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나는 내 안에서 새어나오는
잔물결의 속삭임을 듣습니다.
반짝이는 돌과 햇살을 거느리며 유유히 흐르는
저 영산강처럼
삶의 기쁨과 슬픔을 푸른 제 가슴에
끌어안고 잔잔히 흐르는 내 마음의 강.
밤이면 어둠속에 잠겨
비통히 흐느끼던 갈대의 아픔도
찰랑찰랑 강물 위로 떠내려갑니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내 안에서 들리어오는
갈대와 강물의 이야기 소리를 듣습니다.
내 마음을 흐르는 강.
누구든지 쓸쓸함에 목이 메일 때
찾아오셔도 좋습니다.
그대와 나 노을빛 갈대가 되고
그대와 나 푸르른 강물이 되고
그대와 나 하이얀 물새가 되고
그대와 나 한떨기 고독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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