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아무 연락이 없던 남친한테서 전화가 왔다.
<하나야... 나야. 그동안 잘 지냈니? >
<어.. 오빠구나… 오늘은 해가 서쪽에서 뜬거 아니야? 어떻게 전화를 다 하구… >
<헤헤헤~~~ 미안하다 그동안 연락못해서… >
이게 얼마만이야.. 정확하게 15일.. ㅠㅠㅠ
얼마나 얄밉고 얄밉던지..
하루가 일년을 련상케하는 지루한 날들…
15일, 평시같으면 너무나도 짧은 한순간에 불과했을거지만 오빠와의 연락이 없었던
그 15일은 아마도 15년은 거의 되는것 같은 그런 느낌이였다.
전화해도 전화도 받지않고 전화연락도 없고 메신저도 종일 오프라인…
그때의 심정 누가 이해할란지… ㅡ.ㅜ;;
<오빠 , 미워~~~ 흑흑… >
나는 마침내 그동안 아팠던 설음이 왁~ 밀려오면서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지못하고 말았다.
<미안하다.. 하나야… 정말.. 근데 그거 내 진심이 아니였어… >
오빠도 지금 아픈 마음을 가까스로 달래고 있음을 직감으로 느낄수가 있었다.
계속되는 오빠의 말이다.
<사실… 나 여기서 하는 일이 잘 안돼서 너한테 연락을 못했던거야.
널 행복하게 해주려고했던 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또한 너한테 힘든
모습 보여주지 않으려구… 네가 힘들어하는걸 잘 알고있었지만… 나두 넘 마음 아팠어. >
<바보… 바보라구 이마에 써붙여야 바보야? 바로 오빠 같은 사람이 바보란말이야..
힘들면 힘들다구 일이 잘 안되면 안된다구 말을 해야 될거 아니야…
나하구 한평생을 기약해놓구선 그런말두 못하는거야? 왜? 왜??? >
나는 숱한 왜서를 총알처럼 내쏘았다.
너무너무 힘들게 보냇던 날들이 눈앞에 선히 떠올랐던 것이다.
<너는 여자니까.. 글구 난 남자이니까… >
ㅠㅠㅠ
이렇게 오빠는 보란듯이 자신의 이유를 내놓았다.
<남자이니까? 이구… 참.. 오빠.. 좀 이유 같은 이유를 대라잉.. >
나는 이해가 안되는듯 다시 되물었다.
<왜 이유가 안되니? 난 남자이니까 모든 힘든일 나혼자 이겨나가야 되는거구
연약한 여자인 너한테 더 큰 짐을 짊어지게하면 안되니까. 나한테는 널
행복하게해줄 의무가 있단말이야.. 이 바부.. ^^ ㅋㅋ >
<휴… 오빠.. 그래 맞다. 오빠는 바보구 나는 바부구... ㅠㅠ
이젠 제발 그러지마.. 오빠 없으면 나 넘 힘들어… >
<됐어.. 니 마음 다 알고있어. 이제 다 지나갔으니까 우리 이제부터 열심히 사는거야. 알찌?
울 이쁜 하나… 넘 보고싶은데… 허허허~~~ >
드디여 오빠의 통쾌한 웃음소리를 들을 수가 있었다.
어느정도 마음도 안정이되고 지금 하는일이 잘되고있는듯 했다.
나도 피씩 따라 웃고말았다.
더 따지고도 싶지 않았고 원망도 하고싶지 않았다.
그냥 그동안 여러가지로 고생많이했을 오빠가 측은하게만 느껴졌고
지금하는 일이 잘되여 가기를 바랄뿐이였다.
이렇게 그동안 마음도 아프고 힘든일 많았을건데 자신이 남자라는 이유 하나로 오빠는
혼자서 아픔을 이겨나갔었고 나는 또 나대로 연락을 하지않는 오빠를 이해할 수가 없었고…
(이해를 해주려고 했는데..ㅠㅠ 마음이 따라주지 않았었구.. )
때론 넘넘 힘들어서 이제 연락오면 그냥 놔두지 않을거라고 마음으로 다진적도 한두번이
아니였었고 가슴이 쓰리도록 원망도 해보았고... ^^
근데 오빠의 전화를 받는 그 시각부터 내가 언제 힘들었나싶게 언제 원망했나싶게
모든게 잊혀지네요… ^^
휴.. 이것이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
또한 이것이 사랑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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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3)
정말 아름다운 사랑이네요~영원히 행복하세요...
입이 단 남잔 바람둥이 ㅎㅎㅎ키오쯔꼐대

사랑하는 남잔데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것이 여자죠.
남자는 성공한 모습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반겨주죠.
여자는 가엽은 모습으로 사랑하는 남자의 관심을 바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