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향기-15 (뜻밖의 만남)

사랑이별 · #208868

← 사랑이별

핑크빛향기 · 2006-06-04 16:13:59 · 조회 308
열븐 짜잔-
저 또 왔떠여.(누가 환영한단것처럼.ㅋㅋ)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시 한편 갖그 왔거든여.
즐감하세여.ㅎㅎ


편지-윤동주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만 쓰자.
긴긴 사연을 줄줄이 이어 진정 못잊는다는 말을 말고
어쩌다 생각이 났었노라고만 쓰자.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만 쓰자.
긴긴 잠못이루는 밤이면 행여 울었다는 말을 말고
가다가 그리울때도 있었노라고만 쓰자.


어때여.ㅋㅋ우리 민족의 자랑인 윤동주 선생님이 쓰신 글이에여.(룡정 분이시던가?)

ㅋㅋ암튼 오늘드 조은 하루 되세염.^^






















---------------------------------------------------------------------------------------------------------------------
















편지를 받고나서부터 마음이 착잡하기 그지없다.ㅠ

그애 편지가 내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한다.

내가 힘든것보다 나때문에 힘들어하고있을 그애가 너무나도 걱정된다..

그런데..웬지 이번엔 인차 그앨 다시 받아줄 생각이 들지 않는다.

보고싶고,,함께 있고 싶었으나,,

또다시 전처럼 서로가 아프고..헤어질가봐..ㅠㅠ

그동안 내가 많이 지쳤나보다..

생각끝에 회답편지를 쓰지 않기로 했다.

내가 회답을 안하면 그애도 점차 포기하겠지.나처럼 그앨 힘들게 하는 여자말구..진짜로 좋은 여자 만나서 행복해지겠지..

철이야.나 지금 너무 힘들다.준이 때문에.언제나 함께일땐 소중히 여길줄 모르고 헤어지면 다시 날 찾는 사람이야.나 어쩌면 좋을지..그리구 춘매는 지금 목단강에서 고중 다닌다고 하더라.잘 지내는것 같으니까 걱정하지 마..

철이한테 편지를 쓰면서 내 속심을 털어놓았다.

철이가 이젠 제법 편한 존재로 되버린건 사실이다.

그만큼 나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아주는 그애였으니까..

란이야.원래 사랑이란 굴곡이 많은 법이란다.그냥 니 마음이 가는대로 하면 되.춘매가 정말 보고싶구나..이상하다.다른 여자들은 하나도 생각안나는데..그 여자만은 너무 그립다.정말로 사랑했었나봐..

자식이 그번은 편지를 보내면서 자기 사진 두장을 보냈다.(누가 보겠단것처럼.ㅡㅡㅋ)

사진을 보니 제법 잘 지내는것 같아서 시름이 놓인다.

<철이 사진 아니야??란이야.나한테 한장 주면 안되??>

휴~한때 철이를 짝사랑하던 영이가 간절한 눈빛으로 나를 보며 말한다.

주기 싫은데도 할수없이 그렇게 한장을 뺏기고..ㅠ

다른 한장은 어느새 반급 여자애들이 보느라 어디 갔는지 안보인다..

근데,, 저쪽에서 누군가가 쿨쩍거리면서 우는 소리가 들려온다..

누구지??머릴 돌려보니 철이랑 연애한적이 있었던 향이..ㅠㅠ

언제 봤는지 철이 사진을 보고나서 책상에 엎드려 정신없이 우는 여자.휴..

철이 이 바람둥이가 애매한 여자들의 여린 마음을 얼마나 많이 상하게 했는지..ㅠㅠ

그날저녁,,나랑 순희는 생사고락을 겪었었다.

우리가 들었던 숙사는 단층집이였던지라 숙사주인아줌마가 매일 우리 칸에 와서 불을 때주군 했다.

그날도 저녁자습이 끝나서 숙사로 돌아갔는데..

방안엔 온통 연기투성이였다..웬일이냐고 주인아줌마한테 물으니..불을 때다가 연기가 나서 그렇게 됬단다.ㅠㅠ

할수없이 추운 겨울에 문을 열어놓고 연기를 빼고는 잠을 잤는데..

이튿날 아침,,머리가 철덩이처럼 무거워나서 좀처럼 일어날수가 없었다..ㅜㅜ

그때 울 숙사에 놀러 왔다가 우리방에서 잤던 연이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애가 먼저 일어나 바닥에 내려가 신을 신고나서 한발작 내디디기도 전에 꽈당~하고 땅바닥에 무너졌다.!!

소릴 듣고 깜짝 놀라서 일어날려고 했으나 머리가 빠개지게 아파서 일어나지질 않았다..

전날 저녁에 연기를 다 빼지 못한 탓으로 탄소중독에 걸린것이다.ㅠㅠ

숙사주인아줌마를 불러 김치물을 먹고 야단법석을 피웠었다.

연이가 젤 심하게 중독되여 점적주사까지 맞고..ㅠㅠ

휴~죽지 않은것이 다행이라는 생각뿐이였다.

그 일이 있은후 순희도 같은 방에 들었던 다른 한 여자애도,,그 숙사에 더는 못있겠다고 했다.ㅡㅡ;;;

그래서,,나는 철이 사진을 달라고 했던 영이네 집에 숙사들게 되였고..

순희랑 그 여자애가 따로 층집을 찾아 숙사를 들었다.(셋이 같이 들만큼 큰 숙사는 적었기에..ㅠ)

그런데,,그때 영이는 연애를 하고 있었다.

저녁자습이 끝나면 영이랑 그애 남친이 같이 집으로 돌아가고,,

나는 혼자서 돌아가기가 일쑤였다.ㅠㅠ

영이 어머니가 엄격하신 분이였기에..우리 둘이 제각기 집에 들어가면 의심하실까봐

항상 내가 먼저 영이네 집문앞에서 부들부들 떨며 남친이랑 실컷 데이트를 하고 돌아오는 영이를 기다려 함께 집으로 들어가야 했다.ㅠㅠ

그러던 어느날 영이가 문뜩 나한테 돈300원을 빌려달랜다.ㅡㅡ;;

무슨 일인가고 물으니 우물쭈물거리면서 알려안준다.

이유를 안얘기하면 안빌려준다 했더니 그제야 호주머니에서 종이 한장을 꺼낸다.

펼쳐보니 여자 허리곡선(?)같은 그림이랑 알아보기 힘들게 갈겨써놓은 글자,,

<이게 뭐야??>

<너 진짜 이거 뭔지 몰라?>

<어..뭔데??>

<임신진단서.나 임신했어..ㅠㅠ>

<뭐???!!>

<근데 남친이랑 싸웠어.이번달에 그거 안오길래 혼자 병원가서 검사받구 왔어..돈이 필요해 지금..>

<너 미쳤니?? 이제 나이가 몇인데 벌써 휴..그리고 같이 자더라도 조심을 해야지.ㅠㅠ.>

<처음엔 임신할 확률이 적다고 들었는데..>

휴~미친뇬..ㅜ

다행히도 일찍 발견했으니 수술은 안하고 약을 샀단다..

그 약을 먹으면서 밥을 먹으면 안되였기에 며칠을 그애 엄마 눈치채지 못하게 하느라,,

그애 엄마가 밥상을 차려놓고 잠간 나간새에 부랴부랴 사발에 밥을 담았다가 다시 밥가마에 쏟아넣고는 이미 다 먹은것처럼 보이려고 애를 쓰는 영이..휴..ㅜㅜ

다행히도 그렇게 약을 두주일쯤 먹으니 그것이 오더란다..

그러는 영이를 보며 나는 준이와 있었던 그날 일이 생각나서 겁이 더럭 났다.

하마트면 나도 영이처럼 될뻔했구나.ㅠㅠ

준이한테는 끝내 회답편지를 쓰지 않았고,,

준이도 그 편지를 쓴 이후로는 소식이 없었다.

어느덧 2001년도 거의 다 지나고 2002년에 들어서려고 한다.

시간이라는 무정한 놈이 과연 나로 하여금 준이를 잊게 할수 있을런지..

준이가 없는 겨울은 왜 그리도 추웠던지..ㅠㅠ

그날도 하루 수업이 끝나고 오후자습시간이 되어 우리반 교실은 물뿌린듯 조용했다.

똑똑!!

갑자기 문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시력이 안좋아서 맨 앞에 앉았던 내가 나가서 문을 열었다.

<저기..>

사람을 찾아달라고 얘기하려던 그 사람이 나를 보더니 흠칫 놀라더니 눈이 휘둥그래진다..

나 역시 뜻밖에 눈앞에 나타난 그 사람을 보며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안섰다..


한참을 그렇게 놀란채 서로를 마주보며 서있다가 드디어 내가 입을 열었다.

<니가 여기 웬일이야?>

<넌 어떻게 나왔니?>

<내가 맨 앞에 앉으니까 나온거지..>

ㅠㅠ이런 우연이라구야..

준이였다.~!!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온 사람..늘 그랬던것처럼 제멋대로 또다시 찾아와 내 마음을 뒤흔들어놓는다.(후에 안 일이지만 B형 남자들은 원래 이렇게 제멋대로라고 함더.ㅠ)

1년만에 또다시 만나는 사람-준이다.

1년동안 겨우 잊고 지내려 하는데..ㅠㅠ얄미운 사람..

<오랜만이다.>

준이가 나를 이윽토록 바라보다가 하는 말이다.

<어..>

왜 찾아왔니?왜..겨우 잊혀지려 하는데..왜 또 찾아왔냐구..ㅠㅠ속으로는 정신없이 원망하면서도..

지금 내 눈앞에 서있는 사람의 얼굴을 보니 또다시 떨려오르는 내 가슴..

옷차림이랑 머리스타일에 신경을 좀 신경을 썼는지 완전 멋진 모습이다.*.*

<나 지금 자습중이라서..선생님두 안에 계시구..>

<알았어.언제 끝나는데?저녁이나 같이 먹자.>

<어..5시에 끝날거야.>

<그래,,학교앞에 있는 시장앞에서 기다릴게.>

<어..>

ㅠㅠ



                                                                                -계속-









쉼터에 새로운 글 쓰기는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소중한 기록 중에 꼭 다른 분들에게도 읽었으면 하는 좋은 글들은 「추천하기」를 눌러주세요.

일부 글들은 악성광고나 의미없는 스팸들일 수 있습니다. 읽는 분들에게 피해가 되거나 삭제를 희망하는 글에는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로봇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확인 및 정리를 합니다.

코멘트 (12)

슬픈 추억 · 2006-06-04 18:35:28
오늘도 잘보앗서요,다음편으 기다리는게 애나네요
그남자 참 신비스러운 남자네요
sunflowers · 2006-06-04 18:37:58
님의 글 재밋게 읽고 잇습니다.
파란날개 · 2006-06-04 18:49:15
핑크님은 정말 사람속 태우면서 글두 쓰신다.......ㅠㅠ.........하여간 재밌게 잘 봤슴더........오늘 좀 일찍한데 한편 더써두 되잰가...??ㅋㅋㅋ
핑크빛향기 · 2006-06-04 18:50:03
슬픈 추억님.
님드 글케 생각하시나요??진짜 희한한 남자라니깐여.ㅋㅋ매일 플 달아주셔서 고마버여.
담편드 빨리 써내야겠네여.ㅎㅎ

sunflowers님.
처음 글남기시는거져??재밋게 읽고계신다니 넘 기뻐여.ㅎㅎ고맙습니다.꾸벅~^^
핑크빛향기 · 2006-06-04 18:54:20
크하하~파란 날개님.욕심 많으시더.ㅠㅎㅎ 노력해볼게염.^^
星に願いを · 2006-06-04 23:41:56
하루만 빼놓은 사이 3편이나 올렸네요.
여자마음 알아 못주는 연인이 진짜 답답하죠?
오늘도 잼있는 시간이 되였읍니다
핑크빛향기 · 2006-06-04 23:58:15
ㅎ~
정말로 너무 답답하더라구요.ㅠ
3편이나 읽으시느라 소화는 잘 되셨는지..^^
번마다 읽어주시고 글 남겨주셔서 고마버요.ㅎㅎ
나나쨩 · 2006-06-05 02:20:29
또 잼있게 읽었씀니다...
진짜루 씨나리오 쓰시지 ㅎㅎ
핑크빛향기 · 2006-06-05 15:28:52
ㅋㅋ씨나리오는 자신없떠여..저의 이야기를 사실대로 쓰니까 이렇게나마 써낼수 있는거에여.ㅎㅎ읽어주셔서 감샤.^^
행복하세요~~ · 2006-06-05 22:50:44
안녕하세요,,요즘 글 재미있게 읽었어요,,그리고 나 지금 오사까에 있지만 목단강에서 공부했어요,,춘매 목단강 고중,,,철이 오사까에 있다니 너무 반가와요,ㅎㅎ,,
그리고 빨리 결말 알고 싶어요,,좋은 하루 되세요,,
스마일*^^* · 2006-06-09 14:16:47
ㅋㅋㅋㅋ
잼있는 인연이군 ^^
핑크빛향기 · 2006-06-11 18:38:49
ㅎㅎ스마일님 지루해하시지 않구 잼게 읽으셨다니 감샤.^^

사랑이별 · 리스트 (25,907 건)

제목투고자날짜조회코멘트
울지도 웃지도 못하게 만드는 우리 뻐꾹이...운명2006-06-05 20:212329
이 자슥이 진짜 잘 모그겠다 \&#039;\&#039;\&#039;바다공주2006-06-05 18:132347
내 자신이 미워졌어요...0형남자2006-06-05 18:112395
정으로 쌓아온 사랑사랑의선물*2006-06-05 17:072336
첫사랑의 향기-16 (연인절)핑크빛향기2006-06-05 17:0627713
자기야 고맙다 사랑한다 ^^연이2006-06-05 15:382338
ㅎㅎ 잡담임다 ㅎㅎ 내절루 궁금해서 ㅋㅋ*기다림*2006-06-05 15:342333
자기가 이상하다 5핑코2006-06-05 15:142333
我的&#29233;情〈未知&#25968;〉鬼2006-06-05 14:572376
KISS ⇒ KISS what\&#039;s the meaning of the kiss?ヒカル2006-06-05 14:522393
우리 글케 헤여&#51275;습니다~Kim善▣┃2006-06-05 14:452335
혼자 살수 있을까요?혼자생활2006-06-05 14:122357
피아노 연습 - 펌글아침해빛2006-06-05 13:252373
결혼..이혼..Iris2006-06-05 13:072706
이런 사람 있어요...친구2006-06-05 11:572349
결혼할 대상은 이런 사람이여야 한다*기다림*2006-06-05 11:053125
그냥 만족을루 만낫던 그사람...0002006-06-05 07:0238821
행복해진 나신가람2006-06-05 02:502366
여자가 싫어하는 남자...봄의향기2006-06-05 02:1134816
남자가 제일 싫어하는 여자는 이런 여자!!알콩달콩2006-06-05 01:413847
어쩌면 좋을까요 ?인생의 십자로에서2006-06-05 01:0923610
나두 날 잘 모르겟당........아픔2006-06-05 00:562356
탕수육4접시님의 그녀가 보시길...0형남자2006-06-04 22:542351
그녀에게 죄를 졌씁니다.탕수육네접시.2006-06-04 22:3544225
좋은사랑 듯깊은사랑을 하고싶따면...0형남자2006-06-04 22:292353
사랑하는 사람 VS 사랑받는 사람0형남자2006-06-04 22:172369
가 방배상봉2006-06-04 18:2224210
사랑의 시작...?!운명2006-06-04 18:002367
▶ 첫사랑의 향기-15 (뜻밖의 만남)핑크빛향기2006-06-04 16:1330812
어떡하믄 좋은지^^초코파이2006-06-04 15:402467
← 이전593 / 864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