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여자와의 사랑- ブスと戀に落ちたら(18)

사랑이별 · #299420

← 사랑이별

雨里沙浪 · 2007-11-30 12:17:35 · 조회 498
나는 향화를 김호한테 소개시켰다.

중학교가 한데였는데 김호와 향화는 서로에 대한 인상이 별로 없나보다.

<영택아, 너도 이젠 일본말 잘하겠네. 중학교부터 줄곧 일본어만 했잖아. >
<다 까먹었지. 그땐 공부도 제대로 안했거니와 대학교에선 줄곧 영어만 했으니까.향화는 엄청잘해.그렇지, 향화야.>
…

향화는 조용했다.

<그래, 두사람은 중학교다닐때부터 연애했어? 너 그런말 나한테 없었잖아. >
<아니지. 그냥 내가 대학교 다닐때 우연하게 다시 만나게 됐어.>
<오~ 그랬구나. 헌데 향화는 일본온지 오래 됐죠? >
<네? 네. >
<완전히 일본인이 다돼가나 보죠? 스타일이 조선족이라곤 믿기어려운데. 성격도 조용하시고. 일본남자애랑 같이 다니면 누가 중국인이라겠어요. >
…

<김호야, 너 뭔소리니… 걔가 어디 일본인 같다고. >
<아니 그냥 해 본 말이지. 니 여자친구 하도 말없으니까.>

그날 향화는 크게 말을 안했다. 뭔가 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김호는 처음 만난 사람한테 실례를 할 애가 아닌데 말투 하나하나가 고의적으로 향화를 난처하게 구는것만 같았다. 일본에 와서 많이 변한건지.
향화도 내성적인 애는 아닌데 그날만은 걱정될 정도로 조용했다.

이튿날 김호한테서 메일이 왔다.

[お前の彼女は俺がバイトしてるコンビニの常連。の彼女!]
(니 여자친구는 내가 알바하는데 단골손님. 의 여자!)

이 자식이!

메일 내용, 그 한글자한글자가 지금도 머리에 또렷하다.

<영택이니?>
<김호야. 너 이건 뭔뜻인데.>
<넌 그여자랑 일년이나 넘게 같이 살았다면서 것도 눈치 못챘어?>
<향화가 바람피기라도 한다는거니?>
<내가 너랑 친구니까 하는말인데. 걔 우리 가게에 자주다니는 일본 남자랑 사귀는 같드라. 두사람이 오는것보면 보통사이는 아니든데. 그리고 향화, 걔도 지금 그 남자애한데 속히웠을지도 몰라.그 남자 따로 여자친구 있어보이드라.>
<… >
<너 걔랑 그냥 사귈거면 이 말을 해주든가. 다시는 그 사기군이랑 다니지 말라고.
용서못할거면 차라리 두말없이 끝내. 여자가 바람피는건 말도 안돼!>
<… >

브...

몽둥이에 뒷골이라도 얻어맞은듯 뻥해났다. 아직도 그 남자를 만나고 다니는게 분명했다.
이럴날이 언젠가는 꼭 오리라고 예측은 했었지만 진작에 겪고나니 미쳐버릴것만 같다.

당장이라도 향화를 찾아 이 감정 끝내고 싶었다. 지금 이 기분 같았으면 향화의 뺨이라도 갈기고 싶다.

나쁜 여자!


그날 알바 휴식했다. 일본에 와서 처음 알바청가를 해본다.

집가까이에 있는 이자카야에서 술을 죽도록 마셨다. 아무리 마셔도 취하질 안는다. 향화와 그 남자가 같이 다니는 장면이 눈앞에서 사라지질 않는다.

그때 향화를 용서했던 내가 한없이 싫고 원망스럽다.한 여자와의 감정에 두번씩이나 아플거면 왜서 용서했든가 싶다.

눈앞이 희미하다...

내가 그 남자 였으면 좋으련만... 향화가 사랑하는 그 남자.
향화를 죽여버리고 나도 콱 죽어버릴가. 엄마는… 나를 이 세상 그 누구 보다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엄마는…

생각이 오락가락. 제 정신이 아니다. 내가 이대로 미쳐버리나 보다.

쉼터에 새로운 글 쓰기는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소중한 기록 중에 꼭 다른 분들에게도 읽었으면 하는 좋은 글들은 「추천하기」를 눌러주세요.

일부 글들은 악성광고나 의미없는 스팸들일 수 있습니다. 읽는 분들에게 피해가 되거나 삭제를 희망하는 글에는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로봇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확인 및 정리를 합니다.

코멘트 (23)

뭐!!! · 2007-11-30 12:20:28
흐미;;;참 안됏다 ㅠㅠ            잼는 글 항상 잘 보구 갑니다~~~
雨里沙浪 · 2007-11-30 12:23:25
글쎄. 지난 일이라서. 감사함더.
풀하우스 · 2007-11-30 12:41:47
지난 일이라면 그렇케 흘러보내는기 좋은거죠 ㅎ

흘러가는 세월에 싰어버리셔 ㅎ
Angela(천사) · 2007-11-30 13:02:00
비극 ㅠㅠㅠ 상상은 했건만 ,,,,  그래두 일케 글이래두 쓰구 있는거 봐선

정리가 됐다구 생각하니  좀 안심이네요 . 좋은 인연이 부디 님을 기다리는건가봐요 !
雨里沙浪 · 2007-11-30 13:56:11
이 게시판에 글을 하루에 하나밖에 못올린담다. (19) 는 코멘트란에 올리갰슴다.
내일에 다시 게시판에 옮기갰슴다.

그리구 다음으로 문장을 끝맺겠슴다. 여태껏 고맙슴다. 모두들, 뜻깊고 좋은 사랑하십시오---
雨里沙浪 · 2007-11-30 13:56:41
못난 여자와의 사랑- ブスと戀に落ちたら(19)



눈을 떠보니 아침이다. 머리가 굉장히 아프다.

집을 어떻게 찾아온건지 기억이 안난다.

[お前の彼女は俺がバイトしてるコンビニの常連。の彼女!]
(니 여자친구는 내가 알바하는데 단골손님. 의 여자!)

용서못할거면 차라리 두말없이 끝내. 여자가 바람피는건 말도 안돼!

널 놓지기 싫어. 내 욕심일지는 몰라도…

영택아, 나 진짜 널 사랑해… 미안해 …


옆에서 자고있는 향화의 얼굴을 자세히 보게 된다.

그 남자 어디가 그렇게 좋아? 잘생겼어? 아님 돈많아? 아님 자상함에 끌리웠어? 다 아니면... 그럼 무작정 내가 싫어졌어?

향화야, 너도 이렇게 자세히 보면 진짜 못났네.
눈섭이 연한데다 코도 낮지, 피부도 중학교때 첫인상이랑 마찬가지로 엉망이지,
특히!너 그 눈 쌍거플한거 맞지? 나 다알어. 피씩…
저절로 쓴 웃음이 나온다.

못생긴게 바람 왜 피니? 좋아하고 안하는건 니 자유지만… 날 아프게 하고 못난 사람으로 만드는건 니 맘대로가 아니야…

후---

눈물이, 눈앞을 가린다.
여태껏 철들기 시작해서 눈물 보이는일 없었는데.
슬프다...
너무도 괴롭고 가슴아프다.

나도 남자다. 향화야. 니가 어떻게 나한테 … …?


그날 학교에 나가서 유카리를 불러냈다. 별로 용기도 필요없었다.

< 나랑 저녁에 어디 놀러가요. 전번날 했던말 기억나요? >
<네, 물론. 헌데 다른 애들은…>
<못가면 말라죠. 우리끼리 가요.>
<정말요?>
<네. >

그날 우리는 밥먹고 늦게까지 시브야에 있는 클럽에서 즐겼다.
왁작왁작거리는 분위기가 불안정 상태에 있는 나를 고도로 흥분시켰다.

나는 중국에서 놀던 그대로 홀에 나가 추고 흔들고 했다.
그때 18살인 일본전형적 스타일의 유카리로서는 한창 놀때이고 설레일때었다.
내가 하는걸보고 유카리는 진짜 멋있다며 대절찬이다. 일본애들은 이렇게 안노니까.

유카리의 말투로 봤을땐 내가 한국남성같은 부드런 성격의 소유자인듯 싶었다. 한류가 불기시작한 일본에서 나같은 남자도 일본여자한테 인기는 있었나보다.


<이제 어디가요?>
<너 나랑 호텔갈래?>
<네? 건 좀… >
<너 나를 좋아하게된것 같은데? 내 착각이었나? >
< 아니, 좋아해요. 헌데... ... 그럼, 가요.>

우리는 말없이 나란히 걸었다.
호텔문앞에 도착했다.

이제야 속이 떨린다. 그여얼굴을 바라봤다.
깊고 빛나는 눈동자, 오뚝솟은 코, 볼륨있는 작은 입술, 진짜 귀엽다…

하지만...

근데, 비록 니가 향화보다 이쁘고 청순하지만…

향화야,그래도 난 니가 좋아.
무작정 좋은걸 어떡하면 좋아. 좀 내 눈앞에서 살아져 주라!


<미안해,유카리. 그냥 돌아가자. >
<…?>
<헌데 부탁하나있어. 내 물건들을 좀 너한테 맡겨놔도 되겠지?>
<뭔 물건?>
<내 짐들. 나 여자친구랑 헤어질려고. 친구들한테는 알리기 싫으니까.>
<왜 헤여진대요? >
<…>
<그래요. 나랑 동거할려는건 아니죠?>
<바보. 동거할려면 오늘 호텔잡았지. >


향화가 나를 못나게 만든 만큼 보복하고 싶었다. 그여도 아파보라고. 나도 다른 여자를 만들수 있다고.

어리석은 생각이었지.

그여를 아프게 해본들,못나게 굴어본들 무슨 소용있으랴.

... ... 이미 끝난 내사랑인데.

잘가라. 내사랑…
풀하우스 · 2007-11-30 14:33:39
아 그렇케 되셨군....-----;

잘보구 감니다 ㅎ .........더 좋은사람 만나시기를   *^^*
雨里沙浪 · 2007-11-30 14:44:23
풀하우스님: 고맙슴다. (20)에 끝을 맺는것두 서운함더.이렇게 글올리는것두 뜻깊었는데.
雨里沙浪 · 2007-11-30 14:50:07
Angela님: 도 고맙슴다. 이후에두 기회있음 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좋은글 올리갰슴더. 그럼.
유이 · 2007-11-30 15:49:00
계속눈팅만하다가 이재야 풀을담니다...좋은글올리시는라 수고많아요...잘보구감니다..
自由情人 · 2007-11-30 17:15:33
잘 보고 감니다.
예쁜 사랑하세요!
算命先生 · 2007-11-30 18:03:39
처음부터마지막까지 잘보구 감니다~
오늘에야 플다니 죄송함니다~
좋은여자 만나서 잘 살겁니다~
화이팅~~~~~~
사랑향기 · 2007-11-30 18:14:41
글쎄요...두번씩이나 아픔 정말 맥이 않나겟죠..단 진짜 사랑하니까

아직도 바랄지도...

근데 여잔 보통 바람 않피울건데요...먼저 문제가 잇엇는게 아닙니까?

혹시 교류가 적엇든가...무슨 불만이 잇엇든가?ㅠㅠ

힘내세요..행복하시고
빙설 · 2007-11-30 21:49:58
아픈 사랑은 진짜 사랑아니라는데 ㅜㅜ

사랑은 둘다 행복해야 하는거 아니던가요?

주인공과 아픔을 공감하면서 ,추천!!!

마지막회 기대합니다~여태껏 수고많으셨읍니다~~~

Yony · 2007-12-01 12:13:37
좋은 글 잘 보구 감니다~수고하셨음니다~
 (요즘은 님의 글을 보기위해 쉼터를 들락거렸건만...)
내일이 마지막 이라...좀 아쉽네요~~~

좋은 인연 만나서 행복하세요~꼭 복 받을실거에요~!화이팅~!!!
카시스오렌지 · 2007-12-01 14:22:42
웬지 님만 향화르 조아한 느낌이 드네요... 진심으로 사랑햇다면 어쩜 두번씩이나,,

담집은 어떻게 되는지.. 잘 부탁함다
雨里沙浪 · 2007-12-01 15:34:26
유이님:감사함다.수고는 없슴다.
雨里沙浪 · 2007-12-01 15:37:21
自有情人님:요즘은 새로운 사랑도 기대됨다.좋은 사랑일진 몰라도. 
雨里沙浪 · 2007-12-01 15:39:41
算命先生님:끝까지 들려줘서 고맙슴다.화이팅!
雨里沙浪 · 2007-12-01 15:58:45
사랑향기님:글쎄요,내가 뭘 잘못했다면 그건 그여가 요구하는것이 뭔지를 몰랐었던 그 점이라고 봄다. 감사함다.
雨里沙浪 · 2007-12-01 16:01:48
빙설님:언제나 들려주셔서 고맙슴다.서로 모르는 사이에서도 이런 따뜻한 아드바이스.진짜 격려가 됨다.
雨里沙浪 · 2007-12-01 16:04:25
Yony님:자주 들리쇼.나도 비록 아쉽지만... 화이팅!
雨里沙浪 · 2007-12-01 16:06:57
카시스오렌지님:님 이름 보니 일본이자카야 생각이 남다.담번까지 잘 부탁함다.감사함다.

사랑이별 · 리스트 (25,907 건)

제목투고자날짜조회코멘트
나........또 있지!2007-12-03 15:0323315
시간이 흘러도 ,,,국 화2007-12-03 01:582364
오늘도 너무 너무 힘들다맛 없는 쵸코레트2007-12-03 00:552657
나는 어떤가?smxy2007-12-03 00:352333
쉼터에서 알고 결혼한분,,,포기하지마2007-12-02 21:4081311
+_+이루카2007-12-02 21:362392
남자들한테만 물어봅시다.골치아프다2007-12-02 20:5547017
사랑이란게...카푸치노2007-12-02 20:442544
가슴아 ..제발 ...Happy-girl2007-12-02 19:0524115
너무 보고싶은 그녀에게..지지2007-12-02 04:1747617
ㅡ.ㅡ ;;; 먹구 잡다 ,, 겹살 ~ ㅜㅜ『攻心道』2007-12-02 01:044309
중독...¤ 못말리는 짱구 ~☆2007-12-01 23:552636
또하나 뭔가 알게 된듯한&#48652;&#48652;2007-12-01 20:462578
아프니까 니 생각밖에 안나...君のhoney~2007-12-01 20:143035
못난 여자와의 사랑-ブスと&#24651;に落ちたら(20)雨里沙浪2007-12-01 14:4443011
잘가!나의 20대sicheng2007-12-01 11:342336
님들은 ? (님들도?ㅎㅎㅎ)꿀벌왕2007-12-01 11:122380
그냥 내 방식대로sandy2007-12-01 00:252506
요짐 ...¤ 못말리는 짱구 ~☆2007-11-30 22:572415
사랑은 그런거야인연2007-11-30 20:552536
실제잇엇던일.....지지2007-11-30 19:293236
▶ 못난 여자와의 사랑- ブスと戀に落ちたら(18)雨里沙浪2007-11-30 12:1749823
기다리는 마음 ...Angel&Devil2007-11-30 06:192565
일주일이 이렇게 길게비비안2007-11-30 04:522385
친구란 개념카멜레온2007-11-30 04:292345
사랑하는데 함께 있을수 없어서사파이야2007-11-29 22:232515
▼▼▼좋니(Jony)에게~~~지지2007-11-29 19:372366
니가없는¤ 못말리는 짱구 ~☆2007-11-29 19:062334
선물 교환 바니라2007-11-29 15:542371
못난 여자와의 사랑- ブスと戀に落ちたら(17)雨里沙浪2007-11-29 14:494514
← 이전188 / 864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