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림자

사랑이별 · #313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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雨里沙浪 · 2008-05-12 19:03:53 · 조회 244

   많은 시간 나에게 웃음과 희망,그리고 아낌없는 사랑과 그 누구에게도 못지않을 정도의 행복을 가져다준 그였습니다.  

   나는 많이 덤비고 또 그렇게 세심하지도 못한편입니다. 

그래서 길걸을때는 그가 항상 밖에서고 난 항상 안쪽에섰습니다. 

   나는 성질이 급하고 또 참을성이 약한 편입니다. 그래서 외식하거나 쇼핑러 다닐때면 그는 항상 재밌는 이야기로 내 기분 안착시키고 웃는 얼굴로 ‘내심히,내심히’라고 했습니다.          

   나는 사업땜에 바쁘고 또 가정일도 소홀히 할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나보다 일찍퇴근하고 휴일이거나 할때면 설거지한다,빨래한다하며 바삐돌아쳤습니다. 남자가 앞치마두르고 가정일하는걸 보니 우스운나머지 그가 몰래 웃어본적도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잠잘때 자세가 말이 아니고 또 침대에서 굴러떨어지기가 억수입니다. 그래서 그는 항상 자기 팔베개로 날 감싸안아주었고, 일이 많아 내가 혼자 먼저 잠들때도 많았기에 그는 빅사이즈 인형들을 방에 가득사놓고 ‘혼자잘때면 이걸안구자,아니면 니가 떨어지거나 하면 나 널 들어올릴힘이 없어,이 딱곰아 ㅎㅎ’ 자상하고 부드러운 미소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가 희미하게만 보입니다. 아무리 눈을 비벼 정신을 차리고 그를 똑똑히 보려고 해도 그냥 희미하게만 보입니다. 

   큰 수림이 펼쳐지고 눈앞은 안개로 가득해 그의 모습이 그속으로 사라져만 갑니다. 따라서면 따라설수록 내가 싫은듯 더더욱 깊은곳으로 날 피해만 걷습니다. 

   빨간신호라 길건느지 말라고 나를 타이를때가 언제든데, 지금은 그가 막 건느려고 합니다. 아무리 잡으려고 해도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불러도 못들은척만 합니다. 

   이모든게 꿈이라고 느껴집니다.비록 꿈에서 깨지 않은 상태지만 꿈인줄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더욱더 깨지말았으면 하고 젖은눈을 무리하게 붙이려고 합니다. 안감아집니다. 눈을 뜨니 밤만 깊을뿐 시계소리 변함없이 똑딱똑딱, 탁상등불빛은 조용하게 그와 내사진을 비춥니다.  

  그와 내가 결혼 2주년기념일에 바닷가에서 남긴 뜻깊은 사진입니다. 그뒤로는 아마도 사진을 거의 안찍었던듯싶습니다. 두사람 화창하게 웃으며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 그가 캠들고 찍은 사진입니다. 이렇게 기억을 더듬으면 또 미친듯이 울음이 나오고 숨막힐듯 가슴이 답답합니다.   

     해빛찬란하고 따뜻한 봄날의 아침입니다. 이젠 잊을것도 같습니다.동네사람들 다 웃는 얼굴로 날 맞이합니다. 

    ‘그래, 잘했어, 이렇게 나와서 삼보도 하고 구경도 해야지. 이젠 다잊고 네 인생 다시 시작해야지.’

    ‘네’저도 오랜만에 웃어봅니다. 

     ‘내 사랑 영희야

     보고싶다, 우는 모습은 싫고 웃는 모습말이다. 

     헌데 얼굴이 왜 그 모양이니? 좀 팍팍 먹고 많이 웃고 잠도 제대로 자고 … 씩씩하게 살아라. 음… 그리고 나보다 더 좋은 남자만나서 행복한 가정도 다시 되찾고. 

 … 

     나 알고보면 진짜 나빠.몹슬병땜에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스스로 나머지 인생을 포기해버렸던것같애.넌 항상 웃는 얼굴로 내손 잡아줬지만 나는 너의 그 숨겨있는 불안감과 안타까움, 슬픔과 가련함이 다 보였었어, 이젠 그렇게 힘들게 살지마. 나도 이젠 안아프니까. 

 … 

    나 원래 잠이 많은 놈이잖아. 그냥 꿈에서 니 얼굴 지켜보며 긴 시간 잠자고있을 뿐이야. 그러니까 너도 나더러 좀 편히자게 떠들지말고 행복하게 잘살아야 한다. 알았지. 

 …  

    영희야. 보고싶다. 항상 니옆에 있고싶었다. 머리가 백발이 될때까지 지켜주겠다고 한 맹세를 2년밖에 못지켜줘서 미안해. 한번뿐이 아닌 인생이라면 꼭 담생에는 너의 그림자로 태어나 널 끝까지 지켜줄거다. 

 …  

    딱곰아, ㅎㅎ 니가 싫어하는걸 알아, 마지막으로 딱 한번만 부를게. 모든것이 현실이었지만 나중에는 기억으로 남을뿐이야. 그러니 그냥 그런 기억이라는 허공속에만 머물러있지말고 앞으로 앞으로 씩씩하게 나가야 돼,알았어? 화이팅! 

 …  

                                                                               ---영희의 그림자가 될 남자        

     그가 떠나고 엄마한테서 받아쥔 눈물겨운 편지입니다. 

     이 편지 읽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 림자 찾으러. 그가 날 다시 볼수 있게끔.  

    진짜 따라다니는 그림자가 있습니다. 내가 여기로 오면 여기로,저리로 가면 저리로. 내가 무지 보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자기 이젠 안아프나 보다. 이렇게 잘도 따라다니고…

내가 안 잡아줘도 이젠 괜찮나 보지. (피씩) 

나도 이젠 안울거야. 

날 항상 따르는 자기가 옆에 있어주기에...

씩씩하게 잘살거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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