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로 오른 세뱃돈 중국 가정 경제에 "등골 브레이커"

쉼터뉴스 · #16145

← 쉼터뉴스

정보 · 2014-02-03 10:39:38 · 閲覧 1246
"춘절(春節·춘절, 설날)가 유감스럽게도 "(春劫·설날의 약탈)"로 변하고 있다."

중국 관영 <중국신문사>는 2일 천정부지로 오른 춘절 세뱃돈이 중국 가정 경제에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세태를 꼬집었다. 베이징에 사는 26살의 여성 둥아무개씨는 "이번 춘절을 맞아 외조카들에게 각각 1000위안을 세뱃돈으로 주고, 부모님에게 2000위안을 드렸다"며 "20년 동안 세뱃돈이 천배 가까이 올랐다"고 말했다. 장아무개씨도 "친척 아이들이 네댓명이 되는데 올해는 1인당 1000위안씩 세뱃돈으로 줬다. 집에 돌아오고 나니 남는 돈이 없었다. 이전엔 세뱃돈 액수가 두자릿수였는데 이젠 네자릿수로 변해버렸다"고 말했다. 중국도 춘절에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紅包에 일정한 돈壓歲錢을 넣어 주며 무사히 한해를 지내길 기원하는 풍속이 있다.

북경 해천구에 사는 올해 70살의 두아무개씨 역시 올해 손자들에게 1명당 1000위안씩의 세뱃돈을 줬다면서 "과거엔 고작 10-20전, 몇 위안 정도 하던 세뱃돈이 이젠 수백, 수천 위안에 이르고 있다. 춘절 지출 가운데 세뱃돈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중국신문망>은 급등한 세뱃돈 탓에 일부는 세배 받기를 꺼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장아무개씨는 "누가 아이를 데리고 세배를 올라치면 피하기 바쁘다"며 "아예 춘절 뒤 한달은 라면으로 끼니를 떼울 작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아무개씨는 "돈을 적게 넣으면 쩨쩨해 보이거나 체면이 상할 거 같아 하는 수 없이 많은 돈을 넣게 된다"고 하소연했다.

반면, 아이들은 "세뱃돈 재벌"이 되기도 한다. 베이징의 왕 아무개씨는 "4살배기 아들이 이미 1만위안의 세뱃돈을 모았다"고 했다. 일부 아이들은 득의양양하게 세뱃돈으로 호화 핸드폰을 장만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한다.

샤쉐롼 븍경대 사회학과 교수는 "중국의 전통 풍습이 마치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파는 행위처럼 의미가 변질돼 버렸다"고 말했다. 또다른 전문가들은 "이번 기회에 아이들에게 어떻게 세뱃돈을 관리하는지 잘 가르치는 것도 중요한 경제 교육의 일부"라고 말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쉼터뉴스 · リスト (3,486 件)

題名投稿者日付閲覧コメント
동북범가정 재출몰, 큰눈에도 생존상태 문제없는듯정보2013-12-30 13:5515730
연변 2013 중국 10대 식품안전도시 4위정보2013-12-30 13:5415340
겨울추위 빠이빠이...장백산 온천수로 난방 사회,고향정보2013-12-30 13:5413910
상하이, 스모그 도시로 변신 "숨이 막혀요"정보2013-12-29 03:3015080
강간범 옆에서 우산 씌워준 베이징대 주방장, 징역 9년정보2013-12-29 03:2919170
상하이영사관, 해외공관 최초 비자발급 50만건 돌파정보2013-12-29 03:2711050
지린성, 훈춘 공항 내년 5월 착공…2015년 정식 개항정보2013-12-28 18:3320970
동북아 평화, 북한 ‘경제개발’이 열쇠정보2013-12-28 18:329260
홍콩 주민, 중국 군부대 돌진.."독립 시위"정보2013-12-28 18:3110260
중국, 두만강 하구 훈춘에 2015년까지 공항 건설정보2013-12-27 19:3913680
보이스피싱으로 9억 가로챈 조선족, 징역 12년정보2013-12-26 14:2919815
돈화시 비닐하우스남새, 과일산업으로 농민수입 증대정보2013-12-26 14:2711440
中, B형간염 백신 맞고 사망한 영아 8명으로 늘어나정보2013-12-26 14:1011610
광둥, 5일 사이에 신종 AI 환자 4명 발생 비상정보2013-12-20 09:1915720
中 주요 도시 주민, 가처분소득 절반 주택임대료 낸다정보2013-12-20 09:1911990
올해 베이징서 불법행위 적발돼 송환된 외국인 몇 명?정보2013-12-20 09:1713430
화룡-송강도로 선봉령구간 17일만에 통행 회복정보2013-12-18 09:0715070
타오바오가 꼽은 올해 중국인 소비 키워드는?정보2013-12-18 09:0514070
농촌토지도급경영권확정과 등록사업 가동정보2013-12-18 09:0411400
中, 60m 초대형 싱크홀 "날벼락"..인명피해는 없어정보2013-12-17 19:5813660
베이징, 17일 올 겨울 첫눈 내린다…출근길 혼잡 예상정보2013-12-17 19:579870
1만m 상공서 찍은 "눈 덮인 백두산"정보2013-12-17 19:5614080
하이난, 겨울에 때 아닌 500mm 폭우…수재민 15만명정보2013-12-16 09:4713140
구입한 지 이틀 된 아이폰5S, 켠 지 10분만 폭발정보2013-12-16 09:4614010
베이징역, 역사 내 한식 특화 매점 개설…관련 업체 모집정보2013-12-16 09:4510110
"빨리 가라!" ATM 대기자, 20분 기다리다 앞사람 살해정보2013-12-13 10:2121164
"부모·학생 생이별 막으려 학교 설립"정보2013-12-13 10:1814020
상하이공안국에서 걸려온 전화, 알고보니 보이스피싱정보2013-12-13 10:1717370
中, 2014년 연휴계획 공식 발표…신정 하루만 쉰다정보2013-12-12 12:4113140
백혈병소년을 위한 사랑의 모금행사정보2013-12-11 20:0111180
← 前へ18 / 117次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