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첫날부터 서럽게 울었습니다.

사랑이별 · #333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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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Good-by · 2009-01-01 03:44:21 · 조회 1373

남자친구의 여동생이 있습니다.
유학으로 한국에 온지 3개월차입니다.
목적은 공부하러 온것이 아니고 돈을 벌러 온것같은데
일자리는 찾지 못하고 3개월째 그냥 놀고 있는거 같습니다.
이왕에 이번에 내가 한국에 왔을때 작은 도움이나마 주고 싶었습니다.
첨 한국으로 왔을때 남자친구가 친히 부탁을 했습니다.
우리 가족, 그리고 친척들은 이미 한국에 자리 잡은지 15년을 넘기고 있으니
"일자리라던가, 어려운일 있으면 많이 도와줘라고...."
"여동생이 첨으로 외국에 나왔으니 많이 힘들어 할거라고 ..... "
말하지 않아도 제 성격에 내꺼 다 퍼주면서 해주면 해줬지, 단턱 무시해버릴 사람은
아닙니다. 하여 이번에 금방 제 이모가 오픈한 다방이 있었는데.....
낮엔 커피를 팔고, 저녁엔 호프를 팔았습니다. 한국 다방문화가 그럿듯이
손님 오면 같이 차도 마시고, 차 한잔이라도 더 팔아서 매상을 올리는 목적뿐이였습니다.
이번에 방학동안에 그럼 용돈이나 벌어라고 소개시켜줬습니다.
아니, 남도 아니고 제 친이모가 직접 하는 가게이고 그렇다고 술집처럼 뭐 기생노릇
해라는것도 아니고, (이모네 가게에서는 같이 술도 마실수 있는 아가씨를 요구했지만)제가 친히 부탁을했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얘는 그냥 일반 서빙으로만 써달라고..
한달에 지금 한국경제에 비해 적지않는 월급도 주고 그렇게 얘기가 끝났습니다.

어제 하루 4시간을 다방에서 일을 했나??? 갑자기 남자친구가 전화가 온겁니다.
"너 정신있냐? 대체 니란 사람은 어떻게 생겨먹엇길래 이젠 가족까지 다 팔아먹니?"
너무 당황했습니다. 도와주려고, 잘하느라고 친히 소개해준건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애가 울며불며 전화가 왓다, 뭐?? 손님이랑 2차 나가고, 같이 술마시고?? 그게 그럼 기생아니면 뭐냐??"
저... 기가막혀서 한참동안 말을 잇지 못햇습니다. 전혀 그런일도 없었고,
우에서도 말했지만 제 이모가게는 일반 다방이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호프집이였습니다. 근데 뭔 2차고, 술마시고.........휴~
내 말은 한마디도 안듣고 무작정 저한테 죽일려니 살려니 욕만하고 끊는겁니다..
아무리 못배우고, 자랐다 해도 이건 아니잖습니까. 내가 그동안 지한테 해준게 얼만데, 저... 이 사람한테 만나서 지금까지 눈꼼만치도 바란적 한번도 없었습니다. 만인이 아니라고 해도 이 사람 의 한마디면 전 늘 오케이를 웨치는 그런 사람이였습니다.
순간 너무 소외감이랄까... 버림이랄까... 이런걸 뭐라 해야 되는지조차 생각이 않났습니다.

이 남자... 동생 말만 듣고 이러는거 너무 하지 않습니까? 아니, 동생말만 들었다 해도 그렇지, 그럼 우선 전화와서 이렇게 애가 말하는데 무슨일이냐고 다시 나한테 물어봐야 하는게 기본아닙니까? 그 동생이란 애도 그렇지.. 있는말만 해도 그런데 왜 거기다 더 보태서 말하는가 말입니다. 이 사람들.. 대체 뭔가 하고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적지도 않습니다. 이 남자를 만나지 6년째 잡아갑니다. 저 순간 나쁜년, 죽일년,몹쓸년 다 되버렸습니다. 이 남자한테 그것도, 애딸린 이 남자한테 내가 6년동안 퍼부은 모든것들 그리고 이 남자가 나한테 그동안 했던 모든것들...... 오만가지 생각이 교차하는 그런 순간이였습니다. 저 이렇게는 살고 싶지 않습니다.
적어도 아기자기 사랑을 나눴던 사이인데, 아니 지금도 사랑하는 사이인데 저한테 이렇게 함부로 해도 됩니까? 벌러진 입이라고 아무말이나 해도 됩니까?
아무리 허물없고 내가 이 남자를 더 사랑한다고 해도 일로 깎이질 않는 일 갖고
저한테 이렇게 해도 되냐말입니다.... 새해 첫 날부터 서럽게 울었습니다.

너무 분하고, 억울하고.. 원망스러웠습니다. 어디다 대놓고 할말도 못되고, 그저 혼자서 바보처럼 울기밖에 안했습니다. 그러다 지쳐서 잠들고, 그렇게 울면서 새해를 맞이 했습니다. 저.. 이 남자 그냥 믿어도 될까요? 이 남자... 과연 내 남자일지
그 사람을 만나서 첨으로 드는 생각입니다.


한심하고 속상해서 이렇게 긴 글을 올리고 갑니다.
끝까지 읽어줘서 너무 감사하구요;;
저한테는 눈물로 시작된 새해였지만 여러분들 만큼은 행복하고 사랑넘치는 새해를 맞이 하시길 바랄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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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30)

100엔짜리꿈 · 2009-01-01 03:57:23
쥔장이 잘못했네요.
오크라 · 2009-01-01 04:06:14
본인이 가기싫음 가지말께지 가놓구 울구불구..웃기네.

글구 님두 소홀히 한게 있어요.첨부터 이런일이니까 오해말라구 남친한테 말을 했어야죠.

아무튼 기분 나쁜일 툭툭 털고..좋은 생각만하면서 새해를 시작하길 바래요.화이팅!^^
Kiss Good-by · 2009-01-01 04:09:37
남자친구가 어떤일인거 다 알고 동생을 저한테 보냈어요, 그리고 동생도 첨에 가보고 생각해보고 다시 오겠다 해놓고선 3일후에 바로 어제 자기절로 찾아 왔던거였어요... 휴~
다시시작하는거야 · 2009-01-01 04:29:16
남친두 그렇거니와 거 동생 사람 참 못댓네.기분나쁜일 있음 직접말할께지.전화로 고발질이나하고..그래밨자 오빠가 전화해서 따질께 뻔한데..여우.
그런집에 시집가문 시집살이 안바두 뻔하꾸마.
Kiss Good-by · 2009-01-01 05:03:41
아까 너무 답답해서 내가 직접 이모네 가게 찾아가서 물어봣더니;;
어제 오전에 차 3잔 마시고,, 뭐 남자친구니 뭐니 전화통화하더만
가게 밑에까지 데릴러 와서 내려가서 얘기하고 올라오던게...
못하겟다고 짐싸고 나갔대여;; ㅎ 기가막혀서 .........
자전거탄풍경 · 2009-01-01 06:33:22
저기...이런말 듣기 싫을지 모르겠지만,그 사람 쥔장 사랑한다고 생각함돠?
사랑하는 방식이 틀리지 않는다면...그게 사랑이 아닐수두 잇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구 쥔장은 지금 정말 아직두 그사람을 사랑하는겜두?습관된게 아니구?
암튼,난 그런 상황이무 이미 차버린지 오랬댔짐,ㅎ
이쁘게두 생겼더만,행복해야는디...나쁜일은 다 털어버리구 올한해 행복하시길~
Kiss Good-by · 2009-01-01 12:59:23
사랑보다는 이미 배여 있는거 같아요, 제가 그사람 한테...
그리고 그 사람의 사랑이 점점 의심이 가네요.....
모쪼록 감사합니다.
즐거운 설날 되세요^^
보석함 · 2009-01-01 10:10:05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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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Good-by · 2009-01-01 14:48:39
제 속을 끄집는 말들입니다.. 와닿네요;
모쪼록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많이~
니콘 · 2009-01-01 11:21:15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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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Good-by · 2009-01-01 12:52:06
못낫겟짐... ㅋㅋㅋㅋㅋㅋㅋ
HOTCOFFEE · 2009-01-01 13:57:47
* 비밀글 입니다.
바다의 꽁치 · 2009-01-01 14:08:07
성격이가 맏며느리 감 같아요 ㅎㅎㅎ
그냥 될대루 되라구 해라구 해요
도와줄려구두하지말구 ㅎㅎㅎㅎㅎ
해주구 욕먹는다는게 이런걸 말해요
진짜 새해부터 남편한데 욕두 먹구
진짜 내내거 쓩이네 ㅎㅎㅎㅎ
2009년에는 화이팅 ㅋㅋㅋㄷㄷㄷ
자전거탄풍경 · 2009-01-01 16:28:14
근데...주인장이 비밀글을 쓰무 혼자밖에 못보는거 모름두?ㅜㅜ
Kiss Good-by · 2009-01-01 17:21:55
앗, 죄송 몰랏어욤 ㅋ
seigo · 2009-01-01 18:26:52
남친이 성격이 급한거 아닌가요?그래서 동생말을 듣자마자 다짜고짜 전화와서 욕한거 아닌가요?마음 눅잦히구 남친이 다시 전화오는거 기다려보세요.6년이란 세월이 있는데 둘이 맞지않아서가 아니라 먼가 오해때문에 갈라진다면 6년세월이 아깝잖아요.글구 우울할땐 맛잇는것두 잡숫구 속 푸세요...
물귀신 · 2009-01-01 18:58:57
그남자 안데겟구먼 애달린 남자닛까 그럴수두 잇지머
사랑이란 인생 올린 하는건데 동새편 들다니
어굴한 눈물 콱 쏟아버리구 힘내쇼 ...
리똥돌 · 2009-01-01 21:37:55
제 생각엔 그남자랑 다시 생각해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사람은 한번에 본질이 들어날때도 있다는말 있잔아요
잘 생각해보구 정말 그사람의 인간성이 의심간다면 확실하게 헤여지는게 방법일거 같아요
물론 헤여지려면 퍼부은 정두 있구 흐른 세월두 있구해서 힘들건 당연하지만 그래두 이제껏 살아온 6년보다 앞으루 살 몇십년이 더 중요한거 아닌가요?
그러니까 결정은 확실하게 내야죠
잠간은 힘들수있어도 세월이 지나면 잊게되고 그리구 진정한 사람 만난다면 그게 진정한 님을 위한 길이 아닌가 싶어요
뽀뇨2호 · 2009-01-01 23:53:06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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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Good-by · 2009-01-02 00:29:41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얘기들 마음으로 잘 읽겠습니다.
새해건강하세요^^
아이디 생각중 · 2009-01-02 00:29:26
동생말만 믿는다면 헤여지자고 하세요.

6년을 버텨왔기에 참고 아껴야되는 사랑인가요?

아니면 나머지 인생에는 누가 님을 참고 아껴야 되죠?
꽃을단남자 · 2009-01-02 02:22:32
대체 니란 사람은 어떻게 생겨먹엇길래 이젠 가족까지 다 팔아먹니?"
이런 말이 나올때까지 참고 있엇단 말임까?
동생도 그렇지~팔라는 커피만 팔면 되지 2차는 왜 나가고?술은 왜 같이 마셧답니까?
슬슬 피하는 재주도 갖추고 일 접어들어야지...
코막고 답답한 인간들 무슨 도와주느라고 그럽니까?
다신 도와주느라고도 하지 말고 제돈 제가 벌래기 하쇼.
말하는 틀거지를 보니 당신을 그닥 사랑하지도 않는구먼요.
Kiss Good-by · 2009-01-02 03:09:08
동생도 그렇지~팔라는 커피만 팔면 되지 2차는 왜 나가고?술은 왜 같이 마셧답니까?
슬슬 피하는 재주도 갖추고 일 접어들어야지...


이런일은 죽어도 없었습니다. 없는 사실을 가져다 저런얘기가 나왔단 말입니다...
bianbai01 · 2009-01-02 17:13:11
ㅎㅎㅎ ,,,주인장 ,욕먹을짓 했구먼 ...
내가 오빠래두 그럴거예요.
미안 ...
친오빠란 사람은 원래부터 그렇게 생기게 되였네요.

남자들이 성질을 내면 살짝 얼레주무 데꾸마 ...
고래무 성질이 쪽 없어지는데 ...
철석같은믿음 · 2009-01-02 18:17:16
그냥 믿고 따라주세요.남자란건 한순간감정행사로 툭쏘고 뱉고 잘그럽니다.
그동생이 무슨짓을하던간에 친오빠면 다 마찬가지일겁니다.
뭐던지 다 받아주고 정화해주면 나중엔 마음이 맑아집니다 ㅋㅋ
오오사카노고이 · 2009-01-02 21:46:35
심정은 이해하지만 동생가진 오빠의 심정두 생각해봐야죠,,,혹 진실이 숨겨져 있어두 그것을 펼쳐나가는것이 연인아닌가요,,처음부터 잘설명하구 남친과 상의가 있엇다면 이련일두 없었을것 같네여,,,두사람사이의 이해가 부족한것같네여,,,힘겨운 외국생활 힘내여,,,
생활속의 지혜 · 2009-01-02 22:06:29
위에 분들은 남친과 잘 말해서 오해 풀어라 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혼하면 혼자일이 아니구 집안일이 될텐데 ,벌써 이 일에서 그 집안이 다 보입니다.
그 남자친구 동생은 자신이 잘못하고도 없는 말 만들어내서 오빠한테 고자질이나 하구
그리구 오빠는 이유두 묻지 않구 님을 나무라구.이번일은 그렇게 지나갓다해두
이런일이 또 안생긴다구 누가 보장함다? 그 동생은 보지 않아두 시도때도 없이 자기 사정에 좋게 있는 말 없는 말 만들어 내며 오빠한테 고자질하며 주인장을 나쁘게 몰고 갈것이구 그리구 그 남친은 다짜고짜 님부터 나무랄것이고 .주인장은 만날 꿀먹은 벙어리처럼 당하기만 할것이고. 안봐두 앞날이 드라마네요.
이건 단지 주인장하구 남친사이 문제 아닙니다.현명하다면 더 잘 생각해보시는게
혹 이담 결혼해서 이런 억울하단 글 또 올리지 말고
Kiss Good-by · 2009-01-02 23:11:45
저한텐 동생이 없어서 친 여동생 마냥 아낄려구 노력했는데..
또 같은 여자로서 더 많은 공감이 갈꺼라 생각했는데..
참, 혼을 내는 시어머니 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밉다는 속담처럼
'시누이' 라는게 정말 무섭더군요;;
귀국 · 2009-01-02 23:27:46
泣くのはやめて、新年からいくら寂しい思いをしても感情というものはそんなに簡単に切るもんでもないし、妹のことをきっかけに彼に、彼の家族に対する愛情をどう表現するかを考えてみたらどうですか?彼が怒るのは当然ですよ。結婚する相手の家族には口だけで尽くす場合もあると思いませんか?
 私があなたなら職業を紹介してあげるより美味しいものを一回ごちそうするかショッピングしながら欲しがってるものを買ってあげるぐらいかなあ。結果の結果を後10歩まで考えて置かないと。そうじゃないと傷づくのは自分だけだから。誰が貴方の涙を拭いてくれると思いますか?強くなってください。
 今回のことについても、謝ることは謝って妹さんに仕事を探してあげようとどんなふうに頑張ったかその気持ちだけは彼にちゃんと伝えてたらそれで もういいですよ。
 あんまりがっかりする必要もないし、二人の信頼関係など疑うのは時間の無駄。
 どんなカップルもみんないろいろ事情があるからね。
 
 
  
  
 
akasia · 2009-01-04 02:16:27 비공개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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