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고 조용히 영靈에 잠겨 보라
두 손 모아 좌정하고
깊은 산속의 물소리 들으며
나뭇가지에 매달린 둥지의
지저귀는 이름 모를 새와 교감한 적 있는가
흐르는 물소리는
무엇을 노래하며, 음률은 어떠하던가
둥지의 새는
왜 가지 끝에 보금자리를 튼다고 하던가
영이
흐르는 계곡의 물처럼 맑다면
물소리는 심장의 박동이며
호수를 거니는 물고기처럼 여유롭다면
진정한 용서가 무엇인지 알고 있음이며
둥지의 부리처럼 아름답다면
마음은 만인을 사랑하고 있음이며
잡다한 세상의 말을
바람처럼 스쳐버릴 수 있다면
귀는 이미 말을 다 알고 있음이 아니겠는가
영이
다른 사람을 바라보듯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사려가 있다면
사물을 바라보는 혜안이 있음이며
참다운 관심법은
오장육부를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중심인 자신을 사랑하는 것처럼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보고자 할 때
꿰뚫어 보고자 하는 마음을
마음으로 볼 수 있는 법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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