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향기-14 (편지)

사랑이별 · #208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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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향기 · 2006-06-03 23:53:42 · 조회 233

열븐 좋은 저녁~
제가 넘 늦었나여?ㅋㅋ
파란 날개님이 삐지셨길래..글구 쉼터에서 만난 로썅-슬픈 추억님이 재촉하시길래..
글구 저의 글을 지켜보시는 모든 독자분들을 위해..<쯔쭤뚸칭인가여?ㅋㅋ>
불이 번쩍 나게 한편 더 써서 올립니다.ㅋㅋ
열븐 즐거운 시간 되시그여..
내일두 좋은 하루 되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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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와 준이는 헤어졌다..

연분이 아닌가봐..내 남자가 아닌가봐..

잊어야지..첫사랑은 이루어지기가 넘 힘들다더니..그 말이 맞나보다.ㅜㅜ

이별이 무서운건..바로 이별이라는 놈은 가장 사랑하던 두 사람을 가장 낯선 두 사람으로 만들어 놓는다는것이다..ㅠㅠ

<순희야..나 이제 정말 준이 잊을거야.>

<그래.난 전부터 걔 별루 맘에 안들더라..널 힘들게만 하구..니 마음은 하나두 몰라주구..잊어라,넌 착해서 꼭 더 좋은 남자 만날거야...>

<휴~근데 왜 이리 힘드니??>

<지금은 많이 힘들겠지만.시간이 모든걸 해결해줄거야..>

언제나 이렇게 따뜻한 순희다.

너무나도 소중한 친구..

사실 그때 순희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셨었다..

간이 나쁘셔서 늘 아파하시는 아버지땜에 많이 힘들어하고있는 순희였지만..

친구들앞에서는 마냥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는 순희였다.

나랑 성격은 많이 달랐으나 우린 그렇게 친했었다.(원래 성격이 다른 애들끼리 더 친하담더.)

급한 성격인 그애에 비해 완전 느림보인 나.ㅠㅠ

그래서 매일 잠이 많은 나를 깨워주고,,

느질느질대는 나를 재촉하며 함께 학교로 갔고,,

마음 또한 따뜻한 그애였던지라 맛있는거 있으면 항상 나를 먼저 생각해주군 했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순희네 집에서 숙사로 전화를 걸어왔다.

전화를 받고난 순희 표정이 굳어진다..

지금까지 처음으로 보는 그런 표정이다.

<나 집에 갔다 와야 되.란아.우리반 반주임선생님한테 나대신 청가 좀 맡아줘..>

<어..알았어..근데.무슨 일인데..>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부랴부랴 문을 나서는 순희..

휴~순희가 저러는걸 봐서는 정말루 집에 무슨 큰일이 생겼나보다..

너무 많이 걱정된다..힘든일이 있어도 늘 혼자서 마음 썩이는 순희인데…

순희 생각을 정신없이 하면서 혼자 머릴 푹 숙이고 학교로 도착한 나..

<란아~왜 그리 기운이 없니?>

복도에서 철이가 나를 보고는 말을 걸어왔다.

휴.철이를 보니 또 준이 생각이 나서 가슴이 아파온다.ㅠㅠ

<별거 아니야..>

<나 다음달에 일본가..학교는 그만두고 연변으로 준이 보러 갔다가 금방 일본 갈거야.>

<그래??벌써 수속이 끝난거니?>

<어~일본 가면 편지 쓸게.>

<그래..>

휴..벌써 며칠이나 지났는데 순희는 돌아오지두 않구,,전화두 없다,,

대체 무슨 일일가..ㅠ

그렇게 두주일이 지난 어느 하루..

하학하고 숙사에 있는데 순희가 문을 열고 들어섰다.

그동안 몰라보게 수척해진 순희 얼굴이다..얼굴은 피기 하나없이 백지장처럼 하얗다.

<순희야..>

내가 미처 무슨 일이냐고 묻기도 전에 순희가 와락 나한테 안겨서 울기 시작한다.

너무너무 섭게 울어서..내 가슴이 찡해난다.

<순희야.내가 울면 나두 울구싶어..대체 무슨 일이니??>

<울 아버지가..돌아가셨어..흑흑..나 이제 어떡하면 좋니??어떻게 살아야 되니??란이야..>

설마설마 했는데…순희 아버지가 정말로 돌아가셨단 말인가..순희네 집 기둥이셨던 그애 아버지가..

나는 뭐라 위로해줬으면 좋을지 몰라 그저 그렇게 순희를 안은채 울기만 했다..

전에 순희네 집에 놀러 갔을때까지만해도 밝게 웃으시던 그애 아버지인데..간암으로 갑자기 돌아가신것이다..

사람 생명이란,,그렇게도 취약하다는걸 첨으로 가슴깊이 느꼈었다..

그뒤로 거의 말이 없는 순희다..그렇게도 명랑활발하던 순희가..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마냥 웃고 다니던 순희가..

너무나도 가슴이 아팠다...ㅜㅜ

철이 그자슥은 일본 오사까로 비행기를 타고 쓩~날아갔고..

얼마 안지나 나한테 편지가 왔다.



***************

란아.
나 일본에 무사히 도착했단다..
생각보다 많이 힘들구나..
준이한테서 니네둘 얘기 들었는데..
그자식은 항상 그런식이잖니.
마음속으로는 너무나도 사랑하면서 늘 표현할줄 모르는 애야.
그러니까 니가 많이 봐주라.
내가 그자슥 대신 사과할게..
그리구 춘매 소식은 없니??
웬지 늘 그리워지는 여자가 춘매구나..

                               철이가.

                                ****************

                    

이크.바람둥이 같은 자슥이 아직두 춘맬 잊지 못하고 있었구나..ㅡㅡ;;;

근데 철이한테서 준이 얘길 듣고나니 또다시 마음이 저려온다..휴..

철이한테 회답편지를 써주었다.

일본에 간지 얼마 안되는 그자슥한테 조금이라도 힘이 되주고싶었나보다.

그렇게 우린 편지를 끊임없이 주고받았다.

매번마다 준이나 춘매 얘기가 오갔고..

그렇게 점차 철이랑은 점점 친해져가는것 같다.

어느덧 고중 1학년 후학기다..

시간이란 놈은 정말로 무정하게도 흐르기만 했다.

순희는 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늘 얼굴엔 그늘이 비껴있었다..

아버지를 여읜 그애 마음인들 오죽했으랴..ㅠㅠ

어느새 다가오는 추운 겨울..

그해 첫눈은 유난히도 일찍 내렸었다..

또다시 준이랑 첨 만났던 검찰원 앞이 생각난다..

그날도 첫눈이 내렸었지..

준이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가…

어느날 자습을 끝내고 숙사로 돌아가려는데..

<란아.니 편지.>

반에 친구가 편지를 전해준다..

어?나한테 편지 쓸 사람은 철이뿐인데..이 봉투는 국내봉투다.. 누구지??

편지 봉투를 보니 대방 주소는 없다.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봉투를 뜯으니 편지지 한장이 나왔다..

눈에 익은 글자체..

준이다..





******************

란아..
그동안 잘 있었니?
전보다 얼굴색이 많이 좋아졌더구나..
전번에 멀리에서라도 널 보려고 녕안에 갔었지만..
너와 말을 나눌 용기는 없어서..머물었었지..
항상 니 마음을 몰라주는 못난 나였지..
너의 생일날에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 못하고 너와 갈라져야 하는 내 심정 또한 어떠했겠니..
미안하다는 말밖에 해줄말이 없구나..
너와 나누었던 마지막 대화를 생각하면 눈물밖에 안나와..
눈을 감으면 너의 울음소리밖에 들리는것이 없어..
나 어떡하면 좋아.너 좀 말해줄수 있겠니??
너와 함께 있을때는 몰랐지만 지금에 와서는 너의 심정을 이해할수 있어..
단 ,,조금이라도..널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줘야 했을건데..
수란아..다신 그러지 않을게..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번만 기회를 줄수 없겠니?
너없인 살수 없어..
목이 터지도록 부르고싶은 마음속의 이름..한수란-널 사랑해.
회답을 기다릴게.
                              -준-



                            ***********************


똘랑똘랑..

편지지에 내 눈물이 방울방울 떨어진다.

또다시 가슴이 세차게 뛰여오는 나..

어쩜 좋아..난 어떡하면 좋을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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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8)

슬픈 추억 · 2006-06-04 00:50:26
이늦은 시간에 올여 주어서 감사 언제 끝인데요 매일 드라마 보는것 같은게 끝은 어덯게 될까 데게 궁금 하네요
파란날개 · 2006-06-04 09:55:52
이젠 밤중에 올리기루 작심했는가...?? 그래두 오늘 또 한편 있겠지..?ㅎㅎ 잘 보구 감니다......파란 날개 어제는 넘 늦어가지구 좀 삐질가 했지므........흐
xiao yu · 2006-06-04 11:06:21
私は昨日から첫사랑의 향기を読んだですけど、トラマ見る感じです。
最初から全部見ました。又期待しております。
핑크빛향기 · 2006-06-04 15:53:08
슬픈 추억님.
20부전후까지 쓰면 끝이 날꺼예여.ㅋㅋ지루해하지 마시구 끝까지 지켜봐주시길.ㅎㅎ

파란날개님.
밤중에 올리기루 작심한게 아니라 어제 토요일인데드 온 하루 수업이 있었떠여.ㅠ
파란날개님 삐지실가바 무세바서 오늘을 일찍 올려야징.ㅋㅋ

xiao yu님.
ㅎㅎ첨부터 빠짐없이 읽고계신다니 넘 기쁜거 있져?ㅎㅎ기대 어긋나지 않게 열씸히 쓸게여.^^
나나쨩 · 2006-06-05 02:09:28
오늘두 멋진 러브스토리 잘 읽구 발자국 남김구 감니더...
담 편 또 기대할께요...진짜루 드라마 보는듯 하네 ㅎㅎ
핑크빛향기 · 2006-06-05 15:33:13
ㅎㅎ나나쨩님 넘 귀여워여.번마다 이렇게 글 남겨주시그..^^넘 고마워여.ㅎ~
스마일*^^* · 2006-06-09 14:08:53
역시나 재회 ^^
핑크빛향기 · 2006-06-11 18:19:16
ㅋㄷㅋㄷ 여기두 글 남기셨네.^^수고하셨어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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