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게 글을 올려서 미안합니다.
요즘은 공부에 눈코뜰새없이 바쁘다보니 이제야 3집을 올리게 됩니다.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전철에 몸을 싣고 나는 약속장소를 향했다.
마침 퇴근시간이라서 숨막힐정도로 차안은 사람으로 꽉 차 있었다.
예전같으면 이마에 언녕 밭고랑같은 주름이 쭉쭉 났으련만
오늘만은 헬레레 벌려진 입이 도무지 다물어지지가 않는다.
옆에 있던 아줌마가 혹시 나를 부실한 사람으로 생각했을지도 모르지???
그랬을거다.
나는 약속시간보다 30분이나 일찍 도착했다.
데이트신청을 받은 사람이 먼저 도착해서 상대방을 기다리는건 체면이 깍이는듯 했다.
남녀사이의 데이트는 더욱이 그렇다.
나만의 엉터리철학일지는 모르지만
나의 '철'같은 체면을 지키기 위해
나는 백화점에 있는 카페에서 잠깐 쉬기로 했다.
평소에 마시지도 않은 커피를 한잔 시켰다.
기분이 좋아 한번 멋부리고 싶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커피를 마시는건 나한테 꽤 사치한 일이였다.
(지금은 커피를 떠나면 못살정도지만...세월은 무정하게 변해간다는것이다.)
커피에 따라 나온 설탕과 크림을 앞에 두고 나는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도무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길이 없었다.
그럼 다 집어넣고 볼판이지.
그래도 맛이 괜찮네.^^
숙녀처럼 우아하게 커피를 마시는 시늉을 했지만 옆사람들 눈에는 어떻게 보였을까?
설탕을 한참 들여다보고 또 크림을 한참 들여다 본 내가 숙녀처럼 보였을리가 없겠지.참.
대개 촌스러웠을거다.
이런데와서 괜히 쑈하는거 아닌데.
시간에 맞추어 나는 백화점을 나섰다.
약속장소에는 사람들이 새까맣게 몰렸다.
한참을 두리번거리는데 누가 내 가방을 툭 친다.
도적인줄 알고 나는 무의식적으로 가방을 꽉 끌어안고 뒤돌아보았다.
순간 그의 싱긋한 웃음을 띤 얼굴이 눈앞에 안겨온다.
와~가까이서 보니 더,더 멋있다~
마음이 콩당거리기 시작한다.
이렇게 멋있는 남자랑 데이트하는거 정말 기분이 날것 같은데.
<영화보러 가자.>그가 말을 건넨다.
<응>내가 대답을 한다.
우리는 영화관으로 행햤다.
폽콘을 들고 우리는 나란히 자리에 앉았다.
더 가까워지니 은은한 향수냄새가 풍겨온다.
정말 죽인다.이렇게 냄새가 좋은 향수도 있어.
솔직히 나는 향수아레르기가 있어서 별로 향수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시각부터 나는 향수를 좋아해도 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눈먼 사랑이라는데 나는 코먼 사랑이라 해도 될까?
영화가 시작됬다.
워낙 영화를 즐겨보는 나였지만 옆에 있는 그가 더 신경이 쓰였다.
살짝 훔쳐보니 한참 영화에 몰두하고 있는듯 하다.
폽콘을 한입 먹는다.
그를 살짝 훔쳐본다.
그는 웃고 있다.
폽콘을 또 한입 먹는다.
그를 또 살짝 훔쳐본다.
그는 이마를 찡그리고 있다.
폽콘을 한입 더 먹는다.
그를 또 한번 살짝 훔쳐본다.
그는 표정이 굳다.
........
드디여 영화는 끝나고 나의 폽콘도 축이 나버렸다.
영화속의 주인공은 꼬물만치도 생각이 나지 않고
그 달콤한 폽콘과 그의 여러가지 표정을 담은 엿모습밖에 기억속에 없다.
영화관을 나서고 우리는 작은 식당에서 간단히 식사를 했다.
<영화 재미있지?>그가 묻는다.
<응>내가 대답한다.
<근데 좀 슬프지 않아?>그가 말한다.
<응>내가 고개를 끄떡였다.
더 물어보지마,
난 너밖에 본거 없는데 자꾸 영화이야기만 하면 나 어떡하라구....참
더 묻지 말기를 마음속으로 한참 열창을 하고 있는데
<영화볼때 왜 자꾸 내쪽으로 쳐다봤니?>라고 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응>엉겁결에 나는 저도모르게 승인해버렸다.
자기의 잘못을 인차 알아챈 나는
<아, 아니, 내가 언제 너를 쳐다봤니? 영화 참 재미있던데.>라고 덧붙혔다.
하지만 워낙 거짓말을 못하는 나다.
얼굴이 화끈화끈해나고 열이 나기 시작한다.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였다.
<뭘 그렇게 심각해.봤으면 봤지.>그가 벙글거린다.
알면 됬지, 뭘 꼬치꼬치 캐묻기는.
속으로 중얼거릴뿐 나는 말을 잊어버린다.
<늦었는데 우리 이만가자.>그가 말을 하며 자리를 뜬다.
<응>
<택시로 바래다줄께>
<아니, 나 전철타고 가면 되.>
<위험하잖아.내가 바래다줄께.>
<고마워.>
나도 굳이 고집하지는 않았다.
그와 일분이라고 같이 있고 싶은 마음뿐이였다.
우리는 택시를 잡고 나란히 뒤좌석에 앉았다.
제발 차가 밀려라, 밀려라, 또 밀려라.........
나의 소원이 물거품으로 돌아가는것은 불보듯뻔하다.
늦은 평일야밤에 길이 막힐리 없다.
너무나도 쌩쌩 달려서 큰일이다. 정말 큰일이다.
좀 서운했다.아니 너무 서운했다
어느새 택시는 내가 사는 단지앞에 도착했다.
<다음에 시간있을때 또 같이 놀러가자.>택시문을 열어주며 그가 말한다.
<응.잘 가>차를 내리며 나는 대답을 했다.
택시를 향해 나는 한참을 신나게 손을 흔들어댔다.
택시는 눈깜짝할 사이에 야밤속에 자취를 감추어버렸다.
이렇게 나의 첫데이트는 무사히 끝이 났다.
속이 떨리고 거동이 좀 수상한것외에는 괜찮은것 같다.
음,괜찮지.
하지만 그도 나와 같은 생각일까?
나를 변태라 생각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가 약속한 두번째 데이트는 과연 다가올까?
요즘은 공부에 눈코뜰새없이 바쁘다보니 이제야 3집을 올리게 됩니다.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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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에 몸을 싣고 나는 약속장소를 향했다.
마침 퇴근시간이라서 숨막힐정도로 차안은 사람으로 꽉 차 있었다.
예전같으면 이마에 언녕 밭고랑같은 주름이 쭉쭉 났으련만
오늘만은 헬레레 벌려진 입이 도무지 다물어지지가 않는다.
옆에 있던 아줌마가 혹시 나를 부실한 사람으로 생각했을지도 모르지???
그랬을거다.
나는 약속시간보다 30분이나 일찍 도착했다.
데이트신청을 받은 사람이 먼저 도착해서 상대방을 기다리는건 체면이 깍이는듯 했다.
남녀사이의 데이트는 더욱이 그렇다.
나만의 엉터리철학일지는 모르지만
나의 '철'같은 체면을 지키기 위해
나는 백화점에 있는 카페에서 잠깐 쉬기로 했다.
평소에 마시지도 않은 커피를 한잔 시켰다.
기분이 좋아 한번 멋부리고 싶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커피를 마시는건 나한테 꽤 사치한 일이였다.
(지금은 커피를 떠나면 못살정도지만...세월은 무정하게 변해간다는것이다.)
커피에 따라 나온 설탕과 크림을 앞에 두고 나는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도무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길이 없었다.
그럼 다 집어넣고 볼판이지.
그래도 맛이 괜찮네.^^
숙녀처럼 우아하게 커피를 마시는 시늉을 했지만 옆사람들 눈에는 어떻게 보였을까?
설탕을 한참 들여다보고 또 크림을 한참 들여다 본 내가 숙녀처럼 보였을리가 없겠지.참.
대개 촌스러웠을거다.
이런데와서 괜히 쑈하는거 아닌데.
시간에 맞추어 나는 백화점을 나섰다.
약속장소에는 사람들이 새까맣게 몰렸다.
한참을 두리번거리는데 누가 내 가방을 툭 친다.
도적인줄 알고 나는 무의식적으로 가방을 꽉 끌어안고 뒤돌아보았다.
순간 그의 싱긋한 웃음을 띤 얼굴이 눈앞에 안겨온다.
와~가까이서 보니 더,더 멋있다~
마음이 콩당거리기 시작한다.
이렇게 멋있는 남자랑 데이트하는거 정말 기분이 날것 같은데.
<영화보러 가자.>그가 말을 건넨다.
<응>내가 대답을 한다.
우리는 영화관으로 행햤다.
폽콘을 들고 우리는 나란히 자리에 앉았다.
더 가까워지니 은은한 향수냄새가 풍겨온다.
정말 죽인다.이렇게 냄새가 좋은 향수도 있어.
솔직히 나는 향수아레르기가 있어서 별로 향수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시각부터 나는 향수를 좋아해도 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눈먼 사랑이라는데 나는 코먼 사랑이라 해도 될까?
영화가 시작됬다.
워낙 영화를 즐겨보는 나였지만 옆에 있는 그가 더 신경이 쓰였다.
살짝 훔쳐보니 한참 영화에 몰두하고 있는듯 하다.
폽콘을 한입 먹는다.
그를 살짝 훔쳐본다.
그는 웃고 있다.
폽콘을 또 한입 먹는다.
그를 또 살짝 훔쳐본다.
그는 이마를 찡그리고 있다.
폽콘을 한입 더 먹는다.
그를 또 한번 살짝 훔쳐본다.
그는 표정이 굳다.
........
드디여 영화는 끝나고 나의 폽콘도 축이 나버렸다.
영화속의 주인공은 꼬물만치도 생각이 나지 않고
그 달콤한 폽콘과 그의 여러가지 표정을 담은 엿모습밖에 기억속에 없다.
영화관을 나서고 우리는 작은 식당에서 간단히 식사를 했다.
<영화 재미있지?>그가 묻는다.
<응>내가 대답한다.
<근데 좀 슬프지 않아?>그가 말한다.
<응>내가 고개를 끄떡였다.
더 물어보지마,
난 너밖에 본거 없는데 자꾸 영화이야기만 하면 나 어떡하라구....참
더 묻지 말기를 마음속으로 한참 열창을 하고 있는데
<영화볼때 왜 자꾸 내쪽으로 쳐다봤니?>라고 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응>엉겁결에 나는 저도모르게 승인해버렸다.
자기의 잘못을 인차 알아챈 나는
<아, 아니, 내가 언제 너를 쳐다봤니? 영화 참 재미있던데.>라고 덧붙혔다.
하지만 워낙 거짓말을 못하는 나다.
얼굴이 화끈화끈해나고 열이 나기 시작한다.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였다.
<뭘 그렇게 심각해.봤으면 봤지.>그가 벙글거린다.
알면 됬지, 뭘 꼬치꼬치 캐묻기는.
속으로 중얼거릴뿐 나는 말을 잊어버린다.
<늦었는데 우리 이만가자.>그가 말을 하며 자리를 뜬다.
<응>
<택시로 바래다줄께>
<아니, 나 전철타고 가면 되.>
<위험하잖아.내가 바래다줄께.>
<고마워.>
나도 굳이 고집하지는 않았다.
그와 일분이라고 같이 있고 싶은 마음뿐이였다.
우리는 택시를 잡고 나란히 뒤좌석에 앉았다.
제발 차가 밀려라, 밀려라, 또 밀려라.........
나의 소원이 물거품으로 돌아가는것은 불보듯뻔하다.
늦은 평일야밤에 길이 막힐리 없다.
너무나도 쌩쌩 달려서 큰일이다. 정말 큰일이다.
좀 서운했다.아니 너무 서운했다
어느새 택시는 내가 사는 단지앞에 도착했다.
<다음에 시간있을때 또 같이 놀러가자.>택시문을 열어주며 그가 말한다.
<응.잘 가>차를 내리며 나는 대답을 했다.
택시를 향해 나는 한참을 신나게 손을 흔들어댔다.
택시는 눈깜짝할 사이에 야밤속에 자취를 감추어버렸다.
이렇게 나의 첫데이트는 무사히 끝이 났다.
속이 떨리고 거동이 좀 수상한것외에는 괜찮은것 같다.
음,괜찮지.
하지만 그도 나와 같은 생각일까?
나를 변태라 생각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가 약속한 두번째 데이트는 과연 다가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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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3)
참 행복한 핑트빛 데이트 네요 .... .... 쌤 나게 ... 햐 ~ 햐 ~
왜 이제야 올리나요..마니 기다렷는데.... 잘 보구 감니다...
담집두 빨리 올려주세요
담집두 빨리 올려주세요
안젤님이 날 부러워한다니........그때는 참 행복했지요.시간이 있으면 끝까지 읽어보세요.풀 감사!!
기쁨과 슬픔님,너무 늦어져서 미안해요.빨리 올리고싶은데 시간이 허락안되서요~죄송^^
기쁨과 슬픔님,너무 늦어져서 미안해요.빨리 올리고싶은데 시간이 허락안되서요~죄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