 선원 6명도 이 '첫 구조 그룹'에 속해 있었다. 경찰은 이씨를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했고, 선박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그를 구조 작업에 동원하기 위해 사고 지역으로 다시 보낸 상태다. 선장 이씨가 당초 운항을 맡기로 했던 신모(47)씨를 대신해 사고 선박을 몰았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일부 네티즌은 "이씨가 '대리 선장'이어서 무책임하게 가장 먼저 배를 버리고 나온 것이냐"고 비난하고 있다.

해상 사고가 날 경우 배에서 끝까지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은 선장이 반드시 지켜야 할 명예이자 자존심으로 평가받는다. 희생자를 1513명 낸 타이태닉호 참사 당시 에드워드 스미스 선장은 마지막까지 승객 탈출을 지휘했다. 그의 고향인 영국 리치필드에서는 배와 운명을 함께한 스미스 선장의 동상을 세우고, 동판에 "영국인답게 행동하라(Be British)"는 그의 마지막 말을 새겼다. 선박 승무원들이 승객을 제쳐두고 탈출에 앞장서는 것도 상식 밖의 일로 여겨진다. 2012년 1월 이탈리아에서는 호화 유람선 코스타콩코르디아호가 승객 4229명을 태우고 가다 암초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 32명이 사망했다. 사고 직후 배에서 탈출한 선장 셰티노는 경찰에 체포됐고,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검찰은 배에 남은 승객 300여명을 버리고 도망친 직무유기죄를 적용해 승객 1인당 약 8년형씩 도합 2697년형을 구형했다. 이 사건의 재판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이번에 먼저 도망쳐나온 세월호 선원들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하고 있다. 조타수 오모(58)씨는 "배 밖으로 나온 사람들은 다 천만다행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이라며 "승객들에게 구조대가 올 때까지 대피하라고 알렸다"고 말했다. 선원 김모(61)씨는 "새벽 근무 후 방에서 혼자 잠을 자고 있다가 배가 기울어 침대에서 굴러떨어지면서 사고 사실을 알았다"며 "배에서 빠져나오기 바빠 다른 사람들을 구조한다거나 그런 일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고 했다.


생존자들은 "선원들이 승객들을 제대로 대피시키지 않았다"는 증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정복진(17·단원고 2)군은 "아무도 상황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려주지 않고 제자리에 가만히 있으라는 말만 반복했다"며 "본능적으로 헤엄쳐서 나오지 않았다면 배 안에 갇혀버렸을 것"이라고 했다. 학생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뛰어다닌 사람들은 교사와 동료 학생들이었다. 임모(17)군은 "구명조끼를 입고 방 안에 있는데 선생님들이 오시더니 문을 열면서 즉시 바다로 뛰어들라고 하셨다"며 "바다로 뛰어들자마자 배 끝까지 물이 차올랐다"고 말했다. 이모(여·17)양은 "휴대전화가 터지는 아이들은 경찰에 전화를 하거나 친구들끼리 메신저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다독였고, 여객선 밖으로 탈출할 때에도 서로 뒤에서 밀어주거나 손을 잡아줘 구조를 도왔다"고 했다. 김모(38)씨도 "헬리콥터가 오자 승객들끼리 서로 합심해 한 명씩 밧줄로 끌어당기면서 이송시켰다"고 말했다.

지난 1993년 사망자 292명을 낸 서해훼리호 사고 때도 선원들은 끝까지 책임을 다했다. 백운두 선장을 비롯한 승무원 7명이 마지막까지 승객 구조 작업에 힘쓰다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コメント (1)

茶屋 · 2014-04-18 15:23:26
무조건반응으로 지 살려고 도망쳤을지 몰라도 정신차리고 보면 그기서 사람구하다 죽기보다 못했을걸...
선장아 오래오래 사세요...

쉼터뉴스 · リスト (3,486 件)

題名投稿者日付閲覧コメント
폭설로 연길시 남새가격 평균 11%이상 상승정보2013-11-27 08:3412722
베이징, 한파주의보 발령…최저기온 영하 10도로 "뚝"정보2013-11-26 10:4913570
중국 공무원 시험에 152만명 몰려..하늘을 찌르는 인기정보2013-11-26 10:4812690
"中방공식별구역에 주일미군 훈련장 3곳 포함"정보2013-11-26 10:4611421
의료계 전문가들이 인정한 中 최고 병원은?정보2013-11-25 19:5915030
훈춘 폭설피해구조에 총력 시민 정상생활 회복정보2013-11-25 19:5710870
연길시3중 종미영학생, 주은 거금 임자에게정보2013-11-25 19:5616562
칭다오 폭발사고 지점, 한국 GS칼텍스 리둥화공공단정보2013-11-24 18:1218820
MSN, 24일부로 中 서비스 종료…스카이프와 통합정보2013-11-24 18:1110990
상하이, 부동산규제 먹혔다…보름새 집값 9천만원 "뚝"정보2013-11-24 18:1013340
"사망 판정" 신생아, 이틀 후 화장터 불길 앞에서 살아나..정보2013-11-21 22:2722840
중국 경제, 개혁개방 후 35년간 이렇게 발전했다정보2013-11-21 22:2714452
중국 하얼빈 초등학교서 태권도 정규과목 채택정보2013-11-21 22:269990
카지노에 목숨 건 인생, 그 "짜릿함"과 슬픔의 블랙홀정보2013-11-20 12:0618081
상하이, 내년부터 택시에서 와이파이 사용 가능정보2013-11-20 12:0411910
베이징-난닝 10시간만에 잇는 고속철, 이르면 연말 개통정보2013-11-20 12:039710
광저우, 외지인이 집 사려면 3년 납세증명 해야정보2013-11-19 09:5914500
"위험 알지만 이익 나니까.." 중국 기업 북 투자 증가세정보2013-11-19 09:5812450
남친 인터넷쇼핑 금지에 신발 100켤레 산 "신발녀" 화제정보2013-11-19 09:5714540
베이징, 아이폰 폭발 연이어 발생…"충전 상태 아냐"정보2013-11-18 13:2013840
지린성, 올 들어 최고 폭설로 교통 마비정보2013-11-18 13:1914520
中 남성, 뚱뚱한 아내 위해 3개월간 18kg 살 찌워 화제정보2013-11-18 13:1813971
중국배드민턴- 이용대-유연성, 남자복식 4강 진출정보2013-11-16 22:0511100
중국 "한 자녀 정책 완화"로 2천만명 영향정보2013-11-16 21:5312570
홍콩에 북한 김정은 출현, 시민들도 깜짝 놀라 정보2013-11-15 14:3821880
中 인터넷기업들, 바이두에 525억 소송 걸었다 "왜?" 정보2013-11-15 14:3713502
"농민에게 더 많은 재산권 부여" 3중전회 결정 이후 중 안후이성, 농촌 토지개혁 나선다 정보2013-11-15 14:3610720
2014년 대학원생 시험 등록 마감…10년 연속 백만명 초과정보2013-11-14 13:5511110
베이징, 전기차 늘려 스모그 개선한다정보2013-11-14 13:5310810
리바바VS완다,마윈 회장 "부동산가격 하락했으면"정보2013-11-14 13:5210511
← 前へ20 / 117次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