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쿠라사진으로 느낀 사랑

사랑이별 · #226163

← 사랑이별

utility model · 2006-09-06 16:12:17 · 조회 289
우리 부모는 농민이다. 우리 아버지는 말수가 적은편이여서인지 지금도 집으로 전화하면 아버지랑은 간단한 인사말로 끝이다. 그러면서도 엄마랑은 전화 들면 30분이다.

우리 부모님은 우리 3형제 대학까지 공부시키느라 참 고생도 많이 하셨다. 남경이란 곳에서  10년넘게 김치장사를 하셨으니… 남방날씨 가본 사람은 아마 잘 아실것이다. 쉬도때도 없이 샤워를 해도(말이 샤워지 그저 물을 끼얹는 것이다.) 더워서 미칠 지경이다.

그러다가 우리형제들이 일본에 오게되고 또 몇년지나서 김치장사는 그만 두었다. 또 몇년지나서 졸업을 앞둔 나는 부모를 일본에 초청하기로 했다. 일본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부모가 일본에 오셨을때는 될수록이면 가까운 관광지는 다 가보도록 노력했었다. 그러다가 내가 우겨서 프리쿠라사진을 찍게 되였다. 가족이 다 모였으니…간만에 … 그리고 매사람마다 지갑에 프리쿠라사진 두장씩 지갑에 붙혀주었다. 나도 흐뭇했지만 웬지 아빠가 더 기뻐하시는것 같아서 좋았다….

시간은 류수라고 부모가 일본 오셨다 갔는지도 눈깜빡 할새에  이년이 지났다. 내 지갑에 붙은 프리쿠라사진도 많이 낡고 보플이 잃었다. 며칠전 집으로 전화를 했다. 엄마가 받는 전화 였기에 …..
나  《 아버지는?》
엄마  《너 아버지 금방 나가셨다. 니동생이 지갑 낡았다고 새거 부쳐왔는데 오늘 물건 찾아오자 마자 헌지갑에 붙었던 사진 다 뜯어서 새로 붙히고 뭐가 좋은지 싱글벙글 나가셨다. 》
나    《그사진 이젠 많이 낡았을건데…》
엄마  《그럼 보플이 다 잃었지. 그래서 쒈료쬬부로 쪽쪽 부치더라…그래도 딸내미들 사진이라고 매일 보신다……》

엄마의 말 아주 길었지만  순간 코마루가 찡하고 목이 메여 잘 들리지 않았다. 이것이 프리쿠라사진으로 느낀 아빠의 사랑이다. 다음에 꼭모시고 또 찍어야지 ….

쉼터에 새로운 글 쓰기는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소중한 기록 중에 꼭 다른 분들에게도 읽었으면 하는 좋은 글들은 「추천하기」를 눌러주세요.

일부 글들은 악성광고나 의미없는 스팸들일 수 있습니다. 읽는 분들에게 피해가 되거나 삭제를 희망하는 글에는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로봇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확인 및 정리를 합니다.

코멘트 (6)

퉁재 · 2006-09-06 16:15:19
부모님 다 생전이신거 참 행복함니다
부모님들 잘해주세요
사랑해도 될까요 · 2006-09-06 17:44:09
정말 코마루가 찡해나는 글이네요.한집식구 하루빨리 같이 모여 행복하게 살기 바랍니다.
우에 퉁재두 이런말 쓸줄 아는구나.ㅎㅎㅎ
농민의딸 · 2006-09-06 19:50:31
부모님 일본구경도 시켜주시는 님이 부럽네요..
일본에 잇는동안 저두 그러고싶은데..
나나 · 2006-09-06 22:02:15
코마루가 시큰해나는 글이였습니다.
앞으로도 부모님들이랑 행복하셔요 ...
고무풍선 · 2006-09-07 00:28:40
전 작년에 돌아가 가족사진 찍엇어요.
님말처럼 울아빠두 뚝한사람인데
어쩐지 사진찍는 그날은 제일 적극적이엿어요.

아침일찍 일어나 머리두 다듬구 하면서...ㅋㅋ
지금 그때의 아버지 생각해두 행복하네요.

행복하세요.
utility model · 2006-09-07 10:23:30
플 감사합니다. 하늘아래 모든 가족들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ㅎ

사랑이별 · 리스트 (25,907 건)

제목투고자날짜조회코멘트
오늘은 너무 힘이 드네요...웃음2006-09-06 21:342357
이 세상에 왜 영원한 사랑이 없다고 하세요?돌며차기하는 개미2006-09-06 20:542344
어쩌면....돌며차기하는 개미2006-09-06 20:522334
이 세상에 영원한 사랑이 있다면 믿을 까요??결혼이란 ?2006-09-06 20:122344
편 지기 쁨2006-09-06 19:5226017
대가sabrina2006-09-06 18:562342
결혼하고 싶당 .... ㅋㅋㅋ .....CoupleRing2006-09-06 16:2235617
▶ 프리쿠라사진으로 느낀 사랑utility model2006-09-06 16:122896
우리 그만 아프자 ......CoupleRing2006-09-06 16:072367
사랑이 힘들어지네요.인생이란2006-09-06 13:192339
♣텔레파시^_^天使鳥2006-09-06 12:532346
ㅜ.ㅜ민하2006-09-06 12:392334
가슴아파서 ~★효녀★2006-09-06 08:3031112
梦与现实연이2006-09-06 02:282377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건...은주2006-09-05 22:5225810
너희들 꼭 행복해라ㅏㅑㄴ다ㅑ2006-09-05 21:542385
남친은한족입니다행복2006-09-05 21:4051219
사랑하는 동생에게 !커 피2006-09-05 21:202414
⑪ - 내 니 무엇하던 이해해주고 지지해줄꺼다ⓧ접근금지ⓧ2006-09-05 21:1342618
친구....『바보온달』2006-09-05 21:052343
친구의 우정사랑해도 될까요2006-09-05 17:492465
어떤 남자가 매력적일까요?사랑해도 될까요2006-09-05 17:3636620
사랑 + 범죄 + 형액형ヒカル2006-09-05 17:352625
사랑해줄 자신 없으면 내 맘 흔들지마 ......CoupleRing2006-09-05 17:222548
사람이 이상한건지 사랑이 이상한건지엉망진창2006-09-05 16:572408
어떻하면 좋을가요?김설화2006-09-05 16:5323411
B형 여자 인기제일 많은거 아닌가?윤정아2006-09-05 16:152837
,TO RA2006-09-05 15:142333
여자는 바보...겁쟁이사랑2006-09-05 15:1023810
그 놈이 오늘 온단다.粉雪2006-09-05 14:2729511
← 이전526 / 864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