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화가 다시 일본으로 갔다.
그여는 나랑 연락을 안 끊을테니까 우리 연인사이로 지내자고 했다. 나도 인츰 응낙했다.
이러고 보니 내가 그여를 먼저 좋아했었던것 같은데 주동적으로 말꺼낸건 그여 쪽이었다.
글쎄, 사랑에 남여차별이 없다는게 이런걸 두고 한말같다.
과연 향화는 약속을 어기지 않은채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꼭 나한테 전화를 해왔다.그때는 한번씩 전화를 하게되면 무슨 할말이 그다지도 많았던지, 짧아서 한시간, 길때는 세시간씩도 통화하군했다. 그래도 끊을때는 아쉽기만 했고 다음 통화할때까지 길게만 느껴졌다.
향화랑 사귄지 반년이 되는 여름방학이였다.
향화는 연길에 있는 나한테 매일이다 싶이 전화를 걸어왔다. 학교에 있을때는 향화가 나한테 전화를 하도싶어도 수업시간,자는시간등에 서로 어긋나 전화를 못했었다. 나도 가끔씩은 전화를 해주고 싶었지만 학생인 나로서는 국제전화비용을 감당하기가 어려웠다. 그렇다고 생활비외에 부모한테 돈요구 하는것도 그때는 20대에 들어선 남자사내인지라 말이 안떨어졌다.
< 나 여름방학에 또 연길갈가?>
<글쎄, 나도 널 보고싶지만 일년에 두번씩 왔다가면 부담이 크잖아.>
< 아니야,알바해서 벌면 되니까.>
그때는 향화가 나한테 이런말하면 그여 사랑을 엄청 느끼듯 무지 기뻤는데 지금와보면 좀 어리석었던것 같다.
부모들이 고생스레 자식을 일본에 보내놓면 돈아까운줄 모르고 여친이요,남친이요하며 일본갔다 반년도 안되는 사이에 고향걸음하는 애들도 적지는 않았을거다.
향화에 대한 감정이 더 깊어지고 사랑이 더 커지자 나는 그여와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나중엔 꼭 결혼을 해야지, 헌데 그여가 그냥 일본에 있겠다고 그러면 어쩌지. 내가 일본가면 안될가, 헌데 엄마가 동의안할건 뻔한건데.
우리집은 일본가는 경제문제보다는 내 전도문제가 아마도 큰일일거다. 일본간다는 말꺼내면 엄마가 제일먼저 반대해 나설건 두말이면 잔소리다. 그리고 또 우리부모한테는 내가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였으니까.
엄마한테 말꺼냈다. 헌데 뜻밖의 물음이 나올줄이야.
<그 여자애랑 어떤 사이니?>
<…>
<그 일본에 있는여자애랑.>
<엄마 또 내 일기책 훔쳐본거 아니예요? >
<니 일기 안봐도 다 알어. 아니, 매일 전화주고받는게 그 여자애 밖에 없는데. 그리고 통화만 하면 일본이 이러쿵 저러쿵 하는데. 나 다알어. >
< 사귀는 여자애가 있어요, 그래서 일본가는것도 맞고.>
< 얘, 니가 대학졸업하고 중국에서도 할일이 많은데. 그리고 그 여자애따라 일본간다는건 말이 안되잖아.>
<글쎄. 엄만 그런걸 상관말고 그냥 아버지만 설득시켜줘요.>
< 안돼. 이번만은 니말 못들어줘. >
<그래도 갈거예요! 그렇게들 아세요!>
처음 엄마랑 크게 다퉈본게 이때었다. 엄마는 이것뿐만아니라, 그여의 학력, 가족관계에도 많은 불만을 가지셨다. 만약에 그때 엄마한테 향화를 직접 소개시켰드라면 인물이 안된다고 더더욱 막아나섰을지도 모른다. 짐작이 갔다. 엄마가 이럴수록, 가족의 반대가 클수록 내가 향화에 대한 마음은 더 견결해지기만 했다.
2004년, 대학졸업일년을 앞두고 나는 돌아오는 해에 일본에 가기로 결심했다.
그여는 나랑 연락을 안 끊을테니까 우리 연인사이로 지내자고 했다. 나도 인츰 응낙했다.
이러고 보니 내가 그여를 먼저 좋아했었던것 같은데 주동적으로 말꺼낸건 그여 쪽이었다.
글쎄, 사랑에 남여차별이 없다는게 이런걸 두고 한말같다.
과연 향화는 약속을 어기지 않은채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꼭 나한테 전화를 해왔다.그때는 한번씩 전화를 하게되면 무슨 할말이 그다지도 많았던지, 짧아서 한시간, 길때는 세시간씩도 통화하군했다. 그래도 끊을때는 아쉽기만 했고 다음 통화할때까지 길게만 느껴졌다.
향화랑 사귄지 반년이 되는 여름방학이였다.
향화는 연길에 있는 나한테 매일이다 싶이 전화를 걸어왔다. 학교에 있을때는 향화가 나한테 전화를 하도싶어도 수업시간,자는시간등에 서로 어긋나 전화를 못했었다. 나도 가끔씩은 전화를 해주고 싶었지만 학생인 나로서는 국제전화비용을 감당하기가 어려웠다. 그렇다고 생활비외에 부모한테 돈요구 하는것도 그때는 20대에 들어선 남자사내인지라 말이 안떨어졌다.
< 나 여름방학에 또 연길갈가?>
<글쎄, 나도 널 보고싶지만 일년에 두번씩 왔다가면 부담이 크잖아.>
< 아니야,알바해서 벌면 되니까.>
그때는 향화가 나한테 이런말하면 그여 사랑을 엄청 느끼듯 무지 기뻤는데 지금와보면 좀 어리석었던것 같다.
부모들이 고생스레 자식을 일본에 보내놓면 돈아까운줄 모르고 여친이요,남친이요하며 일본갔다 반년도 안되는 사이에 고향걸음하는 애들도 적지는 않았을거다.
향화에 대한 감정이 더 깊어지고 사랑이 더 커지자 나는 그여와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나중엔 꼭 결혼을 해야지, 헌데 그여가 그냥 일본에 있겠다고 그러면 어쩌지. 내가 일본가면 안될가, 헌데 엄마가 동의안할건 뻔한건데.
우리집은 일본가는 경제문제보다는 내 전도문제가 아마도 큰일일거다. 일본간다는 말꺼내면 엄마가 제일먼저 반대해 나설건 두말이면 잔소리다. 그리고 또 우리부모한테는 내가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였으니까.
엄마한테 말꺼냈다. 헌데 뜻밖의 물음이 나올줄이야.
<그 여자애랑 어떤 사이니?>
<…>
<그 일본에 있는여자애랑.>
<엄마 또 내 일기책 훔쳐본거 아니예요? >
<니 일기 안봐도 다 알어. 아니, 매일 전화주고받는게 그 여자애 밖에 없는데. 그리고 통화만 하면 일본이 이러쿵 저러쿵 하는데. 나 다알어. >
< 사귀는 여자애가 있어요, 그래서 일본가는것도 맞고.>
< 얘, 니가 대학졸업하고 중국에서도 할일이 많은데. 그리고 그 여자애따라 일본간다는건 말이 안되잖아.>
<글쎄. 엄만 그런걸 상관말고 그냥 아버지만 설득시켜줘요.>
< 안돼. 이번만은 니말 못들어줘. >
<그래도 갈거예요! 그렇게들 아세요!>
처음 엄마랑 크게 다퉈본게 이때었다. 엄마는 이것뿐만아니라, 그여의 학력, 가족관계에도 많은 불만을 가지셨다. 만약에 그때 엄마한테 향화를 직접 소개시켰드라면 인물이 안된다고 더더욱 막아나섰을지도 모른다. 짐작이 갔다. 엄마가 이럴수록, 가족의 반대가 클수록 내가 향화에 대한 마음은 더 견결해지기만 했다.
2004년, 대학졸업일년을 앞두고 나는 돌아오는 해에 일본에 가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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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3)
잘보구 감니다 ㅎㅎㅎ
추천 ㅎㅎㅎ 담집도 기대함당~
2005년도 대학 필업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