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와서 이젠 어언간 시간이 흘렀다.
잃은것도 많고 얻은것도 많다.
오늘은 된 감기로 참 힘들다.
몸이 불편할때 인간은 젤 서러운것 같다.
중국에 있을때는 잘 몰랐는데 일본에 와서 생활하면서부터 많이 느꼈다.
때문에 난 다른 사람이 아플때 위로하는 말을 아끼지 않는다.
총적으로 일본땅을 디뎌서부터 정이 많아진거 같다.
다들 일본에 와서 차거워진다지만 나는 반대인거 같다.
내가 이럴때 힘들었으니까 다른사람들도 그렇겠지 하는 심정으로 말이다.
서러움도 많아졌고 눈물도 많아졌다.
조그마한 고마움에 쉽게 감동하고 조그마한 분노에 쉽게 성내는거 같다.
조그마한 기쁜일에도 쉽게 웃고 또 웃고 싶지 않지만 환한 웃음 지으면서 살아야 될
때도 있다.
일본이란 사회는 문명하고 좋다고들 하지만 가식이 없는 저로 놓고 말하면 왠지 가식
적인 국가라는 느낌이 든다.
정이 너무 많으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고쳐지지가 않는다 .
독한 사람이 더 잘되는가보다.
마음이 선량하고 정이 너무 많으면 그게 오히려 더 나쁜것 같다.
연애를 해도 편히 대할수는 있지만 쉽사리 대해받게 된다고 생각된다.
이제부터라도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야 겠다 .
아플때거나 슬플때거나 울고 싶지만 울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꾹 참는것도 아닌거 같
다 .
특히 연인한테서 위안의 말 정성담긴 말 한마디는 병원의 약 보다 더 효과가 있을때
가 있는데 그걸 모르는 사람하고는 설득할 신심이 없다.
아예 내가 참아버리면 되지 내가 힘들어도 나올려고하는 눈물을 겨우겨우 참아내면
서 버티는수밖에
이제야 알거같다. 여자나 남자나 자기가 원하는 것을 못 해받았을때 사랑으로 가슴을
꽉꽉 채워담지 못했을때 사랑에 대한 허전함을 느꼈을때 흔들린다는것을 .......
그래서 세상에 바람도 있나보다. 일편단심인 나지만 좀은 납득이 간다.
누구나 다 꽉꽉 행복이 들어찬 사랑을 하고 싶어하고 쉽게 실현되지 않는것이 그런
사랑인가보다.
하지만 난 믿었다. 어느만큼 감동주면 어느만큼 감동받을 날이 있다는것을
그러나 이것도 아닌거 같다. 인간심리 참 묘하다.
나도 이젠 일본에서 제법 참는 법을 배워왔다.
하지만 지쳤다.
종이장도 맞들면 가볍다고 이젠 나도 내가 아파하면 니가 아파해주고 니가 아파하면
내가 아파해주고 내가 슬프면 니가 슬퍼해주고 니가 슬프면 내가 슬퍼해주는 그런 충
실된 거울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
만남과 이별이 참 힘든가보다 . 그렇지만 만남과 이별속에서 성장하는게 인간인가보
다.
그리고 정이 많으니까 이별후에 옛연인한테서 그땐 참 내가 잘못했지 . 너 어디에서 살든 꼭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솔직하고 좋은 여자였다구 지금 와서 말해뭐하나? 그치만 이게 내가 진정된 마음으로 쌓아온 보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꼭 미숙된 사랑으로 인해서 깨진 연인이 꼭 어디에서나 안해와 애기하고 행복한 가정 꾸려나갔음하는 바람이다.
한때는 정말 진짜 사랑했었다구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냥 오래만에 만난 칭구처럼 서
로 방가와하구 서로를 축복해주는 그런 사이
난 그냥 바라는게 있다면 쭈욱 한가정이 행복하게 지내길 바라는거다.잘 살고 있다는
소식 하나만으로도 기쁘다 .미련따윈 하나도 없다.
인간의 감정이란 참 묘하다 .
지금사랑에 충실하고 싶지만 충실할려고 노력했지만 나로서는 힘들다.
나도 힘들때가 있고 여자로서 약할때가 있고 눈물 흘리고 싶을때도 있다.
이럴때 다독여주고 구슬려주는 존재가 되는걸 그토록 힘들어하니까.
어디 여자만 사는 그런 나라가 있다면 거기로 가서 살고 싶은 심정이다.
사랑땜에 상처 주는것도 상처 받는것도 이젠 싫다.
이렇게 사랑에 대해 덤덤해진것은 구경 뭣때문일가 ? 랭정한 일본사회의 팽팽한 분
위기 땜일가 ? 내가 진정 손발이 척척 맞는 인연을 만나지 못해서 일가?
아무튼 답이 안 선다.
그냥 지금은 내가 하는 회사생활을 열심히 하구픈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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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3)
사랑할때 최선을 다했으면 후회 미련따윈 하늘이 두쪽이나도 있으면 안되는거죠.
뼈저리게 사랑했던 사람이 떠나갈때 마음아픈건 그만큼 사랑해서라고도 할수 있지만
피한방울 안섞인사람들이 뜨거운 사랑을 해봤자 안녕이란 한마디에 남남이 되여버리는
한때의 설레임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깊은바다나 넓은 하늘에 비할수 없는 부모자식사이의 사랑은 이세상끝날때까지
아무런보상도 없는 그런사랑일겁니다.
건강하게 웃으면서 전화받는 엄마의 목소리를 들어서 힘이생기고 용기가 생기지만
엄마가 죽을것만큼 힘들어 할땐 엄마가 죽기전에 내가 먼저죽을것같아요.
힘냅시다...... 세상살아가다 보면 그래도 행복한일들이 많고 많을겁니다,

아이디하구는 틀리게 많이 힘든 대지구나
인간세상이 짧으니깐 너무 힘들게 살지 맙서
님이 편한대루 이 세상 살아갑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