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많이 동경해왔고 상상해왔던 만큼 실망도 컸다.
남들이 말하는 달콤한 첫사랑이 아니였다.
나한테 있어서 꿈과 현실과의 차이를 인식하는 과정이였으니.
그렇게 쓰거운 사랑이 석달만에 막을 내렸고 나는 슬픔에 젖게 되였다…ㅎ
갈라진 슬픔보다 버림당한? 슬픔이였고 좌절감이였다(대방이 갈라지자고 했던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안됐다.
내가 뭐가 모자라서 나보고 갈라지자는데.
내가 뭐 잘못했다고. 내가 너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대방을 너무 사랑해서라기보다 그냥 자존심이 상했던것이다…-.-
그래서 갈라져서 한달후에 다시 찾아갔다.
용기내서 찾아갔지만 용기가 부족해서 말은 못하고 나중에 메세지를 날렸다.
답글이 왔다.
***우리 가는길이 틀린것 같다.
***난 너가 바라는 안정된 생활을 마련해줄수 없어.(비자가 곧 끈기려해서 내가 막 대신 일력서도 쓰고 회사도 찾고 했음. 그것이 싫었나 봄다…-.-)
***그리고 아직 자신이 뭘 바라고 있는지도 모르겠어.
***이렇게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너에게 다가간것이 잘못이지만
***내가 뭘 바라고 있는지 좀 더 생각해야겠어.
***날 잊고 그냥 너가 가야할 길을 가.
편지 받고 펑펑 울었다. 왜 그렇게 섧게 울었는지 지금도 모르겠다.
너무 사랑했던것 같진 않았는데. 짧았지만 첫사랑이라해서?!
하지만 답을 얻고 나니 속이 편했다. 집착같은것도 없어진것 같다.
확실히 그가 한 말이 맞았다.
우린 성격도 틀렸고 추구하는것도 틀렸고 서로 가는길도 틀렸다.
난 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했고 항상 그가 좀 더 우수하길 바랬다.
내가 바라는 이상형으로 만들려고 애썼다. 서로가 피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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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5)
내가 바라는 이상형으로 만들려고 애썼다. 서로가 피곤했다.
이말들으니 감촉이 가네요 ㅎㅎ
나두 이런일은 했었거드요 ㅎㅎ
아무튼 더욱 좋은 인연이 생길거예요
더욱 성숙해지세요.

질질 끌지않고 과단히 용기 내서 이별을 택한 그가 고마웠고
갈라졌어도 배려있게 답글까지 써준 그가 고마웠다.
다시 연락하지 말자는 약속 지켜준 그가 고마웠다.
말은 남기지 않지만 드문드문 그의 홈피에 올라가 본다. 행복해보여서 고마웠다.
나도 지금 행복해요. 속으로 그렇게 그한테 말한다.
스쳐지나는 인연이였지만 마음속에 간직해두고 싶은 좋은 인연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