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의 그때

사랑이별 · #306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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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 · 2008-02-18 13:03:56 · 조회 269
사랑에는 자존심같은거 필요없어.
자존심 강한 너인줄 알지만
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자존심 따위 버려 라고 친구는 얘기한다.

제비도 그러고 싶다. 아니 그랬었다.
자존심 버리곤 살지 못하는 제비의 성격이였지만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 버렸다.
하지만 자존심 버린 제비는 날이 갈수록 아파했다.
죽을것만 같았다.
자존심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육체상에까지 상처를 주었다.
탄약까지 지어먹을정도였어니깐요.
이래도 사랑을 지켜야 하나요???

제비야 아마 넌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았을지도 몰라 라고 친구는 얘기한다.
변명하고 싶지 않았다.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헤여짐을 선택한 제비였어니깐요.
몇년을 같이한 사랑을 제비는 아무렇지도 않는듯 버렸어니깐요.
그 사람은 제비를 무정하고 독하다고 한다.
서로 사랑하면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가고.
그 사람이 뭐라해도 제비의 마음은 돌아서지 않았다.

그 사람과 헤여진후 육체상의 아픔은 귀신같이 사라졌지만
마음은 찢어지듯 아프고 아팠다.
마음 아픔은 피면하지 못한다는걸 제비는 모르는바가 아니다.
그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서
사업에만 정신을 팔았다.
자신에게 휴식도 못하게 일만 했다.
그것도 모잘라 저녁이면 술로 밤을 세웠다.
이런 날들이 지속되면서 언제부터인가 그 사람의 존재를 잊고 살았다.
아니 잊었다기보다 마음 깊은 곳에 묻어두고 살수 있었던거다.

그래서 제비는 세월이 가는게 참 좋다한다.
만약 시간이 흐르지 않고 한곳에만 머물러있다면
제비는 지금도 술을 마시며 헤매고 있겠죠.
그래서 제비는 시간이 흐르는걸 좋아한다.
그리고 감사해한다.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제비의 사랑은 사랑이 아니였을지도 모른다.
아니 인연이 아니였겠지.
왜 그렇게 힘들고 아팠는지.
아마  그사람은 제비보다 더 아파하고 힘들어했을지도 모른다.
지금에 와서 이런저런 얘기는 필요없겠다.
하여튼 넘 아프고 힘든 사랑은 하지 말아야 한다.
아마 이 말은 제비자신을 위로하는 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제비는 후회하지 않는다.
그 사람을 사랑한것도
그 사람을 떠난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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