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를 탔다.
마침 빈자리가 있어서 다가가 앉았는데
때마침 기막히게 멋진 남자가 차에 오르더니 바로 내 옆자리에 앉는다.
난데없이 가슴이 설레고 주제넘게 온갖 상상을 한다.
혹시 날 훔쳐보고있지는 않나?
혹시 나한테 말을 걸어오지는 않을가?
그렇게 오만가지 생각을 하고있을때 전차는 다음역에 도착하고
그 남자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차를 내린다.
저도몰래 허구픈 웃음이 나오고 내 남자한테 미안한 생각이 든다.
나의 바람기는 2분정도 ?
잠을 자다가 꿈을 꾼다.
꿈속에서 난 웬지 슬프게 울고있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한번도 본적이 없는 내 이상형인 멋진 남자가 나타난다.
내 눈물을 닦아주고 내 볼에 키스를 해준다.
그 사람이 내 입술에 키스를 하려는 달콤한 순간
'에잇,빌어먹을놈!'
옆에서 자고있던 우리 그이의 잠꼬대소리에
나는 화들짝 놀라 꿈에서 깨여난다.
'에라~하여간 이인간은 도움이 안된다니까.'
중얼거리면서 한편으로는 나자신이 우습고 한심해보인다.
나의 바람기는 30분정도(?)
콘비니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딱 봐도 조선족같은 손님 한분이 매일 같은 시간에 콘비니에 들린다.
매번마다 도시락을 사고..렌지로 덥혀달라고 한다.
도시락을 받아서 덥히고,돈을 받고,거스름돈을 주고
3분정도 내 마음은 싱숭생숭 방망이질을 한다.
이젠 올 시간이 됬는데..
저도몰래 그 시간이 되면 기다려지는 이 바람기.
그러다가 점차 콘비니일이 지루하다고 생각하게 되자
난 미련없이 콘비니를 그만둔다.
그 도시락남자를 까맣게 잊은채..
이번에 나의 바람기는 한달?
살면서 나의 바람기는 시도때도 없이 발작한다.
마음의 바람기도 바람기라고 하던데..
난 가끔씩 생기는 이런 바람기가 싫지 않다.
가끔은 생활이 무미건조해지고
한 사람만 바라보며 사는게 억울하고 지겨워질때
이런 미련도,대가도 없는 마음속의 바람기로 내 인생이 다채로워진다고나 할가.
하긴뭐,진짜 거창하게 바람을 피워볼려고 해도
내 남자만큼 멋진 남자가 세상에 더는 없는것 같고,
또 설사 그런 남자가 나타난다고 해도
나의 담량과 양심이 그렇게 오솔길로 나를 내몰지도 않을거니까..
근데..혹시 나만 이런 바람기를 가지고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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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5)
세번째는 그냥 인정미 였군요.잠꼬대하는 남자가 님의 현실이고 함께 즐기시라~흐흫
만나게 되고 또 멋진 이성을 만나면 호감이 가는것도 인간이겟죠...
음~~~~~~조심합소 ㅋㅋㅋㅋㅋㅋㅋ
나만 이상한줄 알았는데 다들 그런 생각 쪼끔씩은
하믄서 사나봐요~~ ^^
하하~그래요?나만 그러는줄 알았는데..
근데 정말 맛있는 생각이긴 하죠.ㅋㅋ
진희엄마님.
마지막 한마디를 명언처럼 명기하겠심다.ㅋㅋ
분홍꿀꿀이님.
ㅋㅋ음.그렇죠?머 임자있는 사람두 사람인데 이성에게 끌리는건
자연스러운(?)현상이죠?킥킥~
김우님.
ㅎㅎ진정한 바람을 갈쳐주소서!
별이님.
네.쪼끔씩 하는건 머 도덕에 어긋나는게 아니겠지무.ㅋㅋ
아이콘을 보니 님두 무척 귀여운 분이실것 같애요.ㅎㅎ
저도 이럴때 있네요 ㅋㅋ
너무 비슷해서 감동적입니다ㅡ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