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향기-13 (슬픈 생일)

사랑이별 · #208703

← 사랑이별

핑크빛향기 · 2006-06-03 19:17:45 · 조회 261
열븐~
좋은 주말입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신 독자님들께 항상 고마운 맘뿐인거 아시져??ㅎㅎ
혹시 그거 아세요?
1년전에 제가 이 글을 4부까지 쓰고 올렸다가 전부 다 지우고 그만둔적이 있떠여.ㅠ
이번만큼은 꼭 끝까지 마무리하고 싶으니까..
저의 글이 멈추지 않게..열븐이 힘이 되주세요..
글 읽으시구 손가락 움직이기 싫으시거나..할 얘기가 없으시면 <힘내>두글자를 남기셔도 좋으니까.
플 심어주시는거 잊지 마세요.제가 넘 욕심을 부린건 아니져??ㅋㅋ











---------------------------------------------------------------------------------------------------------------------



















그렇게 눈물범벅이 되어 겨우 잠든 나..

이튿날 일어나니 그애를 보기도 싫었다.ㅠ

철이랑 향이까지 넷이서 아침을 먹고나서 헤어지기전까지 입을 철문같이 꾹 다물고 있는 나.ㅡㅡ;;

눈치빠른 철이가 우리사이의 분위기가 이상한걸 보고는 잼나는 얘기로 우릴 웃기려고 애를 쓴다.

<란아.준이 오늘 연변 돌아가는데 인사라두 해야지..>

헤어지면서 철이가 하는 말.

<어..그래.잘가.>

나는 준이를 쳐다보지도 않고 말을 내뱉었다.

<어..>

그렇게 멋적게 갈라진 우리..

준이는 그렇게 연변으로 돌아간후 거의 일주일동안 소식이 없다..

그자슥은 언제나 이런 식이다.내가 화나한걸 번연히 알면서도 언제나 얼릴념은 안하고,

화가 다 풀릴때까지 기다려서 연락을 하군 했다.ㅠㅠ

어김없이 찾아오는 주말이다..

그자슥은 역시 전화한통 없다..

휴~미운 자식..이런 늠을 내가 뭘 믿고 죽자살자 좋아하는지..ㅠ

<순희야.우리 피시방에나 갈가??>

<그럴가??>

누워 잡지책을 보고있던 순희도 심심했던지 인차 찬성한다..

이윽고 피시방에 도착한 우리..버릇처럼 먼저 큐큐를 켰다.(그땐 메신저라는게 뭔지두 모르고 살았짐.ㅡㅡ;;)

준이가 큐큐에 온라인 되어 있었다.

<란아.아직두 화가 안풀린거니?>

<아니..근데 넌 뭘 잘했다구 연락두 안하구..ㅠㅠ>

<너한테 미안해서 전화두 못했어..그날 일은 미안해.>

<앞으로 내가 허락하기 전엔 함부로 그러지마..아님..내가 널 떠날지도 몰라..>

<알았어.다신 안그럴게..>

준이한테서 이런 다짐을 받고나서야 한시름이 놓인다.

준이한테 섭섭했던 마음은 가뭇없이 사라지고 그애랑 오손도손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란아.너 생일 오라지 않더라?>

ㅎㅎ 이자슥이 내 생일까지 다 기억해주구..귀엽기라고..ㅋㅋ

<아직 한달도 넘게 남았는데머..>

<너 생일날 너 보러 갈게.>

<정말??>

<당연히 정말이지.나 못믿어??ㅎㅎ약속할게..>

<ㅎㅎ알았어.너만 믿을게.>

홀가분한 심정으로 피시방을 나오면서 나는 흥얼흥얼 코노래까지 불렀다.^ㅇ^

<이그..좋아두 한다.기집애.>

순희가 머리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하는 말..ㅡㅡ;;;

여느해보다 더 기다려지는 내 생일이다..

생일날이면 준이를 볼수 있으니까.ㅎㅎ

난 왜 이리 바보같은지 모르겠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나한테 아무리 섭섭하게 굴었어도..

아무리 날 아프게 했어도 늘 용서가 되고 이해가 되는지..

아마도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 이런걸가??

한편 철이는 그때 고중을 다니면서 성적도 그닥 좋지 못하구 하니까,

이미 일본에 간 형님을 통해 일본유학수속을 하고 있었다.

짜슥이 당금 일본에 가게 되는데도 연애는 그칠줄 모른다.

향이라는 애와 또 헤어지고 또 다른 여자애랑 사귄댄다..ㅠ

못난 늠..이뻐할래야 이뻐해줄수 없는 늠이다.

둘이 수업까지 빠지면서 뻔질나게 놀러 다니구..

남자가 바람둥이가 되기 시작하면 말리기 어렵다더니.ㅡㅡ;;;

그때 초중때 우리 어문을 가르치던 땅달보선생님은 계속하여 고중어문을 가르치셨었다.

늘 내가 쓴 문장을 지도하여주셨고 수정을 거치고나서는 잡지사에 보내주시군 했었는데..

문장 한편이 잡지에 실릴때마다 잡지사에서 나한테 원고료 5원씩 부쳐오군 했다.ㅠㅠ

그래서 철이가 늘 놀려줬던 말..

<5원벌이 잘하는 애.>ㅠㅠ

그렇게 놀려주면서 우스개도 곧잘하던 애가 일본에 간다니 웬지 조금은 섭섭하기도 하다..

미운정도 정이라는 말이 이런 뜻을 두고 하는 말인지..

가만..

근데 준이 이자식은 왜 이렇게 소식이 없는지..

어느덧 내 생일도 아득바득 다가오는데..

<준이라는 애는 요즘 전화두 없구 웬일이니??둘이 싸웠니??>

<아니.싸우긴..나두 몰라..>

순희가 묻는 말에 풀이 죽어 대답하는 나..

웬지 한동안 연락이 없으니 너무 보고싶어진다..ㅠ

그애한테 무슨 일이 생긴건 아닌지..아님 병에라도 걸렸는지..

갑자기 나한테 연락을 안하는 그애가 많이 걱정된다..

드디어 내 생일..

아침부터 애타게 전화만 기다리는데..

수업을 하면서도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하루종일 무슨 정신으로 지냈는지 모른다..

원래 생일이 되면 조그마한 일이 있어두 인차 서러워지구 하는데..

준이까지 연락이 없으니 너무나도 서운하다..ㅠㅠ

저녁이 되니 친한 친구들이 케익을 사들고 숙사로 찾아왔다.

<나 잠간 나갔다 올게..>

말을 남기고는 밖으로 나온 나..

그러는 나를 보며 친구들은 어리둥정한 표정들이다..

전화카드 하나 샀다.

전화박스를 찾아 무작정 준이한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준이 목소리다..

<나야..>

<어 란아.나 지금 너한테 전화하려던 중이였는데..>

<... ...>

<너 생일에 못가게 됐어..진작 전화하려고 했는데 니가 기분나뻐할가봐..>

<그 말을 왜 이제야 하는데?>

<미안해..>

<김상준>

<어.왜 갑자기 이름을 그렇게 부르구..>

<우리..헤어질가?>

<... ...>

<넌 항상 이렇게 제멋대로야..제멋대로 내 마음을 뺏어가구..제멋대로 날 차버리구..제멋대로 다시 날 찾아오구..제멋대로 연락을 안하구..단 한번이라도 내 감정을 생각해본적 있니??>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

<내 방식이 이런걸 어쩌겠니??니가 이렇게 힘들어하고 있을줄은 몰랐다..>

<니가 조금이라도 날 위해 생각해줬더라도.. 내가 이런 말까지 하진 않았을거야...>

너무 섭섭해서 마구 흐느끼면서 우는 나..ㅠㅠ

그러면서도 그애가 잘못을 뉘우치고 날 잡아주기를 바랫다..ㅜ

그래서 그 말이 맞는 말인것 같다..

남자가 헤어지자 할때는 이미 마음을 다 정리하고나서 하는 말이지만..

여자가 먼저 헤어지자 할때는 그냥 화가 나서..남자가 자길 잡아주길 바라면서 한 말이라고..

<알았다..나때문에 이렇게 힘들다면..놓아줄게.한가지만 기억해줘.내가 너한테 잘해주진 못했지만..

..널 많이 사랑했다..>준이가 떨리는 목소리로 마지막 한마디를 해주고는 전화를 끊는다.ㅠㅠ

뚜..뚜...

정말 이렇게 헤어지는건가..마지막까지 날 잡을념도 하지 않고 그냥 놓아주는 준이..

대체 그애한테 나는 뭔지..나라는 존재가 그애한테 이렇게 쉬웠는지..

수화기를 잡은채 엉엉 목놓아 우는 나...

전화박스가 내눈물에 잠겨버리지 않은게 다행인것 같다..




                                                                                  -계속-













쉼터에 새로운 글 쓰기는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소중한 기록 중에 꼭 다른 분들에게도 읽었으면 하는 좋은 글들은 「추천하기」를 눌러주세요.

일부 글들은 악성광고나 의미없는 스팸들일 수 있습니다. 읽는 분들에게 피해가 되거나 삭제를 희망하는 글에는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로봇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확인 및 정리를 합니다.

코멘트 (15)

xiao yu · 2006-06-03 20:47:31
잘 보구가요
又 宜しくお願いします
슬픈 추억 · 2006-06-03 20:57:53
역시 연변 남자들이 매력 잇다니까요
다음편 또 기대합니다
핑크빛향기 · 2006-06-03 21:12:09
xiao yu님.
일빠 감샤~ㅎㅎ
좋은 저녁 되세여.^^

슬픈 추억님.
매력이라니요..ㅠㅠ전 너무 얄밉던데..
근데 슬픈 추억님 고향이 저랑 비슷한 곳이라 하셨잖아여..고향 어디시져?^^
영원한 사랑 · 2006-06-03 21:34:48
감사 잘 보고 갑니다.. 화이팅
슬픈 추억 · 2006-06-03 21:35:16
동경성 에서 20살까지 살다가 연변 이사 갔서요, 댁은 어디신가요?혹시 동창이 아닌지?
핑크빛향기 · 2006-06-03 21:47:37
영원한 사랑님.
고마워여..힘이 되어주셔서.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랄게염.^^


ㅋㅋ슬픈 추억님..동경성 분이셨군여..그럼 중학교는 녕안에서 다니신거에여?저 2003년에 녕안에서 고중 졸업했는데..동창 맞나여??ㅎㅎ
슬픈 추억 · 2006-06-03 21:54:55
녕안에서 학교는 다니였지만 2003년에 저는 일본에 있서습니다.
다음편 빨리 올여주삼. 녕안 고중에 이렇게 글을 잘쓰는 학생이 나왓다니 축하축하
깜장공주 · 2006-06-03 23:04:31
날마다 저녁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와 님의 글을 읽군 한담니다 ,
오늘두 잘 읽었구요 , 담 글두 기대할게요 ...
핑크빛향기 · 2006-06-03 23:32:43
슬픈추억님.
로썅이 재촉하시니까 한편 더 올려야 겠네여.ㅋㅋ

깜장공주님.
와~감동.오늘두 읽어주셔서 고마버여.앞으로두 열씸히 써야지.불끈.^^
파란날개 · 2006-06-04 09:49:44
이젠 밤 중에 올리는가.....??
핑크빛향기 · 2006-06-04 15:44:49
낮엔 수업이 많아서여.ㅠ
나나쨩 · 2006-06-05 01:38:01
오늘두 멋있는 러브스토리 잘 읽구 감니더...
근데 오늘은 왠지 님 대신 저두 쓸쓸하네요 ㅋㅋ 헤여지다니 ㅋㅋ
핑크빛향기 · 2006-06-05 15:35:53
ㅎㅎ여기두 글 남기셨네여..쓸쓸해하지 마요..뒤에 글에서 또 만나게 되니까여.^^
스마일*^^* · 2006-06-09 14:02:47
담집 봐야쥐~~~두번의 헤어짐 ^^
핑크빛향기 · 2006-06-11 18:11:41
ㅎㅎㅎ스마일님 수고하셨어여..이렇게 많은걸 다 읽어주시그 하나하나 플 심어주셔서..^^

사랑이별 · 리스트 (25,907 건)

제목투고자날짜조회코멘트
.. ... .사랑이 떠나고 괴롭히는 다섯가지... ...봄의향기2006-06-04 15:312353
■ ☞ 담 배 석 대『攻心道』2006-06-04 14:4164224
공주 시집가기&#22269;民&#20826;2006-06-04 14:242346
사랑햇던 이유 ,,싫어 지는 이유장민진2006-06-04 13:392336
진짜 나 어떻하면 좋아요?순미2006-06-04 02:33143743
사랑고백봄의향기2006-06-04 05:582353
2년만의 전화.....당신의 그림자..2006-06-04 05:1427112
힘들때만....애진이2006-06-04 04:032385
사랑이란친절한 늑대2006-06-04 00:542363
첫사랑의 향기-14 (편지)핑크빛향기2006-06-03 23:532338
七言&#35799;无根草2006-06-03 23:372333
생일을 축하합니다.비아2006-06-03 19:332428
▶ 첫사랑의 향기-13 (슬픈 생일)핑크빛향기2006-06-03 19:1726115
안녕하세요바람2006-06-03 18:512328
핑크빛향기 내 남편이되어줄 사람을 읽고서.........강군2006-06-03 17:1330711
헤어질수 없는여자...봄의향기2006-06-03 16:0746112
여자의 진실겁쟁이사랑2006-06-03 14:372906
자기가 이상하다4핑코2006-06-03 13:372375
푸른 하늘이 록색으로아직도 난 왜 몰라2006-06-03 13:302362
첫사랑이 남자의 마지막 사랑이다???아이디어2006-06-03 13:142385
나만의 사랑&#22269;民&#20826;2006-06-03 13:132353
까불지마 /웃기지마백금2006-06-03 13:042331
너 없이는 정말 안되겟어 ㅎㅎ..사랑해요..☆2006-06-03 12:392394
여고생그녀입니다 ....ㅋㅋㅋ깨비깨비2006-06-03 10:352501
아빠 나 결혼 할래요백금2006-06-03 09:242333
여자들의 마음은 진짜 모르겟어요사랑할수잇다면2006-06-03 06:2725611
남자의 사존심김준호2006-06-03 05:5927212
연인같은 친구봄의향기2006-06-03 05:472354
사랑에 대한 감동적인 명언봄의향기2006-06-03 05:302340
이런건 또 뭔지?막가는인생2006-06-03 02:572373
← 이전594 / 864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