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읽어보세요

사랑이별 · #214797

← 사랑이별

아리아리 · 2006-07-05 01:44:41 · 조회 234
이국타향 당신에게 부끄럼없이-국내에 남아있는 부부 일방의 《혼외정》 현상 심각  
새 세기 조선족사회 새 현상  


연변통신 webmaster@yanbiannews.com



외국에 나가있는 사람들의 남남끼리의 동거생활과 외도, 그것은 2, 3년전만 해도 중국 조선족사회에서는 공공연한 비밀로 되여 화제거리로 됐었다. 그땐 외국에 나가있는 사람 대부분을 그런 시각으로 보았고 나쁘게만 말해왔다.

헌데 오늘의 시각은 그게 아닌듯 하다.

모촌의 이야기

일전 모시의 한 조선족녀성은 기자와의 만남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모촌의 90% 가정에서 일방이 외국으로 나갔는데 지금 촌의 기풍은 말이 아니란다. 집에서 고이 놀면서 외국에서 남편들, 안해들이 피땀 흘려 벌어보내는 돈으로 매일 술놀이를 하는가 하면 시내에 무리를 지어 택시 타고 다니며 놀며 서로 일을 도와주면서 정이 들고 외로워서 눈 맞고.

이 마을에 남편이 한국 가고 없는 한 녀자가 있는데 외지남자(그도 안해가 외국가고 없다)와 술놀이 장소에서 눈맞아 외지남자가 남정없는 녀자집에 놀러와 며칠씩 자고 가는 상황, 마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로 묵인하고 있다.

지난번 시에서 조선족들이 모여 오월단오 명절을 쇨 때였다. 교외 조선족농촌들에서도 다 모였는데 그 녀자집에는 요즘 한국에 나갔던 남편이 조선족지원프로그램에 응해 귀국했고 그날 부부가 함께 도시락 잘 싸들고 마을사람들과 함께 시 단오행사에 오게 됐다. 헌데 행사장에서 그 외지의 남자와 만나 한자리에서 술을 마시게 됐고 술이 들어가기 전에는 그 남녀가 서로 모르는 사이인척 하더니 일단 술이 거나하게 들어가니 외지남자는 그 녀자의 남편이고 뭐고 안중에도 없이 그 녀자를 끌어안고 추태를 부리는가 하면 부르는것도 마치 제녀자더란다. 옆에서 보기가 민망하고 아짜아짜했다.

《술이란 사람을 속일수 없었던가 보오. 마을풍기가 그래서 누군가 우리 마을에 이사오겠다는걸 나 이사오지 말라고 했소. 몇년전엔 외국 나간 사람들이 그런다고 욕을 하더니만 지금은 집에 있는 사람들이 더한것 같구만. 참, 외국에 나간 사람들 불쌍하오.》

기자는 그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무겁고 슬펐다.

기층에 취재를 다니며 시내 조선족음식점에 점심 먹으러 들어갔다가 조선족 남녀 대여섯, 일여덟씩 모여 권커니 작커니 술놀이를 하는걸 한두번만 본게 아니다. 모두가 한쪽이 외국에 나가있는데 밤새껏 모여 마작을 놀다가 아침 겸 점심 먹으러 나온거란다. 그때에도 실망을 했었다. 외국에선 그들 남편, 그들 안해들이 이 순간도 가족을 먹여살리려고 힘들게 일할텐데…

귀국 8녀의 야담

일전 연변에서 한 동창생이 재출국한다며 40대 초반의 녀동창생 열이 한자리에 모인 일이 있다. 열중 여덟이 외국에 나갔다온 녀성들이고 둘만이 여지껏 국내 출근족이였다. 술이 한두순배 돌면서 동창생들은 마음속의 말들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한국 가 몇년만에 돌아와 보니 그전에 그렇듯 안해를 사랑하고 부지런하며 인격을 갖추었던 남편은 안해가 벌어보내준 돈을 펑펑 쓰면서 향락에만 젖어있고 는것이란 게으름과 의탁심리뿐이였으며 분발심이란 찾아볼수도 없더라는 이야기.

《절망했다. 지난 몇년간 나 그렇듯 이를 악물고 죽을둥살둥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밥 먹는 시간까지도 아깝게 살아왔는데 남편은 그게 아니였다. 이런 남편을 믿고 계속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어린것이 불쌍해서, 그 새끼가 가슴아파 망설이고 있다.》

이렇게 말하는 그녀의 그 큰 눈에 맑은것이 꼴똑 고였다.

7년전 일본에 가 여태껏 마른 일, 젖은 일 가리지 않고 뼈빠지게 벌어서 고스란히 중국의 남편한테 보냈던 또 다른 녀자가 자기의 슬픈 이야기를 했다.

녀자는 이젠 그 돈이면 가게 하나쯤 차리고 살수 있으리라 여기고 일전 귀국을 했는데 남편은 새 아파트를 사고 고급스레 장식을 한후 총각때 련애했던 년상의 녀자와 함께 새 살림을 차리고 내 새끼, 그쪽 새끼까지 넷이서 《가정생활》을 하면서 안해가 부쳐보낸 돈을 몽땅 탕진을 했더란다.

그 년상의 녀자는 리혼녀. 그 녀자가 자리를 안내주어 친정집에 와 있으면서 울다울다 못해 그 녀자를 찾아가 내 남편, 내 자식을 찾고싶다고, 물러나 달라고 절절하게 간청을 해 겨우 제집이라고 들어갔는데 그날 밤, 날도 새기전에 그 녀자가 뛰여들어와 온밤 뜬눈으로 샜다며 《여보, 갈라질수가 없어요》라고 눈물로 애원을 하는데 남편은 그 녀자와 정이 들대로 들어 결국 날 밝는대로 안해보고 나가달라고 하더란다. 완전히 처와 정부(情夫)의 순위가 바뀐 형국이였다.

《나 일본에 가 있으면서 너무 남편을 믿었구나. 시어머님은 나보고 외국에 가 너무 오래 있었다고 나무람하구.》
《내 이 가슴엔 한과 설음만 서려있다. 일본에 있을 때에는 고향생각에 아이와 남편 생각에 밤마다 눈물로 베개깃을 적셨는데 정작 돌아와보니 이 땅은 그게 아니구나. 나 이번에 미국에 밀입국으로 나간다. 밀입국이 목숨을 내건 일이라는걸 잘 안다. 하지만 일본에서 그렇듯 그리워했던 고향에 내가 설 자리는 없구나. 나 다시는 이 땅을 밟지 않으련다.》

새끼를 고향에 다른 녀자한테 두고 영영 떠난다는 그녀의 심정. 그녀의 두볼로 뜨거운 눈물이 하염없이 흘려내렸다. 이렇게 그 자리에 모인 열 동창생중 출국했다가 귀국한 여덟녀의 혼인은 그리 원만하지를 못했다.

그녀들의 탓일가? 진정 서른다섯의 젊은 나이에 남편은 신사처럼 출근을 하라며 자기들이 그 좋은 단위를 사직하고 외국에 나간것이 잘못이였던가. 아니면 외국에 나가 하루에 네댓시간밖에 자지 못하며 손톱끝으로 아글타글 돈을 번것이 잘못이였던가. 그것도 아니라면 한점 의심도 없이 남편을 믿고 번 돈을 남편한테 보낸것이 잘못이였가…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
《부부란 떨어져 살면 남남이 된다.》

이런 말들을 진리처럼 이 문장에 인용하기에는 외국에 나가 힘들게 일하는 이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국내에서 고이 돈을 받아쓰며 향락을 누리는 이들에겐 핑게로밖에 작용하지 못할것 같다.

자중합시다.

기자는 2003년 11월 27일자 신문에 발표한 《부부사랑에서 의지와 신념이 필수》라는 문장에서 《내 가정을 잘 살게 하기 위해 돈벌이를 떠난 이들, 떠날 때의 그 목표가 무색해지지 않도록 또 그간 바친 희생과 고생이 헛되지 않도록 그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중국에 있는 가정에 등을 돌리지 말고 내 가정을 내가 지키자》고 했었다.

하지만 2년반이 지난 오늘 기자는 외국에 나가 최하층에서 천대와 기시속에서 허리가 휘도록 돈을 버는 이들에게 상술한 말을 더는 하고 싶지 않다.

너무너무 불쌍하고 가엾은 이들. 집에서는 다른 녀자(혹은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아 놀고 젊디젊은 나이에 하루 종일 마작놀이에 술놀이에 시간가는줄 모르는데 외국에서는 그러는줄도 모르고 뼈빠지게 벌어서는 믿고 꼬박꼬박 돈을 보내주는 이들.

이젠 외국에서 달달이 딱 필수되는만큼만 집에 돈을 보낸다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일방에서는 외국에 가더니 깎쟁이가 되더라고 비아냥거리지만 리해가 가는 일이다. 실로 이 세상 믿을 사람 어데 있더냐?

오늘 이 시각, 기자는 2년반전에 외국에 나간 이들에게 했던 충고를 식구를 외국에 내보낸 우리 중국 국내의 가족들에게 하고싶다. 외국에 나가 힘들게 돈 버는 안해(혹은 남편)의 고생앞에 미안하지 않도록 자중하라고, 남편된 도리 안해된 도리를 다하라고, 우리도 분발하자고 말하고싶다. 아니면 최저한 돈을 아끼고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본분이나 지키자고.

김정애 기자

길림신문 2006-07-01


쉼터에 새로운 글 쓰기는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소중한 기록 중에 꼭 다른 분들에게도 읽었으면 하는 좋은 글들은 「추천하기」를 눌러주세요.

일부 글들은 악성광고나 의미없는 스팸들일 수 있습니다. 읽는 분들에게 피해가 되거나 삭제를 희망하는 글에는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로봇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확인 및 정리를 합니다.

코멘트 (5)

가늠 · 2006-07-05 02:01:14
진짜 가슴아프네요... 내가 다니던 소학교엔 지금 6학년까지 모두 600명의 소학생이 있는데, 그중 200명의 집에서 부모중 한사람씩 한국에 나갔는데,
리혼한 집이 120 이라네요. 어린 애들이 넘 불쌍해요.
★내사랑 영애★ · 2006-07-05 03:09:39
중국에 잇는 한쪽도 그러지만 ,,

한국이나 외국에 가잇는 다른 한쪽도 마찬가집니다

그러니까 한쌍은 오랜시간이 갈라져잇을것이 아닙니다
정직 · 2006-07-05 05:49:29
거리가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집니다
angel=앤죠 · 2006-07-05 07:48:12
그러니 이 세월에 누구를 믿고 살아야 하는지...
기쁨 · 2006-07-05 09:43:26
내사랑영이님 말대로 안 그런 사람도 잇겟지만 그래도 서로 함께 양쪽에서 맞바람을 피우는 부부가 더 많슴다!

우리 민족의 아픈 현실이죠.

부부는 절때 떨어져 지내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이별 · 리스트 (25,907 건)

제목투고자날짜조회코멘트
이런거 해봣수?착한늑대2006-07-05 15:4123319
마음을 진정하구 싶어요....언젠가는2006-07-05 14:122348
어쩜 좋을까??콧플레기2006-07-05 14:082339
사랑....콧플레기2006-07-05 13:522329
감사함니다~キンちゃん2006-07-05 13:332345
낭만의 세계!!서정일2006-07-05 13:282342
今夜,就这样静静的想你!!!이룰수 없는 사랑은 .2006-07-05 11:462381
我想你了,你想我了吗?이룰수 없는 사랑은 .2006-07-05 11:452328
내 남자의 이야기 - 내 남자의 "그녀"에게팅팅탱탱2006-07-05 10:5129512
믿고 싶었던 미듬이 망가 졌어요...기분 나빠요~2006-07-05 09:1835129
친구란......^^*『바보온달』2006-07-05 07:402487
닭살커플 ㅎㅎ콧플레기2006-07-05 03:222332
듣지 말아야 할말을...복숭아2006-07-05 02:5925113
나 의 사랑 이야기....바다눈섭2006-07-05 01:5723713
▶ 한번 읽어보세요아리아리2006-07-05 01:442345
*남자의 진심 40가지*봄의향기2006-07-05 01:3428910
여자들이 사랑을 느끼는 순간 58가지━☆봄의향기2006-07-05 01:292364
오 마이갓SuperLights2006-07-05 01:202355
거북이를 사랑한 토끼봄의향기2006-07-05 01:142375
애인으로부터 친구는 불가능 하다......사랑의 초보자2006-07-05 00:4123410
사랑.....콧플레기2006-07-04 23:522339
이런걸 사랑이라고 할수있나요?현철2006-07-04 23:522346
꿈에서 ..........콧플레기2006-07-04 23:513877
아야~~~콧플레기2006-07-04 23:492361
슬픈사랑.....김신2006-07-04 22:052372
고달픈 마음번개2006-07-04 20:542341
여성분들한테---여자를 처음 사귀는 남자를 사귀세요등이나 좀2006-07-04 20:0839821
나를 니 마음속으로 가져가라 ㅋㅋㅋantony2006-07-04 19:522370
이런 당신과 사랑하세요장민진2006-07-04 18:512371
사랑은 미루는 것이 아닙니다장민진2006-07-04 18:502340
← 이전572 / 864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