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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의 자그마한 도시.
**역전에 내린 남이. 트렁클 끌고 대합실 문을 천천이 나선다. 핸드폰을 꺼내들고 통화하니 받는 사람 없다는 음
이 울려나오며 끊낀다.
담배를 꺼내 피워 물었다.
담배가 거의 타들갈 무렵, 다시 통화하니 한참후 연결되며 늙은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누구세요?"
"안녕하세요? 영이 친군데요, 영일 바꿔줄수 있어요?"
"잠간 기다려 주시오."
... ...
"여보세요?"
맞았다. 익숙한 목소리...
"여보세요, 잘 있소?"
상황과 달리 나가는 말
"누구신지? 저-."
"나요, 남이요."
"네? 남이씨에요?"
"맞소 전화 끊지 마오, 내가 다시 영이 곁에 간다면 받아 주겠소?"
"... ... 오지 말아요. 전, 전 혼자가 조와요. 보모님이랑 같이 사는게 조와요."
"진심이오? 아직두 않 받아 주겠단 말? 그럼 한번 만나 볼수 있겠소? 나 지금 **역전에
와 있소."
"조금만 기다려 주오."
남인 핸드폰을 꺼버리고 택시를 불러 트렁크를 집어 넣코 그 옆에 몸을 집어 넣는다.
... ... ...
낡은 아빠트 밑에 늙은이 하나가 서 있는다.
차에 내려 늙은이를 주시해 보니 늙은이가 다가와 말을 건다.
"아까 전화한 분이시오?"
" 네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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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간 지켜보다가 앞서 걸어 층계를 오른다.
3층,
열쇠를 돌려 열고 문을 연다.
"들어오소."
"네."
노랐케 장식된 바닥, 약간 낡은 가구들이 놓여져 있다.
벽 모서리를 지나 광선이 들어오는 곳에 머리를 돌렸다.
다가갔다. "난 꼬시고 싶은데!"라고 다정하게 말해주던 영이가 누워있을 것이다.
"영이야 그 사람 왔다."
"... ... "
"..." 늙은이는 남이쪽을 한번 보고 저쪽 방으로 건너간다.
남이 약간 떨리고 있는 침대에 다가 섰다.
"영이?"
머리위에 이불을 천천이 내리웠다.
울고있는 모습...
입술위, 한쪽 얼굴 흉터자국이 뚜렸했다.
자그마한 입... 하얀 볼...
눈은 감은채로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남이는 손을 뻗어 눈물을 씃어주고 손을 찾아 잡았다.
약간 싸늘한 손, 그런대로 따라왔고 그대로 잡혓다.
남이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 떨어졌다.
그렇케 만나고 싶었는데...
이렇케 나의 곁에 온건가?
다른 손마저 찾아 쥐였다. 그 손은 따스했다. 그 손은 남이의 손을 꼬옥 잡았다.
"운명이 영일 나한테 남긴거야, 다신 날 않 떠나지?"
"... ..."
울고있던 눈이 뜨이며 남일 바라본다.
"남이씨 미안해요."
"영이, 다신 나한테 미안하단 말 하지마. 알았지?"
"... ..."
집안이 점차 어두워 지며 저녁이 다가온다.
늙은이 영이의 아버지가 언제 나갔는지 채소를 들고 들어온다.
영이가 불렀다. "아버지, 저..."
영이 아버지가 채소를 주방 구석에 들여놓코 다가와 이불을 젓치고 영이를 안아낸다.발이
보이지 않는 바지가 흔들거린다.
"제가 할께요."
남이가 영일 받아 안으려 했다.
늙은이가 말없이 영일 들고 화장실로 간다.
남이는 그대로 서서 어두워지는 창밖을 내다 보았다.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며 늙은이가 영일 다시 침대에 내려 놓았다.
남이는 영이에게 이불을 덮어주었다.
늙은이가 주방으로 건너가고 저녁하는 내음이 풍긴다.
"영이 어머님은?"
"다시 한국 갔어요."
"저때문에 치료비가 엄청 들었거든요."
"... ..."
영이의 차거운 손과 따스한 손을 당겨다 두손안에 꼬옥 잡고 물끄러미 바라본다.
영이의 눈빛은 여전하다. 언제나 순한 눈빛...
한참후 늙은이가 주방에서 나오며 남이를 부른다.
"자네 가서 밥 먹게."
남이가 손을 놓코 일어서니 늙은이가 밥그릇 들고 다가온다.
남이는 늙은이를 쳐다본다.
"제가 할게요."
"... ..."
"괞찬아요, 주세요."
늙은이는 남이를 바라보다 밥그릇과 숟가락을 넘겨준다.
침대곁에 앉은 남이, 밥 한술하술 떠서 먹여준다.
영이가 그대로 받아먹으며 말한다.
"저절로 먹을수 있는데 아버지가 자꾸..."
남인 밥을 씹고 있는 영일 바라보며 웃어준다.
... ... ...
밖에 차소리가 뜸해진 밤... ...
영인 어느새 잠 들었다.
남이는 영이의 손을 이불속에 넣어주고 늙은이가 내려준 자리에가 누웠다.
잠잠하던 늙은이가 남이쪽으로 기척을 주며 나직이 말한다.
"영인 자네 보는바와 같네. 자네 일생 생각해야 되지 않겠나?"
"...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래?"
"네."
"... ... ..."
"저 아버님 여기 일자리 찾을수 없을가요?"
"음, 찾아보지... 그리구 자네 한번 더 생각해 보게..."
"영이두 절 잘 알겁니다. 난 하나밖에 생각할줄 모른답니다."
몇달후...
날씨는 약간 싸늘해지고 있다.
퇴근하여 층계를 오르는 남이. 피곤하듯한 걸음이지만 얼굴에 웃음 띠우고 있다.
집에 들어서니 영이 아버지가 부엌에서 돌아치고 있다.
"아버님 머 맛있는거 하십니까?"
"자네 왔나? 오늘 일찍 퇴근했구만."
"네."
남이는 영이 침대로 다가간다.
"돌아 왔어요?"
"날 기다렸지?"
"아니요... 아버지 있는데."
"어리다, 아직두 아버지네."
남이가 휘청거리며 앉는다.
"힘들죠?"
" 아니, 괞찬소. 일함 몸이 거뿐한게 조은데..."
그대로 들어 앉아 영이의 손을 찾아쥐고 영이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영이의 얼굴색이 발가스레 물든다. 많이 조와진 얼굴 모습이다.
"래일은 휴식인데 같이 어데 갈까?"
"전 가기 싫어요."
"왜?"
"그저요, 피곤할텐데 래일 푹 쉬세요."
" 아니 괞찬소."
영이 아버지가 밥상 들고 나오자 남이가 인차 받아 땅에 내려놓는다.
남이가 영일 안아 내려 자기곁에 기대 앉힌다.
한술 한술 밥을 나눠 먹으며 서로 바라본다...
이튿날,
불구자차에 몸실은 영이, 남이한테 밀리워 **강 기슭에 나왔다.
해볕은 따스하다. 남인 잠들듯한 기분 느낀다.
사람 뜸한 곳에 자리잡은 둘.
남이가 호주머니에서 반지함을 꺼낸다. 반지함을 열어 작은 반지를 꺼내 영이의 왼손 약지
에 끼워준다.
"결혼 할거지?"
그리고 큰거 꺼내서 자기손에 낀다.
"무슨 돈으로 샀어요?"
"영이가 떠나며 돌렸던 팔찌 팔아 산거요."
그리고 다시 묻는다.
"결혼하는거지?"
"네."
남이는 영이의 얼굴을 받쳐들고 입술에 키스한다.
저 멀리 나이든 부부가 바라본다.
... ...
이튿날 아침, 층계로 내려오는 남이 자꾸 눈앞이 어두워진다.
그 이튿날, 불구자차에 앉은 영이와 영이 아버지가 남이가 누워 있는 병원침대 곁에 있다.
의사가 불러 영의 아버지가 나갔다.
"환자 가족이시죠?"
"네."
"그분 않될것 같습니다. 심장이 쇠약해 질대로 쇠약해 졌습니다."
"네? 고칠수 없을가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않될것 같습니다."
"의사선생님..."
영이 아버지 눈에 눈물이 고였다가 떨어진다.
... ... ...
남이가 눈 뜨고 보니 영이가 앉아 자기를 지켜보고 있다.
언제나 조은 모습이다.
"저- 영이 손..." 영이가 왼손을 건네주자 그것을 받아 쥐였다.
다른손이 자기 몸을 들추어 종이 접은걸 꺼낸다. 그것을 영이 손에 옮겨 쥐여준다.
... ... ...
아버지가 돌아가고 남이곁에 남은 영이, 남이는 잠 들었는지 조용하고... 종이쪽지를
펼친다.
영이, 내가 제일 사랑하는 영이
요사이 너무 힘들구 해서 이걸 적었댔소. 아마 자신이 자기에 대해 제일 잘 아는 같소.
난 인젠 더 버티기 바쁠것 같아. 영이곁을 떠나기 싫은데...
다 나탓인가 바.영이가 떠난후 맘속으로 불행해 져서라두 내 곁에 왔으면 하는 맘이였
소. 내가 너무 나빳던것 같아. 자기 생각밖에 않했으니...
결국 내가 영이 곁을 떠날것 같소. 난 정말 나쁜 사람이야.
욕해주오...
마지막 끝까지 지켜주지 못하면서 영일 원하는 날. 영이가 내 곁에 올수만 있다면 그 무
엇으로도 바꾸겠다던 말 보응인것 같소. 영일 사랑하는 맘 표현할수 없구만.
사랑하오, 영이. 너무나...
영이가 어떻케 되던 사랑해 줄거라고 맘속에 맹세한적 있소. 거짓 아니지?
너무나 사랑하오!
... ... ...
남이의 눈앞이 환해지다가 노란빛을 띤다. 그것이 파아란 색으로 바뀌고 멀어지며 까맟케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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