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사랑이야기*
농부의 봄과 여름은
가을을 위함이고
그 가을은 사랑을 위함인 것입니다
벼가 노랗게 익는 것도,
감나무의 감이 빨갛게 익는 것도,
밤나무의
밤이 가시를 비집고 나오는 것도,
포도가 탐스럽게 익어가는 것도,
모두 한가지,
사랑의 이야기를 만들기 위함인 것입니다.
추석을 통해 만나는
가족들의 모습에서
지나온 삶에서 흘러내리는
사랑 이야기가
웃음 꽃으로 피어나기를 바랍니다
아무일 없이
잘 사는 듯하지만
수많은 아픔과 슬픔을 견뎌내고
희망을 접는 가하면
절망에서 다시 일어나고,
욕심을 부리다가도
어느새 마음을 비우고
실수를 용서 받고,
울고 웃고,화내고 참으며,
살아온 가족들입니다.
무엇보다도 웃음 가득한
사랑 이야기로 이 가을 밤
지새워 보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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