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젖은 편지ㅡㅡ(3)ㅡ아픈사랑

사랑이별 · #21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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浮萍草 · 2006-06-11 01:16:25 · 조회 319
     일주일을  약속하고  떠난  남자가  7년만에  돌아왔을때  용서해줄  녀자가  있을까?  남자는  바깥에서  

정신없이  돌아치느라  7년이라는  세월이  어떻게 흘러가는것을  몰랐지만  집에  있는  그녀는  이  7년을

어떻게  보내왔을까?  원망과  실망과  배신감에  눈물을  훔치며  나날을  보냈을까?  

      <왜  돌아왔소?  이렇게  돌아올줄  알았더면  시집  안보냈지...>  그녀의  어머니다. 작년에  시집갔는데

금방  애기 엄마로  되였단다.  <독한  계집애,  30년을  어떻게  키웠는데  시집  가는날  울지도  않아요...>  

어머니의  눈확에  눈물이  고인다. <제가  돌아온걸  알리지  마세요.> 혹시  그녀가  자극을  받아  젖이라

도  멎으면  어떡하나?  인젠  애기  엄마인데  영영  날  잊고  행복하게  살아야할거  아닌가?  인차  자리를

피했다. 더  앉아  있다간    눈물을  보이고  말것  같았다.

      남자가  서른살부터  나쁘게  변한다지만   서른살부터  약해 지는것 같다.  20대에는  조부모가  돌아가

실때를   제외하고  눈물을   흘려본적이  없지만   지금은  나이가  들었는지  <人鬼情未了>의  Unchained  

Melody를  듣는데  눈물이  하염없이  흐른다.        

     사랑에  굶주린  7년을  일본에서  친인들을  그리며  보내고  나니  마음이  너무  약해진것  같다.  감동주

는  사연이나  음악을  들어도  눈물이  걷잡을수  없이  솓구친다.

     7년전  늦여름이다.  내탓으로  4년넘게  사귄  녀친이  내곁을  떠나갔다.  그고통을  잊으려고  이처녀와

사귀게된것이다.  어린이  무용선생인  그녀는  물찬제비같이  쪽 빠진  몸매를  가졌는데  어린애같이 착하다.

유복녀인  그녀는  불쌍하게  아버지  얼굴 한번  못보고  어머니와  두언니에게  받들려  자랐다. 나보고  

순진하게  묻는다.  
                        <왜  날  선택했어요?>   <셋째딸은  보지도  않고  데려온다 해서...>

      두달밖에  못  사귀였건만  출국수속하느라고  뛰다보니  그녀에게  뭘  해준것도  없다.  시월이  되니

스팀이  통하기전의  북방의  방안은  썰렁  하기만  하다.  그녀에게  귀여운  털강아지슬리퍼를  신겨주었건

만  그냥 발이  시려하는것  같았다. 발을  만져보니  진짜  산산하다.  <너  숨 멎었니?>  두눈이  휘둥그래지

는   그녀,  <산사람의  발이  이렇게  찰수가  있냐?>  그제야  그녀는  알아듣고  눈물을  짜며  웃는다.  

<이리온.>   강아지  앞발잡듯 그녀의  두발을  잡아  따스한  내  품속에  넣어주었다.  이것은  원래  사귀던  

녀친에게  해주던것이였지만  그녀를  감동먹이기엔  충분했다. 금방까지  실눈이던  그녀가  이번엔 또  쿨쩍

거린다.  <왜  그래?>  이번엔  품에  파고들며  엉엉이다.  

      <바보야.> 꼭 껴안아주었다. <난  남자를  몰라요.>  <난  녀자를  잘 알아.>  그녀의 눈이  데꾼 해진다.

<할머니,  어머니,  고모  다섯에,  누나에, 울집에서  공부한  고모, 이모네  딸들...>  <아이 참.> 두주먹으

로 내가슴을  두드리며  웃고 만다.  <울다가  웃다가  어디가  어떻게 되지?  &#&어린이.> 나는  유치원선

생인  그녀를  놀려주느라고  유치원선생의  흉내를  냈다...

     <난  아빠   얼굴도  못보고  아빠라고   한번  불러도  못보고  오빠도  없어요,  초중 3학년때  남학생이

없는 유아사범에  가고.>  그녀는  이렇게  20년을  남자를  거의  모르고  女儿国에서  자라다싶이  했다.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가  녀자들만  사는  집이라고  누가  흉볼까봐  딸  셋을  꼼짝달싹  못하게  하다보니

그때가지  그녀의  언니들도  아직  남자친구가  없었다.  90년대에도  그렇게  엄한  집안이  있은것이였다.

<아빠몫,  오빠몫,  남편몫,  다해줄수 있어요?>  <응,  내몸을  머리, 몸, 하신  이렇게  세동강내서  네가  잘

못을  저지르면  아빠인  머리에게  욕먹고,  바깥에서  欺负 받으면  오빠인  몸뚱이와  두팔이  나가   패버리

고,  밤이면  남편인  하신이  널  동무하고...>    <  뭐야,  그거,  무서워...>  그녀는  내 몸이  진짜  세몫이

되는것처럼  질겁한다.  원래 장난기가  많은  나여서  이  <유치원  어린이>와  노느라고  실련의  고통을  잠

시나마  잊을수  있었다.

      친구들은  일본가기전에  도장  찍어놓으라고  했지만   내가  미쳤나?  키는  나보다  커도  아직  애기인

데.  입술한번  훔치지  않았다.  그냥  이마나  볼에  뽀뽀...

      드디여   일본비자가  내렸다.  <꼭  돌아오죠?>  <응>  애들처럼  손가락  걸고  약속하라는것을  유치하

다고  안했는데...  그때  내가  돌아안올것을  나절로  미리  알았단  말인가?  

      일본에서의  래일은  누구도 예상못한다. 銀座의  료정에서  일본회사의  정중한  대접을  받다가  西新井

의  한국인가방공장에  굴러떨어질줄  누가  알았으랴?  나는 그야말로  천당에서  지옥에  떨어진  기분이였는

데  똥개처럼  몰리우다가  거지처럼  쫓겨났다.  내 생애  최악의 시기에  처한  나는  죽을것만  같았다.      

      모든것을  상실하고  사면초가에  빠진  나는  극도로  절망하여  날  잊어달라고  그녀에게  전화했다.  <

내  (아빠)는,  내  (오빠) 는,  내  남편은  빨리  돌아와요>하는  그녀의  흐느낌에  목이  메여  전화를  끊어

버렸다...

      후날  그녀로부터 눈물에  얼룩진  편지를  두통  받았지만  회신을  안했다.  일본에  가더니  고향의  녀

친을  버렸다고  욕한  사람들이  있었겠지만  그게  아니였다.  나는  사람으로서의  모든것을  잃고  한낱  숨

쉬는  미물이  되여  苟且偷生했으니  그녀를  볼면목이  없게  된것이였다.  나때문에  그녀의  청춘을  희생시

킬수가   없었다.  그녀의  행복을  위하여  나는  갈라지자  했던것이다.

      그런데  이 못난  나를  1년,  2년...6년이나  기다렸단다.  한창때이고  꽃같은  그녀에게  눈독들이는  늑

대들이   무수했으련만   그녀는  그렇게  기다렸던것이다.  끝내는  그녀의  어머니가  늙어가는  딸을  보다못

해  이렇게  나무랐단다. <너까지  서른살을  넘기며  엄마속을 태워죽일래?>  그때까지도  그녀의  과년한 큰

언니가  방구석을  지키고 있었던것이다.  결국  효녀인 그녀는  작년에  시집갔다...

       <僕らは 何時も 心連心。。。>  지금도  니생각을  하면  내가슴이 미여지는데  나를  향했던  네  마

음은  오죽했으랴 ㅠㅠ

      이제  내가  그녀에게  해줄것은   뭐가  있을까?  영원히  그녀앞에  나타나지  않고  영원히  그녀의 시선

에서  사라져주는것뿐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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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7)

혈맥 · 2006-06-11 02:09:24
그랬었구만...
뭐라...할 말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뚜더지 · 2006-06-11 02:55:58
정말 눈물젖은 편지네요...
이슬 방울 · 2006-06-11 07:19:06
눈물젖은 사랑 참 영화속 처럼 애절하네 요........다음 편도 기대합니다 ......
사랑새 · 2006-06-11 15:39:32
마음이 아프네요
눈물이 나네요
浮萍草 · 2006-06-11 17:55:17
혈맥님>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뚜더지님> 그래요, 감사합니다.

이슬방울님> もし誰かが私の胸を開けたら傷だらけかも、ありがとう。

사랑새님> 죄송합니다.
sakura · 2006-06-11 18:21:35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만나서 한번 예기를 나누면 마음의 맺음이 풀리것이라 생각합니다
허나 미련도 없어지겟죠,
마음의 맺음을 풀지 않으면 기억속에 그냥 남겟죠, 그것이 진정 사랑이 아닌 미움이라도
어느것을 선택하죠? ,,,
별나라 · 2006-06-11 20:34:53
사랑이 뭔지 ....
浮萍草 · 2006-06-11 23:24:07
sakura님>전 그냥 만나지 않겠습니다. 만날수 없지요, 이제와서 <나는 너를 위해서

였다>면 믿을까요? 그녀는 6년이나 외롭게 혼자 보냈는데, 그녀땜은 아니지만 내가

일본에서 얼마나 고생한걸 알리고 싶지않네요, 그러면 착한 그녀가 또 가슴아파할

테니깐. 이미 애기엄마인데, 한평생 나를 미워하며 살아도 할수없지요. 감사합니다.

별나라님> 글쎄요, 사랑이 뭔지, 그 소용돌이에 빠지면 영원히 헤여날길 없는것 같애

요. 감사합니다.
사보텐 · 2006-06-12 00:53:02
님 사랑길 정말 평탄치 않네요.

중국 돌아갓으니까 이쁜 사랑 찾아
행복하세요.
浮萍草 · 2006-06-12 12:50:25
사보텐님> 그렇네요, 감사합니다.
꽃노을 · 2006-06-12 14:04:11
세상에 이렇게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도 있네요.........

좋은 인연 만나서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꽃노을 · 2006-06-12 14:05:34
다시 와서 추천하구 갑니다...........
노랑새 · 2006-06-12 20:15:42
정말 비극이네요 영화에서만 이런 사랑 있는가 했는데 현실에도 있네요 정말 그 사랑 이루어 지지 못한게 안타깝네요
스마일*^^* · 2006-06-13 11:53:25
좋은 글이네요,,,그래서 인연은 될때 잡아야 하는건가봐욤 ^^
수연 · 2006-06-13 17:28:14
아마도 운명이겠죠.
리미 · 2006-06-13 21:48:52
그래두 한번쯤 만나서
널 떠난건 니가 싫어서가 아니라구.
글구 정말루 행복하길 바란다구.

이렇게 말한다구 여자가 당신한테 올것같슈?
천만에!!
애까지 갖구 정말루 행복한 가정을 꾸릴려구 할걸요,
제 뜻은...
여자분의 맘속에 품고있던 응어리를 당신이 가서
직접 풀어주고 잘못했다고 빌면 한이 풀릴듯한데.
안그럼 그여자 평생 당신을 저주하면서 살게 아닌감..


한사람을 미워하는게 얼마나 힘든일인데!!!!!



이상은 나의 견해!!
뭐 남의 잔치상에 감놓으라 뭐 나라할 주책은 아니지만...
암튼 다음사람에겐 책임질수 있는 사랑을 하고
실현할수있는 맹세만 하세요.
浮萍草 · 2006-06-14 22:24:46
꽃노을님>언제나 못난글 읽어주시고 추천가지 감사합니다. 님도 행복하세요.

노랑새님> 예술작품도 현실생활을 기초로 하여 창작하는것이니 비슷한것이 있겠지

요, 감사합니다.

스마일님> 감사합니다. 지당한 말슴이네요.

수연님> 원래 안믿었는데 진짜 운명이 존재하는것 같네요.

리미님> 旁观者清,当局者迷。你说的很有道理,谢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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