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서 자동차 경주대회?..중국의 동북공정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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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2014-05-31 01:27:02 · 閲覧 1359
중 국 지방정부가 다음달 하순 우리 한민족의 영산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에서 자동차·오토바이 경주대회를 연다. 백두산은 한울님인 환인의 아들이자 단군의 아버지인 환웅이 약 4500년 전 배달국을 세운 신시(神市)가 위치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또 고 김일성 북한 주석은 1960년대 조·중 우호조약 체결을 위해 당시 우리 영토였던 백두산 일부를 양도한 것으로 전해진다.29 일 중국 지린(吉林)성 지역 매체 옌볜(延邊)인터넷방송에 따르면 옌볜조선족자치주는 다음달 21~22일 백두산의 해발 1000m 고원지대에 있는 화산 테마 관광지 일대에서 "제1회 중국·창바이산 원시림 지프 도전시합"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회는 지프와 레저용 다목적 차량, 사륜 오토바이 등 세 분야로 나눠 치러지며 중국 각지에서 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옌 볜주 관광국 관계자는 "그동안 지프 도전시합은 주로 사막이나 습지에서 개최됐는데 원시삼림에서 열리는 것은 전국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라며 "옌볜의 원시생태환경과 삼림을 널리 알리고 여러 분야의 고객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 국은 최근 백두산을 찾는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인근에 공항을 세우고 도로망을 정비하는 등 접근성을 대폭 강화했으며 민간기업 컨소시엄이 스키장과 골프장, 호텔을 포함한 대규모 위락시설을 개장했다. 중국 쪽 백두산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 수는 2008년 88만명에서 지난해 150만명으로 2배가량 늘었다. 일각에서는 이런 무분별한 개발과 관광객 유치 때문에 백두산 천혜의 자연경관이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송민섭·김희원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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