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향기-21 (편한 친구)

사랑이별 · #209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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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향기 · 2006-06-10 15:11:05 · 조회 368
열븐 조은 주말이에욤.^^
저 오늘두 일찍하져??
요즘 저의 컴이 좀 이상해여.
속도가 넘 늦어서 쉼터를 여는데 반시간씩이나 걸려여.ㅠ
그래서 글두 겨우 올리는 정도거든여.
그니까 답플 제때에 달아드리지 못해두,,
많이 이해해주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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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를 보내고 진황도로 돌아왔으나,,

내 정신은 제정신이 아닌듯싶다.

준이가 중국에 있을땐,,그래도 아무리 오래 걸려도 가끔 연락도 하고,,

불쑥불쑥 나타나서 만나기도 하고 했는데,,

그래서 그애가 늘 내곁에 있다고 느껴졌었는데..

일본으로 훌쩍 가버리니 마음이 너무나도 허전하다.ㅜㅜ

차암~나두 웃기는 여자지..

지가 대학오면서 준일 버렸으면서,,

지금까지 뭘 기대해왔고 또 뭘 욕심부린건지..ㅠ

이래서 여자란 이기적이라는걸가??

헤어졌으면서도 늘 자기만을 바라보길 원하는건..ㅜ

웬지 저도모르게 준이 연락이 기다려진다..(너무 뻔뻔스런 여잔데머ㅜ)

대학오면 준일 잊고지낼수 있을것 같아서,,

그래서 그앨 놔줬는데..내가 착각했나보다..내 맘속엔 항상 그애로 꽉 차있다..

사랑이란,,늘 후회가 따르는 법인가??..

아니면,,사랑은 늘 잃은뒤에야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건가??..

다신 연락안할줄 알았던 준이는 일본에 간지 한달만에 전화를 걸어왔다.

<오랜만이다..>

이젠 듣기만 해도 마음이 쓰라려오는 준이 목소리다..

<어..그러네..잘 지내지?>

<허허.내가 잘지내는가두 궁금해하구..기쁘네.>

웬지 우리사이가 아득하게 멀어져가는 느낌이다.

마음이 아프다..

이젠,,내 사랑에 숨이 막힌다..

너무나도 답답하구,,끝이 안보이는 내 사랑때문에..

<란아,,나 잘 지내고 있어.우리..이제부터 편한 친구로 지내는건 어때??>

ㅠㅠ

웬지 너무나도 서운해난다..

이젠 나랑 편한 친구로 지내도 괜찮을만큼,,

그앤 우리 사랑을 정리해버린건가??

<그래.좋아.>

<니가 날 편한 친구로 생각해야 철이를 대하는것처럼 나한테 편하게 대할수 있을거니까..>

<그래..알았어...일본에 가서두,,담배 많이 피우니??>

<허허,담배 피우고싶어도 비싸서 못피우고 있어.>

<ㅎㅎ잘됐네머..>

<너 한메일 쓰니??>

<어.그걸루 고스톱 논다.ㅋㅋ>

<그래??나두 놀구싶은데,,내 한멜로는 안되더라.>

<아,,그건 주민등록번호 있어야 되.놀고싶으면 내꺼 써..주소는 *******이거구..내가 나중에 비밀번호를 니 병음이름으로 고쳐놓을게..>

<그럴래??ㅎㅎ알았어..>

오랜만에 이렇게 그애랑 편하게 대화가 오가는것 같다..

역시 우리한텐 친구가 어울리는걸가??

나도 잘 모르겠다..

근데 왜 이렇게 서운한건지..

어느덧 11월도 다 지나가고,,

크리스마스도 가까워져 온다..

준이를 만난지도 7년이 되간다..

준이를 처음 만났을때처럼,,우리가 지금도 그때처럼 순수한 사랑을 하고있다면 얼마나 좋을가..

하지만 세월속에 변한건 너무나도 많았고,,

다신 그렇게 순진했던 시절로 돌아갈순 없다..

내가 어느새 이렇게 많이 커버렸나 싶다.

<란아.오빠다.크리스마스두 오라지 않은데 나한테 선물 줄 늠두 없네??>

철이가 또 전화에서 능청을 부리면서 하는 말이다.

<너 자꾸 오빠오빠 할래??나보다 겨우 열흘 일찍 태어났으면서.ㅠ>

<그래두 너보다 먼저 세상을 본건 사실이지.>

<휴~우리 반 여자애들은 지금 다들 자기 남자친구한테 목수건을 떠주느라 날리났어..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그럼 너두 떠.오빠한테 떠주면 되지.>

<내가 뭐 니 마누라야??ㅜ>

말은 그렇게 했으면서도,,나는 뜨개질을 하기 시작했다.

늘 철이한테서는 받기만 하는것 같아서 뭔가 해주고 싶었나본다.

거부기속도로 일주일을 떠서 겨우 철이 목수건을 다 뜨고나니,,

초중때부터 겨울이면 목수건을 쓰지 않고 부들부들 떨며 다니던 준이 생각이 난다.

에잇~내친김에 준이한테두 떠주자.

그래서 준이  목수건도 정성들여 떴다.

마침 크리스마스에 준이가 휴가를 잡아 시나노라는 곳에서부터 철이가 있는 오사까로 놀러 간다기에 둘이 목수건을 한박스에 넣어 철이 앞으로 보냈다.

거기에 그렇게 담배를 좋아하면서 비싸서 못피우고있다던 준이 말이 생각나 담배두 네곽 넣어서..

크리스마스가 되니 벌써 물건을 받았는지 철이랑 준이가 함께 전화를 걸어왔다.

<니가 어떻게 내가 “훙타산”담배를 좋아하는거 다 기억하구.헤헤.>

그날따라 준이가 너무 기뻐한다.

아무일없이 헤헤 웃기만 하고,,나한테 메일도 보냈단다..

<아,그리구.내가 일본와서 친구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친구가 내 한멜로 보내줬는데.심심하면 내 한멜 열구 사진이나 봐.>

웬지 나도 기분이 너무 좋다..사진까지 있다니,,어떻게 변했는지..

통화를 끝내고나서 부랴부랴 피시방으로 달아간 나..

메일을 열어보니 과연 준이가 쓴 메일이 한통 있었다.

이쁜 카드메일을 보내왔었다.

란아..
친구란 그래도 옛친구가 좋나봐.
내가 철이를 찾아오는것처럼..
너랑 이렇게 다시 웃으며 대화할수 있으니 막 억울할 정도로 좋은거 있지??
고맙다.란아.이대로 우리 연락만 끝지 말자..

ㅠㅠ자슥이 감동되게..눈시울이 뜨거워 난다..

이번에는 준이 사진을 봐야지..

앗~!!근데 그자슥이 비밀번호두 안알려주고,,어떻게 자기 멜에 들어가서 봐라는거야..휴.

한참을 생각해봤다..비밀번호가 뭘가??

내 한멜 비번이 준이 이름을 병음으로 쓴거니까,,

혹시 준이 한멜 비번은 내 이름이 아닐가??(완전 쯔쭤둬칭 인데머.앗~!!창피.ㅠ)

에라.써보자..

눈을 지그시 감고 내 이름을 병음으로 두드려넣었다.

그런데 웬걸,,

정말로 메일이 열어진다.!!!

이자슥이 정말로 내 이름을 비번으로 한것이다..

너무 감동되어 막 눈물이 나올것만 같다..

사진을 보니 전보다 많이 야윈것 같았다..

자슥이 고생 많이 했나봐..가슴이 아파온다..ㅜ

이런 그애한테 힘이 되주고 싶다..

그렇게 준이랑은 메일도 주고받고,,가끔 통화도 하면서 편한 친구로 지내기 시작했다..

그애가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만으로도,,

그애랑 전화로 얘기할수 있고,,메일을 주고받을수 있는것만으로도 좋았다.

사랑이여도 좋고,,우정이라 해도 좋았다..

단,,연락만끊기지 않는다면..

어느덧 겨울방학..

방학에는 집에서 매일 컴을 할수 있어서 준이만 시간이 있으면 우린 메신저에서 얘기할수 있었다..

그날은 밤중에 준이가 온라인 했었는데 그늠이 술을 좀 마신것 같다..

(아래 대화내용은 내가 1년이 넘게 내 컴에 저장해둔 내용이다..)

준-   란이 아직두 애기옷 입구 다니니?

란-   내가 언제 애기옷 입었다구 차암..ㅜ

준-    전에 내가 성숙된 옷 사주니까 니 스타일 아니라 그랬었잖아.

란-   ㅎㅎ 넌 그럼 어떤거 좋아하는데??성숙 된거 좋아하지??

준-   난 그냥 너같은거 좋다.

란-   헉.이렇게 솔직해두 되?

준-   ㅎㅎ

란-   ㅋㄷㅋㄷ

준-   눈만 오면 녕안 검찰원이 생각난다..  (우리 첫 데이트 장소임더.ㅠ)

란-   준아,너 많이 외로워 보여..여자친구 하나 찾아..

준-   정말 내가 여자친구 찾기를 바라니??


(ㅠㅠ내 욕심같아서는 준이가 항상 혼자였으면 좋겠다..내가 그애곁에 갈때까지..하지만 그렇게 홀로 외롭고 힘들게 살고있는 그애인데..)


란-   어..니가 그랬었잖아..혼자라는 느낌이 싫다구..

준-   난 니가 혼자라는게 좋은데..

란-   내가 외로울가봐 걱정은 안되니??

준-   인기 많아서 외롭지 않을거라 믿어..

란-   글쎄..그런건 사람 피곤하게 할뿐이구..마음이 비여있으니까 조금은 허전하구 그래..

준-   내가 니 마음 채워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지네...난 말이야..우리가 많이 서로에게 습관이 될때까지

        힘들지만 친구로 지내고 싶어..하지만,,이제 더는 우리가 다시 시작할 기회가 없을가봐 걱정두 되구..

란-    기회가 더 있을거 같니??

준-   글쎄..기회란건..있다면 있을거구..계속 이대로 나가면 없을지도..모르지..

란-   준아,,열심히 해봐.나두 기회가 더 있었으면 좋겠어..우리가 힘들지 않게 사랑할수 있는 기회가..

준-   응.잘하려고 노력하고 있어..고맙다..이런말 안해줄줄 알았는데..열심히 할게..너두 내가 니곁에 가기  전까지 달아안났으면 하는 바램이야..뿌요포우..

란-     글쎄 니가 자꾸 그때처럼 실망시키면 영영 달아날수밖에 없지머ㅋㅋ

준-    다신 그런일 없을거야..행복밖에 모르는 한수란이를 만들어줄게..

란-    あいうえお

준-    어?.일어타자두 할줄 아니??

란-    응.ㅎㅎあなた

준-    わたし 何で?

란-     スキ

         히히

         일어는 너무 복잡해..

준-    -ほんと? おれも ..

란-    ㅎㅎ 힘들어.일어타자는..

준-     그러게..

          란아..

란-     어.잠간 배고프네..밥 좀 가지구 올게..

(때는 밤중이라 갑자기 배가 고파났었다..나는 부엌칸에 달려가 밥 한사발에 김치 몇잎을 척 놓고 거기에 고추장을 넣어서 비벼 입이 미여지게 먹으면서 다시 컴퓨터 앞에 마주앉았다.

이때,,준이가 남긴 말이 눈에 안겨온다..)

-  사랑한다.란아..널 만난게 정말 10년은 적게 살아도 후회없을것 같다..

ㅠㅠ

밥을 씹다 말고 그자리에 굳어진다..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린다..

휴~

지독한 우리 사랑..

우리가 과연 그냥 편한 친구로 지낼수 있을런지…

대체 우리 사랑의 끝은 어디쯤인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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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8)

뚜더지 · 2006-06-10 15:37:13
님의 글을 아주조용하게 일거 왓는데 ..지금까지 한글짜뚜 안빼구 다 일거 왓슴다 너무 잘썻씀다 ..
너무나두 현실적인 글에 무슨말루 표현할수 업는 칭찬...
다음집 기대하면서.......
&#38738;空 · 2006-06-10 15:48:28
여지껏 님의 글을 읽어왔지만 오늘 처음 리풀 답니다. 참 문장 한편한편이 진실감이 나구 마음에 와닿습니다. 정말 실화인지는 모르겠는데 실화라면 준이하고 다시 시작하길 바래요.
星に願いを · 2006-06-10 16:00:30
갈수록 믿을수 없는 두분이군요
세월이 흘러서
둘이 빨리 만날 그날을 기대해도 될까요?
사랑의 천사 · 2006-06-10 16:55:01
이야기 속에 점점 빠져드는듯한 느낌이 들어요

오늘 퇴근하기 전에 못 볼줄 알았는데... 그나마 다행 볼수 잇어서....

다음글 또 기대 할게요 글구요 기왕이면 낼 출근해서 볼수 잇도록요
신기루 · 2006-06-10 17:46:41
여기는 처음인데 이렇게 좋은글 있는줄 몰랐네.

글 너무 잘쓰시네요 ... 추천
파란날개 · 2006-06-10 19:06:56
오늘두 어김없이 보구 감니다......가슴이 찡 ...
가시 · 2006-06-10 19:12:20
오늘도 잘보구 감니다,........다음편 기대 할게요
별빛 · 2006-06-10 19:33:39
첫사랑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꾸 감동 받구
눈물나구 하느것은 아마두 내가 ....
지금 격고 있는 일과 너무 비슷하기에 그런가 봐요
란이랑 준이 꼭 다시 많나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이것 또한 내가 나에 사랑에 대한 욕심이 안닌가 싶네요 ~ ㅎ
핑크빛향기 · 2006-06-10 20:10:53
뚜더지님.
지금까지 그 많은 글들을 한글자두 빠짐없이 읽어주셨다니..감동백배,,ㅠ
칭찬 너무 고마버여.지금까지 글 쓰느라 고생한 덕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시네여.너무 고맙습니더.^^

青空님.
여태 지켜봐주셔서 정말로 너무너무 고맙구요..실화 맞아여..소설이였다면,,이렇게 진실할수가 없었을거에요.제가 직접 겪은걸 그대로 쓴거니까..ㅎㅎ암튼 고마워여.힘이 되주셔서.^^

星に願いを님.
정말 님의 기대대로 될가여??계속 저의 글 지켜봐주세염.^^

사랑의 천사님.
퇴근하시기전에 읽으실수 있도록 앞으로두 퍼뜩퍼뜩 올려드릴게염.읽어주셔서 고마워욤.^^

신기루님.
칭찬에 추천까지 해주시그..정말 너무 고마워요.^^

파란날개님.
오늘두 어김없이 플 심어주시그..파란날개님 너무 조아요.^^

가시님.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샤해여.담편두 퍼뜩 올려드릴게염.ㅎㅎ

별빛님.
별빛님두 지금 달고도 쓴 사랑을 하고계시나봐여??
저랑 준이 결과가 어떻든,,
별빛님은 꼭 행복하셔야 되여..
이건 저의 바램이에요.^^
수호천사 · 2006-06-10 20:14:27
오늘도 또 가슴 찡하게 실감나게 읽었어요...
담편 기대할께여...
나나쨩 · 2006-06-10 20:28:37
꼭 좀 좋은 결과가 있어야 할낀데 ㅋㅋ
넘 감동적이구 가슴이 찡해나네요 ㅋㅋ
지금쯤은 어케 됐는지..자꾸자꾸 뒷얘기가
기다려져요..빨리 올려주세염 ....
핑크빛향기 · 2006-06-10 20:46:14
수호천사님.
오늘드 글남겨 주셨네염.고마버여..실감나게 읽으셨다니 가슴이 뿌듯해지네요..담집드 넘 기다리시지 않게 퍼뜩 올려드릴게여.^^

나나쨩~
ㅎㅎ오늘드 어김없이 플 주셨네여?고맙구요..지금 어떻게 됐는지는 마감까지 읽으셔야 아시게 될텐데..암튼 퍼뜩퍼뜩 올려드리도록 노력할게여.^^
sunflowers · 2006-06-11 00:47:10
꼬옥 좋은 결말이엿으면 합니다.
핑크빛향기 · 2006-06-11 15:26:13
sunflowers님.
고맙습니다.끝까지 읽어봐주시길..^^
스마일*^^* · 2006-06-12 12:11:05
핑크빛향기 님 내가 깜빡하구 소설게시판에
자꾸 떠돌다 오늘 아참~~하구 생각이 났어욤,,,,
늦게나마 보구 담집으로 갑니당 ^^
핑크빛향기 · 2006-06-12 13:20:51
ㅎㅎ귀여운 스마일님.^^
Grace · 2006-06-12 16:07:08
재밌어여...담편 보러 가야징~~~!
핑크빛향기 · 2006-06-12 18:35:49
ㅎㅎㅎ재밋게 읽어주셔서 고마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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