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어렴풋해서 대수간히 쓰겠음다.)
삼순이가 헤여지자는 이전 남친에게 소리치면서 <<언제는 쌍소리하는 모습이
잼있었다구 하던게 이제는 실타구 ...>>
사랑할때는 정마 결점두 우점으루 보인다구 믿음다. 근데 사랑이 깨지므 사소한것두
큰 결점으루 보이지므.
사랑을 지킨다는게 정말 힘든 일인것 같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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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그때 헤여지고 나서인데 ㅋㅋ웃겨 그리고 슬퍼.그리고 또웃기고 슬퍼져 히히
삼순이와 진헌에게는 딱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연애하다 일방적으로 채였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삼순이가 채인 이유는
굳이 설명을 하지 안하더라고 납득이 가지만
진헌이가 채였다는 사실은 조금 의외이다.
김삼순...
그녀는 보통의 남자들이 꿈꾸는 이상형의 여자 타입은 절대 아니다.
뚱뚱하다.
눈치없다.
욕 잘한다.
가진 것은 쥐뿔도 없다.
섹시하지도 않다.
다만 부담없이 만나기에는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정도의 상대일뿐이다.
현진헌...
그는 보통의 여자들이 꿈꾸는 이상형의 남자 타입이다.
잘생겼다.
키도 크다.
공식적으로는 매너가 좋다.
집안 배경이 든든하다.
매력적이다.
하지만 평범한 여자들이 만나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남자다.
워낙 완벽한 인물이기 때문에...
약간의 괴팍한 성격만 빼면.
하지만 세상은 불공평한 가운데에도
또 공평한 예외가 있었는지
김삼순, 현진헌, 모두 철썩같이 믿었던 애인에게 채였다.
그렇지만
이별이라는 뜻밖의 사랑의 부고가 날라들었을 때
삼순과 진헌은
전혀 다른 태도로 그 부고장을 받아들였다.
"너 날 사랑하기는 했니?"
삼순이 이렇게 여자의 최후의 자존심마저도 버리고
매달리듯 그렇게 사랑을 구걸했다.
이런 삼순에게 그래도 마지막 연민이 남아 있었는지
현우는 그럴듯하게 지난 사랑을
멋진 추억으로 포장을 해서
삼순에게 선물하고 유유히 사라진다.
사랑했다...
비록 뚱뚱했지만 그래도 달콤했던 너를 사랑했다."
그래도 이런 입에 발린 고백이
삼순에게는 위로가 되었는지
미칠 정도로 울어버린 삼순은
6개월 뒤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맞선이라는 것을 보러
그 실연의 장소로 당당하게 나타나고
또 그렇게 자신의 사랑을 받아 줄
다른 남자를 얻기 위해
숨겨져 있었던 삼순표 애교의 화살을 열심히
날리고 있다.
하지만 진헌은 달랐다.
갑작스럽게 이별을 통고한 희진에게
헤어지는 이유에 대해 묻지 않고
그야말로 쿨하게 그녀를 보내버렸다.
"네가 날 떠나는데
내가 널 붙잡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
그리고 3년이 흘렀다.
진헌은 여자라는 존재에 흥미를 잃고
습관처럼 맞선 장소에 나와
마치 지난 실연에 복수라도 하듯
여자들에게 모욕을 주는 것을 취미 생활로 삼고 있었다.
"코 높였죠?
성형 잘됐네...
어, 남자가 먼저 헤어지자고 하네...
여자가 눈치가 없군..."
그리고 자학이라도 하듯
자신이 모욕을 준 여자들에게
물세례, 뺨세례를 받아가면서
그것을 은근히 즐기고 있었다.
"너희들 다 똑같잖아...
사랑이라는 것을 계산하고 따지고...
그리고는 그냥 아무 이유없이
제멋대로 싫증을 내버리는..."
그런데 진헌 앞에
정말 특이한 여자가 나타났다.
김삼순...
자신을 버리는 남자 앞에서
자존심도 버리고 엉엉 울면서
빛바랜 사랑 타령이나 하는
바보같은 한 여자...
"날 사랑하긴 했니?"
삼순의 단 한마디에
진헌은 희진과 헤어진 후 처음으로
여자를 뒤돌아 보았다.
마스카라에 얼룩져서
슈렉처럼 끔찍한 몰골이 된 얼굴...
자신이 옷매무새가 어떻게 되었는지
머리가 얼마나 엉망인지
또 남자 화장실인지 여자 화장실인지도 구분하지 못하고
무작정 들어와
미친듯이 대성통곡을 하는 모습...
한마디로 사랑 하나 때문에
실성한 여자가 되어버린
삼순을 보고
진헌은 그 동안 자신의 마음 속 깊이에서
숨어만 있어던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찾아본다.
아마 진헌도 그랬던 것 같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듯 멀쩡했지만
마음 속으로 삼순이처럼
반쯤 미쳐서
너 날 사랑하긴 했냐고
수없이 되묻고
또 울고...
그래도 남자라는 이유로
또 버려졌다는 망가진 자존심이 무너질까봐
3년 동안 꾹 참고 견디었던 것 같다.
그래서 사랑타령을 하면
울고 있는 삼순에게 처음으로
진심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남자 다 거기서 거기예요.
여자도 마찬가지지만..."
그리고 진헌은 사랑의 맹세를 저버린 한 남자의 부정을 보고
화를 내는 삼순에게 이렇게 말한다.
"당신은 참아요...
만약 어떤 남자가 어떤 여자의 사랑을
그렇게 밟아버리면
이번엔 내가 그 남자를 밟아버리겠어요."
그리고 술에 취해 진헌을
자신을 버린 현우로 착각하고
계속해서 그 무서운 주먹을 날리는 삼순을
힘들지만 담담이 받아 준다. .." "그래요 당신도
그렇게 그 남자를 때리면서
그 사람을 조금씩 지우세요.
내가 다른 여자들을
그녀로 생각하고
모욕을 주면서
조금씩 지운 것 처럼..."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