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과 우정사이 – 맥주
맛은 옅어도 언제나 가깝게 다가오는 맥주다.
술을 아무리 마실 줄 모르는 사람이라도 맥주 한잔 쯤은 할거라고 생각한다.
외로울 때나 외롭지 않을 때나
그처럼 가깝게 다가오는 맥주 어쩜 사랑과 우정사이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것도 도에 맞게 마셔야만 신체에 좋으며
도를 넘기면 쓸데없는 배 지방만 늘어나고
너무 허다한 사랑과 우정사이만 지속된다면 남는 건 또한 홀로인 서글픔 뿐이다.
첫 사랑 - 와인
달콤한 색상에 약간의 쓰거움이 스며있는 와인이다.
와인은 분위기에 맞게 또한 꼭 와인 잔에 부어서 마셔야만 그 감을 느낄 수 있다.
마치 우리가 삶에서 지정된 시기에 달콤하면서도 애틋한 첫사랑과 같다.
매일 와인을 마시게 되면 와인의 진 맛을 잃게 되듯이
첫사랑 같은 느낌이 중복되면 첫사랑의 그 진지함과 순수함이 희미해져 간다.
보슬비 내린 뒤 붉은 서양을 바라보며 첫사랑을 가끔 떠 올리듯이
비오는 날에 촛불 켜 놓고 와인 한잔 하는 것 또한 낭만이 아닐까 싶다.
이별 – 소주
맑고 투명함과 동시에 쓰면서 매운 맛이 담긴 소주다.
언제부터인가 이별이 잦아지듯이 매번 술상을 마주하면 소주를 찾는 것이 습관이 되였다.
맥주와 와인을 마시는 것과 다른 것이라면 소주는 맛을 느끼기 전에 넘겨버린다.
목구멍으로 넘어갈 때 타오르는듯한 약간의 쓰라림은 준비 없는 이별과 같다.
이별의 슬픔에 취하듯이 소주에도 쉽게 취하는 것이 인간이다.
하지만 다음날이면 여전히 새로운 만남을 접하듯이
소주 마신 뒤 날이 밝으면 여전히 정신이 말끔하다.
설한에 떨고 있을 때 보글보글 된장찌개에 김치
그리고 김을 놓고 소주 한잔 하는 것도 일종의 향수다.
하룻밤 정 – 폭탄주
달고 쓰고 매운 것을 담은 색상이 애매한 폭탄주다.
아무리 정신 나간 사람이라고 해도 혼자 폭탄주 마시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어떤 열정이 넘칠 때 폭탄주 마시듯이
그 어떤 격정이 흐를 때 하루 밤 정도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모든 술보다 마신 후 허무가 제일 크게 안겨오는 것도 아마 폭탄주일 것이다.
정신이 말똥 한 상태에서 처음부터 폭탄주 마시는 사람이 없듯이
감성이 리지를 초월할 때 종종 하루 밤 정도 발생하게 된다.
결국에는 신체에 해로운 폭탄주처럼 하루 밤 정도 피면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결혼 – 막걸리
난 막걸리의 맛을 잘 모른다.
그리고 난 아직 싱글이여서 결혼도 잘 모른다.
단지 피끗 마시면 찐하고 달콤한 것이 막걸리 같지만
오랫동안 입에 머금으면 달고 시리고 쓰고 매운맛이 섞여지지 않았는가 싶다.
그러면서도 막걸리 세 글자만 들어도 친인의 친절함이 안겨오듯이
결혼자체도 그렇게 친절한 평범함 중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언젠가는 막걸리가 집집마다의 냉장고에 챙겨져 있을 때
매 한분한분의 결혼생활도 영원히 그처럼 찐하고 달콤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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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7)
오케이 알았어요 좋은하루 되세요 글구 행복하세요
술과 사랑에 대한 좋은 글이네요 ..잘 보구 가여...존 하루 되세요 ..
역시 녹색추억님이다 ,글솜씨 하나는 죽이지 ㅉㅉ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
ps:녹색추억님은 술과 인연이 있는듯 ㅋㅋ 궁금 궁금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
ps:녹색추억님은 술과 인연이 있는듯 ㅋㅋ 궁금 궁금
좋은 글이네요. 모두들 무슨 술 좋아하구계시는지...??
재미있게 읽었어요.그래드 술이 좋으걸 어떡하라구
샨판은???
음 ----좋은글이네여 00-------전 소주가 좋은데여 ----소주병을 여는순간 그향기롬과 넘기는그순간 맵구 찡한맛 ----추운날엔 그매움으로 쓸쓸한맘 달랠수도있구여 --ㅋㅋ 아참 술군같네여 이케말하니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