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사랑을 모르겠다. (제2편) - 만남이 뜨개실처럼 엉키게 된다면 -
내가 그사람의 전부가 아니라는것을 알아버렸을때,
내 마음은.. 이미 그 순간부터, 그사람을 멀리 떠나버렸다...
(상편)
저녁이 되여 집에서 혼자 기분이 꿀꿀해있는데, 철룡이한테서 전화가 왔다.
[잠간, 내 방에 와줄래? 할 얘기가 있어...]
똑똑..
나는 조심스럽게 노크를 하고 철룡이방에 들어갔다.
철룡이는.. 미안해하는듯한 얼굴을 하고,
침대에 기대여 앉아있었다..
나는... 철룡이를 멀리한채,
침대 한끝에 살랑 앉았다..
[오늘 뭐했어?..]
[어.. 니 방 정리했다..]
[가까이에 와 앉아...]
[아니, 여기에 앉을께..]
그다음에는... 서로 조용해졌다.
...침묵... 침묵...
끝내 철룡이가 먼저 말을 꺼냈다.
[왜 누구냐구 물어않봐?]
[그냥.. 음... ]
[이전의 여자친구야..]
[이전의??.. 그럼... 지금은 어떤 사이야?...]
[...]
[왜 감췄어????..]
[......]
[그래서.. 이제와서 어쩔껀데?...]
[시간을 줘.. 천천히 걔하고 헤어질꺼야..]
[천천히? 언제까지??..]
[걔가 1년만 기다린다했었거든..]
어처구니없었다.
참.. 어쩜 내가 눈이 멀어갖구, 이런 사람을 받아드렸을까?..
철룡이한테 화가 났다.
아니, 철룡이뿐만 아니라 사람볼줄 모르는 나한테까지도...
(하편)
나는 참지를 못하고,
철룡이를 혼자 방에 두고 나와버렸다..
나는... 그냥 이대로는 철룡이하고 못사귀겠다.
차라리 헤여지고말지..
그래, 이젠 철룡이를 깡그리 잊을꺼야...
래일부터 새로운 시작이다...
밖에 나와서 한참을 혼자서 갑갑해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울린다.
또 철룡이겠지 하면서 전화번호를 보니까, 준일이였다.
[어, 준일이구나..]
[어, 잘 지내구 있어?]
[응.. 그럭저럭.. 너는??...]
[나도 그럭저럭이야.. 야~ 래일 시간 있어? 만나자 ^^]
[어, 그래, 만나자..]
[그럼, 만나서 다시 얘기하자~ㅎㅎ]
이튿날, 나는 시간을 맞추어서, 준일이랑 약속한 장소에 나갔다.
한편.. 준일이는 일이 좀 생겨서 약속시간보다 좀 늦게 나타났다...
여기서 준일이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 드려야겠다.
준일이는 4년전에 일본에 왔으며, 아직은 학생이다.
나이는 나보다 두살 이상이고,
한때는 아픈 사랑을 하고나서, 지금은 힘들게 살고있는 친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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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어, 준일이 왔구나...]
[야. 사실................................. 할말이.. 있는데...]
[어, 말해봐 ^^]
준일이는 조금이라도 늦을세라,
인차 말했다..
[나.. 너랑 사귈래.]
[어?]
[싫음 말구.]
[아니.. 그게 아니구....]
[그럼 사귀는거다...]
[...]
준일이는 손가락으로 [브이]자형을 만들어서,
나한테 보여주면서 웃고있지만..
너무 갑작스럽다..
준일이한테는.. 아직 철룡이 얘기를 꺼낸적 없다...
이제, 철룡이하고 나의 감정이 소나무처럼 흔들리지 않는다싶을때,
둘을 소개시켜줄려고 했었는데...
그냥 비밀로 하면서 내가 준일이하고 이대로 그냥 사귀여도 되는가??...
그것도 철룡이하고는 금방 헤여지고..
하지만 무엇보다..
준일이가 그 누군가한테 마음을 열어주기로 한것은 정말 쉬운일이 아닐텐데..
아ㅏㅏ.....
나.. 정말 잘해낼수 있을까??.... 나.. 준일이를 행복하게 해주고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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