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제사날을 기념하여(1)

사랑이별 · #214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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ミニ · 2006-07-02 02:06:25 · 조회 236
오늘은 우리 아버지 제사날입니다. 우리곁을 떠난지 벌써 7년이 되지만 한시도 잊어본적이 없고 아직도 병상

에 누워있던 모습이 선합니다. 내가 오늘 올린 아래글은 아버지의 유언입니다. 아버지를 추모하여 올림과 동

시에 여러분들이 이 글을 읽고 부모생전때  후회없도록 효도하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조금 길지만 끝까지 읽

어주시기 바랍니다.



                                                    하고싶은말

오늘은 일요일이다. 대부분 환자들은 집에 가고 나혼자만이 병석에 누워 저 만리창공에서 숨박곡질하며 놀아

대는 별들을 하염없이 바라보노라니 서운한 마을을 숨길수 없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가늠해보려구 애를 쓰나

이 병석에서 어쩐지 적당한 결론을 내리지못하고 장밤을 지새운다.야! 인생이란 뭐야? 50여년 살아오면서 인

제야 그 대답을 찾자니 실로 바다에서 바늘건지기 격이 되였다.

나한테는 아들딸과 현처량모를 가진 단란한 가정이 있다. 생활이 유족하지는 못했지만 서로 말한마디 다투지

않고 금슬좋게 살아온 가정으로 어찌나 깨알이 좋게 지내왔는지 이웃들이 너무너무 부러워할 지경이였다. 실

로 나는 이 가정의 세대주로서 어디가서 가슴뻐근히 살아왔다. 그런데 청천벽력이라 할까. 가늠할수 없는것

이 인생의 길인가 보다.금년 일월에 주사한대 맞지않고 살아온 나는 인생의 가장 행복한 시각에 와서 암이라

는 진단을 받고 북경에 가서 수술을 받게 되였다. 그때로부터 우리 가정에는 검은 구름이 뒤덮여 집식구들이

슬픔에 말려들었으며 나 본신도 재난속에서 헤매는 몸이 되였다.

시간은 무정하게 흘러간다. 눈물에 고인 눈을 감고 내 곁에서 고달픈 쪽잠을 자는 안해의 수척한 모습을 보노

라니 가슴이 막 터지는것같다. 사실 우리는 결혼하여 20여년 서로 아끼고 사랑하면서 행복한 나날들을 지내

왔다.나의 안해는 인물체격도 좋거니와 살림살이를 어찌나 알뜰히 하는지 사람마다 나하테 부러워하는 마음

을 가득 담아 치하하군 한다. 그때마다 나는 겉으로는 시치미떼지만 속으로는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이 세상

에서 우리 안해가 제일이라고. 속으로 웨치면서 남들이 듣지 못할 정도로 코노래를 하군 했다. 집살림이 온정

되고 아들이 커가고보니 나의 제일 큰 감수란 부부생활의 황금시절이 진짜 이제부터 시작이구나하는 감이 오

늘에 와서야 깊이 느끼게 된다. 젊어서 갓 결혼했을때는 가정살림을 꾸릴라니 어린 애들을 키울라니 모든 정

력이 분산되여 부부간의 정을 줄 시간이 별로 많지 않았다. 이제는 부담도 적어져 부부간이 단란히 재미있게

보여지는 시각이 닥쳐왔음을 깨닫게 되여 나는 이제 여름방학이면 사랑하는 안해를 데리고 수도북경도 가보

고 명승유람도 해보려고 단단히 마음을 먹었댔는데 내가 이렇게 몸져 눕게 되자 실로 가슴이 터지는것같다.

나의 안해는 여직껏 먼 행차를 못했다.내가 그때 유람생각을 말하니 안해는 얼마나 기뻣으면 나한테 뜨거운

키스를, 그것도 애들앞에서 보냈으랴! 그런데 이것이 수포로 되다니 실로 받아내기 어려운 현실이다.

안해는 슬픔과 고달픔에 빠져 내옆에서 그냥 자고 있다. 측은한 마음을 안고 안해의 모습을 보니 나도 흘러내

리는 눈물을 막을길 없구나.이제 이 가정의 중임을 수척해진 안해의 한몸에 맏길 생각하니 가슴이 막 터진다.

안해가 앞으로 해야할 일이 너무너무 많다. 내가 안해한테 할말은 단 한마디이다.<<여보,무정한 이 남편을 용

서해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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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

가짜천사 · 2006-07-02 08:15:11
아버님의 명복을 빌어드릴께요...

사랑이별 · 리스트 (25,907 건)

제목투고자날짜조회코멘트
그는토끼2006-07-02 19:522346
세상의 부부에 대한 시토끼2006-07-02 19:432360
어떻게 생각해요?나나쨩2006-07-02 19:362388
사랑은토끼2006-07-02 19:352376
testvipsmater2006-07-02 18:342356
ㅎㅎ 부탁~초코파이2006-07-02 17:002353
여자수첩 VS 남자NGsuccess2006-07-02 17:002346
기다렸습니다김신2006-07-02 16:282397
사랑은 언제나등이나 좀2006-07-02 16:202336
그리움등이나 좀2006-07-02 16:172356
란이야..미안1232006-07-02 16:132353
조언 부탁합니다.지키는 마음2006-07-02 15:582396
씻어버리구 싶었다.지키는 마음2006-07-02 15:522363
보구싶다....자갸~ ㅠ.ㅠ내사랑민^^*2006-07-02 15:292473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지만장민진2006-07-02 15:012373
나를 정말 사랑하기라도 하셨습니까‥장민진2006-07-02 15:002469
♧♧남편이 지켜야 할 34훈장민진2006-07-02 14:482357
내가 사랑하는...돌아갔습니다 ㅋㅋㅋantony2006-07-02 14:082366
전편 이어서딸기2006-07-02 14:072357
포기하고싶고 다시 걷고싶었던 나날들(전편)딸기2006-07-02 13:272366
사랑하면 바보가 되나?B형남자친구2006-07-02 12:272398
ε◑누군가를 좋Οł한てł는건25cent2006-07-02 10:462372
나의 마누라아리아리2006-07-02 05:0023510
너무 사랑해버리면...(1편)수지니2006-07-02 03:392346
내 전번에 말한것처럼....콧플레기2006-07-02 03:122324
해해해~~~콧플레기2006-07-02 03:112370
흥~콧플레기2006-07-02 03:112360
모든것을 씻겨줄 비가왔으면..공주2006-07-02 02:182407
아버지의 제사날을 기념하여(2)ミニ2006-07-02 02:122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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