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파리 위안화 국제거래 허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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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2013-10-18 00:37:02 · 閲覧 1003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런던과 파리가 중국 위안화의 국제거래 허브가 되고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 세계 외환거래 중심지인 영국 런던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위안화 거래 선두주자인 프랑스 파리가 국제적으로 비중이 커지는 위안화를 붙잡으려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고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들어 위안화를 잡기 위한 영국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영국은 지난 6월 중국과 200억 파운드(약 34조1천600억원) 규모의 통화 스와프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15일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런던 금융기관에 중국 주식과 채권에 대한 위안화 직접 투자를 개방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중국은 런던에 80억 파운드(약 13조6천600억원) 규모의 "위안화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가"(RQFII) 라이선스를 부여키로 했다.

영국은 또 런던 금융시장에 진출한 중국은행이 현지법인이 아닌 지점을 통해서도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중국 자본의 유입을 막는 걸림돌을 제거했다.

오스본 장관은 "런던을 위안화 거래와 투자의 국제 중심지로 만들려는 조치"라고 설명하면서 그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런던에 뒤떨어져 있긴 하지만 프랑스도 파리를 유럽의 위안화 거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달 중국과 450억 유로(약 65조1천700억원)의 통화 스와프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파리의 위안화 허브 정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프랑스 금융기관 등으로 구성된 로비단체인 파리 유로플라스에 따르면 파리는 중국과 홍콩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네 번째로 위안화 거래액이 많다.

현재 프랑스와 중국 무역의 10%는 위안화로 결제되고 있다.

파리 은행에는 200억 위안(약 3조4천900억원)이 예금돼 있어 유로존 지역에서 위안화 예금이 가장 많다.

외국환 거래 데이터 제공업체 스위프트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위안화 거래량은 올해 들어서만 113% 증가하면서 스웨덴의 크로나화, 한국의 원화, 러시아의 루블화 거래량을 추월해 통화 거래량 순위에서 세계 8위를 차지했다.

sungjin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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