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엔데이트 보고서.

사랑이별 · #31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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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미남자 · 2008-06-12 14:22:58 · 조회 434
전번주말에 곱은 새기랑 천엔데이트 했는데 정말 느낀점이 많지무.


먼저 공원에서 둘이 손으 꼬옥~ 잡구 유유하게 산보하면서 이것저것 두루두루 말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왕츌 치는거랑, 야구 치는거랑 봤지무.

자기 놀기보다 다른 사람들이 노는거 보면서 그중에서 재미를 느끼는거도 재밌짐. ㅍ

그러다가 풀밭에 누워서 같이 하늘두 보메, 비둘기두 보메.

쬬꼬만 애기 뽈차는거두 보메, 애완견들이 재롱 부리는것두 보메.

영 기르기 싶드란 말이.

얼마간 지났는지, 목이 말라서 음료생각이 났지무.

평소같으면 그냥 자판기 달려가서 시원한거 콸콸 들이키겠는데,

가마이 생각해보니까 1000엔 데이트더란 말이,

그래 하루를 1000엔으로 살기에 돈이 모자랄거 같아서 그냥 꾹~ 참구,

그대로 집까지 다시 올라가서 차 마셨짐. 헐채짐.

고 길옆에 자판기르 지나올때 기분, ㅋ~ 정말 사무럽다는, 해본 사람들은 다 알짐.

오후가 지나서 밥을 먹어야겠는데는 보통 미세에서 1000엔주구 둘이 못 먹는단 말이.

그래서 연구하던 끝에 스파가서 채를 사서 자기절로 해먹기로 했지무.

스파를 돌면서 젤 먼저 눈에 띤게 ---- 새빨간 수박.

평시에 보면 소 닭보듯 하던것도 어째 그날에는 그렇게 맛있어 보이던지....

네쪼각 한 썰료에 넣어서 파는데, 값으 딱 본게 젤 싼게 350엔. ㅡ_ㅡ;

참자....

옆에 채소 파는데 가서 젤 싼걸로.

녹디나물 한봉지 50엔. 따드배채 반개 78엔.ㅎㅎ..

고기두 같이 넣구 볶아야지.

근게 저 이쁜 새기 글쎄 닭고기 젤 싸다면서 그거 사자고 하재.

그래 녹디나물에다 따드배채에다 닭고기 넣겠니? 한게 그냥 웃는게짐. ㅎ

이것저것 값 비교하구, 량도 비교하면서 상당히 고민했짐.

결국 500엔짜리 소고기 샀다는. 량이 장난이 아니라는.

혼자서는 며칠 먹을거 같다는, ㅎ

이러면 채 하나는 됐짐.

녹디나물 50엔 + 따드배채 78엔 + 소고기 500엔 = 628엔.

채 두개 할까 하면서 뭐 살까 생각하메 돌아댕기다가 98엔짜리 디비르 봤짐.

그래 집에 있는 장에다가 그냥 장국이나 해서 먹자 하고 디비르 하나 쥐고..

레지로 향하는 길에 글쎄 아까 수박으 또 봤다는게짐. 낸저..

햐.. 그랜게 그거 못 견디겠더란 말이.

저거 사무 돈이 넘어나는데, ㅠ_ㅠ 결국 디비르 포기.

수박도 젤 싼데서 젤 맛있게 생긴거 골라서, ㅎ

628엔 + 350엔 = 978엔. 승천 22엔 받고.

22엔으 어떻게 유용하게 쓰겠는가 하다가 결국 쫸콴하기로 했지무.

맹인견한테 뭐 어찐다는가, 그래 거기다가 넣구 1000엔으 유용하게 사용했짐.

쫸콴할때 옆에 면비로 먹어보는게 있더란 말이.

그래 그거 먹고, 마시고 하면서 잠시나마 배고픈거 이겨냈지무, ㅋㅋ

둘이서 야쵈 들구 전 스파 몽땅 돌아댕기메 면비란 면비 다 먹었지무.

혼자라면 낯가죽이 얇아서 그 옆에 서보지도 못하겠는데,

돈이 없어서, 더구나 둘이여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신경도 안 쓰이짐. ㅋㅋ


정말 의의있는 하루였짐.

돈의 중요성. 사람으로서의 인간성, 인생의 또 다른 취미.

여러분들도 해보기 바란다는.

긴~ 글 읽어주신 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 -) (_ 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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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2)

태양의여자 · 2008-06-12 14:26:54
ㅋㅋㅋ 잼있네 ㅎㅎㅎ
무지개사랑 · 2008-06-12 14:49:29
웅.. 길기는 길구낭...
행복한 모습 보기 좋았으~~
꼬마루비 · 2008-06-12 15:27:45
~~
살찐돼지 · 2008-06-12 16:33:40
우야..불버쓰라.쓰푸하구 쓰무 완전 라브라브한 데이트 햇고낭..

쭈욱~~ 행복하쇼..ㅎㅎ
별star자리 · 2008-06-12 19:44:22
맹인견한테 뭐 어찐다는가.....

시원치않은 돈으로 좋은 일까지 하시다니 정말 의의있는 하루를 보내셨네요 ㅎㅎ

글을 읽는 저마저 행복한 기분이였습니다 ㅎㅎ

고마워요 잘읽었습니다 ㅎㅎ
전자풍금 · 2008-06-12 19:56:37
정말 멋있는 하루를 보내셨네요 ㅎㅎ 스데끼

아까 낮에 본다했는데 이제야 덧글 입력하네요 ㅎㅎ

그행복 오래오래 가시기를 기도할께요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못생긴미남자 · 2008-06-12 20:31:33
태양의여자 - 글 읽는 속도 장난이 아니라는..
무지개사랑 - ㅋㅋ, 정말?
꼬마루비띠 - 무슨거? 어째라구? ㅋㅋ
살찐돼지님 - 너두 해봐라. 영 재밌네라, ㅎ
별star자리 - 우와, 너무 오랜만이다. 잘 있으셨어요?
전자풍금님 - 감사합니다. 님도 행복한 행복 찾으세요. ^^
코스모스 · 2008-06-12 20:49:49
드라마 [ 파리의 연인 ] 에서 남녀주인공이 **원 데이트던지?!
암튼 님이랑 비슷한 데이트를 경험하는 장면을 본적이 있어요.ㅎㅎㅎ

로맨틱하구 잊을수 없는 하루였겠네요....ㅋㅋ^^~.
마모 · 2008-06-12 20:52:41
뉘기하그 했슴다?
그게 여~엉 궁금한디..ㅎㅎㅎ
먹구놀자 · 2008-06-12 21:01:10
남자보다 그 곱은새기 대단하다 지금여자들이 헐챈캔데..
못생긴미남자 · 2008-06-13 11:42:47
코스모스님 - 제가 [파리의 연인] 을 보고 하고파서. 그거 한국돈 1000원일겁니다.

마모님 - 알 분들은 다 아는데, ㅎ

먹구놀자님 - ㅋㅋ, 그 곱은새기 영 알뜰함다.
다이아몬드v · 2008-06-15 20:31:17
절약정신 좋은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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