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나
밤바다에 홀로 서면
아스라이 수평선으로부터
난마처럼 얽혀졌던 내 일상이
수수께끼처럼 풀리곤 했었지
성소였어
삶을 정화하는 고해성사가
밀교처럼 거래되던 곳
거기서 나는
미세한 바람이었다가
미친 듯이 내리 꽂히는
성난 파도이기도 했어
그래 그 바다는
존재를 확신하던 나만의 공간
신탁처럼 내게 허락되었던
유일한 터전이었지
글 사진: 나고야핑클
배경 곡: Sailing / Rod Stew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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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나
사랑이별 · #268167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