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향기-12 (실망)

사랑이별 · #208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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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향기 · 2006-06-02 20:57:01 · 조회 269
열븐 오늘도 좋은 하루~^^
어느덧 6월이 막 시작되고있네요..
아지랑이 아물아물 피어오르던 따뜻한 봄날은 가고..
무더운 여름이 사뿐사뿐 다가오고있네요.
이쁜 쉼터 회원님들,,
밖으로 나가실때 썬크림 바르시는거 잊지 마세요..
자신을 아낄줄 아는 여자야말로 아름다운 여자이니깐요.^^









ps.오늘 좀 늦어서 지송해염.낮잠 자다가 이제야 일어났떠여.ㅠ












---------------------------------------------------------------------------------------------------------------------

















<애들이 노래방에 왔으면 노래나 하지 않고 다 어딜…>

철이가 문을 덜컹 열고 나오다가 나랑 준이를 발견하고 흠칫 놀란다.

물론 나랑 준이도 당황,,민망,,부끄,,ㅠ

나는 어쩔바를 몰라 준이 품에 얼굴을 파묻어버렸다.ㅡㅡ^

<야~오늘 날씨 진짜 좋다야…아~근데 난 아무것두 못봤다야.ㅋㅋ>

철이도 어쩔바를 몰라하다가 어처구니 없는 말만 내뱉고는 문을 쾅 닫고 들어가버린다.ㅡㅡ;;;

ㅠㅠ짜식이 눈치 눈꼽만큼두 없는 늠..노래방 복도에서 웬 날씨타령??그것두 밤중에...휴~그자슥두 많이 민망했나보다.ㅜ

<들어가자.>

준이는 우리 사이의 분위기가 어색하지자 빙그레 웃으면서 내 손을 잡고 노래방으로 들어갔다.ㅡㅡ;;;

그때 노래를 금방 다 부르고난 춘이가 우릴 보고는 소리쳤다.

<야~준이야..넌 뭐야? 자슥이 오랜만에 만났는데 노래나 한곡 불러라.제 여자만 감싸고 돌지 말구.짜슥~.>

ㅠㅠ;;

이윽고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는 준이.

<이 세상에,하나밖에,둘도 없는 내 란이야..>

큭~가사를 고쳐가며 노랠 부르는 준이를 보며  

<에잇~징그러운 짜식!!!>

그애 친구들이 듣다못해 락화생껍데기며 새우깡이며를 우리한테 마구 뿌리고 좋다며 웃어댄다.ㅡㅡ;

애매하게 날벼락을 얻어맞은 나..ㅜ

노래방에서 나와 3차까지 하고나니 새벽 1시가 넘었었다.

울 집은 그때 시내에서 꾀 멀리 떨어진 마을에 있었기에,,

밤중에 돌아갈수도 없구,,해서 생각끝에 그애 친구들이랑 호텔에 가서 놀기로 했다.ㅜㅜ

집에서 애타게 기다리고있을 아버지한테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준이를 위해서 한번쯤은 달갑게 나쁜 딸년이 되기로 했다.ㅜㅜ

호텔에 도착하니 피곤하지두 않은지 트럼프를 치는 놈들,,호텔에서 마작을 빌려다 노는 놈들,,왁자지껄..ㅠ

낮에 많이 피곤했던지 나는 침대를 찾아 그늠들이 떠들건말건 쿨쿨 자기 시작했다.

새벽 4시쯤이 됐을가??

잠결에 끝내 주위가 조용해진것 같았는데..

누군가가 살며시 안아주는 느낌..

눈을 부시시 떠보니 웬걸~!!!

내가 어느새 준이 품에 안겨있었다.ㅡㅡ;;;

<어어..니가 왜 여기..아직두 안잤니??>

<어~자가다 금방 텔레비소리에 깨났어..>

ㅠㅠ웬 뚱단지같은 텔레비??세벽 네시에 누가 텔레비를 켠다고..핑계를 대두 알리게 댄다.ㅡㅡ;;

<오..다른 애들은??>

<다른 방에서 다들 잠들었어..피곤해보이는데 얼른 자.>

<어..>

그렇게 준이 품에 안겨있으니 그때 준이 누나네 집에서 이렇게 팔베개를 베고 잠들었던 생각이 난다.ㅎㅎ

그 일이 어제같은데..역시 나랑 준이는 연분이 있나봐.지금두 이러구 있는걸 보니.ㅋㅋ

나는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또다시 그애 팔베개를 벤채 잠들었다.(그자슥 팔이 많이 저렸겠다.ㅎㅎ)

이튿날 일어나보니..아침 9시..ㅠ(아침잠이 굉장히 많은 나.ㅜㅜ)

벌떡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없었다.

다행히두 그땐 방학이였기에 수업은 없었다.

<어이구,일어났구나..무슨 여자가 잠이 그리두 많냐??>

준이가 세수를 하고 나오면서 한심하다는듯 하는 말.ㅠ

그애 친구들은 어느새 다들 집으로 돌아가버렸었다.

준이랑 호텔을 나와 둘이서 아침을 먹고나니 집에서 나를 기다리고있을 아버지땜에 더는 그대로 있을수 없었다.(엄마는 한국 가셨음)

내 근심어린 표정을 눈치챘는지 준이가 부드럽게 얘기했다.

<집에서 걱정하시겠다..>

<어..언제 연변에 돌아가는데??>

<음,,오늘 오후에 갈려구.>

<그렇게 빨리??>

<어.왜?아쉽지??>

<아니.아쉽긴.ㅎㅎ>

집에 갈 차를 잡아주고 운전수한테 운전 조심하세요~하고 부탁까지 한다.

이자슥이 가만히 볼라니까 자상한 면두 있구먼.ㅋㅋ

<보고싶을거야.>

나를 꼬옥 안아주면서 준이가 하는 말.

<연변가서 바람이나 피지 마..>

그런 우릴 보며 느끼한지 아님 어린것들이 연애하는 꼴이 골치아픈지 운전기사 표정이 말이 아니다.ㅋㅋ

개학을 하여 고중이 되니 나랑 철이는 서로 다른 반에 가게 되였다.

그때 그 도시에는 조선족 중학교가 하나뿐이였기에 초중이랑 고중이 붙어있었다.

고중은 세개 반이였는데..

순희랑 철이가 1반이였구 나는 2반이였었다.

고중이 되니 더는 집체숙사에 있기 싫어서 나랑 순희는 개인숙사로 나왔다.

또 다른 친구까지 셋이서 한방을 썼다.

집체숙사에 비해 많이 자유로워서 좋았다.

근데..철이가 좋아하던 춘매라는 애는 고중이 되자 다른 도시로 훌쩍 전학가버렸다.

철이한테는 당연히 중대한 타격이였고..

그뒤로 철이는 닥치는대로 연애를 했다.

철이가 좋다고 따라다니는 여자애들이 많았으니 그자슥이 연애를 하기는 식은죽먹기였다.

완전 바람둥이가 되버린 셈이다.ㅡㅡ;;;

한편,,준이랑 떨어져있으니 짙어가는건 그리움뿐..

다행히두 그렇게 무뚝뚝하던 그늠이 나에게 가끔 전화도 해주고 편지도 써주었다.





******************



란이야:
지금 뭐해?
아~알만하다.화장실 갔다와서 손 안씻고 밥먹는 중이지?ㅋㅋ
너 만난지 며칠 안지났는데 자꾸 보고싶어지네?
저녁에 잠자리에 누워 하늘의 뭇별들을 쳐다보며
그중 가장 밝은 별이 지구에 내려온것을 발견하였다.
그 별이 바로 너야.
하늘에 날아다니는 기러기를 보며 저놈도 홀로 날아다니는구나..
내 신세와 비슷하구나..이런 생각을 하게 되.
그래두 어쩌겠니.우리 미래를 위해서 노력하자꾸나.
우리 란이 공부두 열심히 하구 건강두 잘 챙겨.
목욕 자주 하구 저녁에 자기전에 발씻는거 잊지 말고.알았지?
그럼 오늘은 이만..
                                             너의 준이가..

                                      
                                           ********************


ㅋㅋ짜슥이 무슨 편지를 이리두 희한하게 쓰는지.

그래두 그애 편지를 받을때마다 넘 행복했었다.

그렇게 어느덧 한달이 지나고..

철이 생일이 다가왔다..

그애 생일날에 준이두 온댄다.~^.^

그날은 주말이라 숙사에 박혀있는데 전화벨소리가 울렸다.

<여보세요?>

<나 지금 어디 있게?>

<어디긴 연변이겠지.>

<나 지금 녕안이다.>

<어~???언제 왔는데??>

<그건 몰라두 되.넘 많이 알면 다쳐.ㅋㅋ아~보고싶어라.얼른 나와.>

<어.금방 나갈게.>

<잠간..뽀뽀해줘.>

<아~어떻게..전화로??싫어.>

<빨리.>

<싫단데두..>

<너 이럼 안만나준다.>

ㅠ유치한넘..폼 잡을때는 언제고..이럴땐 애같다.ㅜㅜ

건데 내 고집두 말릴수 있는 정도는 아니지.ㅋㅋ

<맘대루 해.>

<어허~이 여자 고집은..알써 빨리 나와.>

판점에 도착하니 어느새 철이 친구들로 꽉 차있었다.

한상이 모자라 두상을 차렸는데..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채소가 많이 올라있었다.

두리번거리다가 준이를 발견하고 주섬주섬 곁으로 다가간 나..

다행히두 준이 옆에 내 자리를 비워두었었다.

이짜슥 또 머리를 깎았군..이번엔 완전 짧아서 머리가 거의 안보일 정도다.ㅜㅜ

몰라보게 많이 성숙되가는 그애 모습이다.웬지 아쉽다.난 맨 처음 그앨 만날때 그 모습이 좋은데..

<넌 왜 내 허락두 없이 머릴 깍구 그러니??>

만나자마자 다짜고짜 캐고드는 나.

<멋있지 않니?>

헉~왕자병 도발중..ㅜ

<야~란이 왜 이제야 왔어??술 석잔 마셔.!!>

누군가가 소리친다.

ㅠㅠ 난 왜 늘 이런 대접(?)를 받아야 되는지..

<내가 마신다.>

준이가 나 대신 쭉쭉 석잔을 들이킨다.

자슥이 맥주가 뭐 니네집 물이야?술값 아깝다.

건데 이늠 많이 컸군.전에 꼼보딱지가 그렇게 날 애먹일땐 어쩔줄 몰라하더니.ㅋㅋ

나는 속으로 은근히 흐뭇해났다.

다들 술이 거나하게 들어가니 이번엔 노래방.

노래방 가는 길에 준이는 내 허리를 안고 걷겠다,,나는 손을 잡고 걷겠다,,둘이서 또 티각태각..

난 손잡고 걷는게 좋은데..ㅠㅠ웬지 준이가 많이 변한것 같다..

그애가 나보다 빨리 성숙되가는걸가??이런걸 성장의 모순이라고 하는건가??ㅜㅜ

그때 철이가 사귀던 여자친구는 여자답고 말수가 적은 향이라는 애.

그날저녁 한바탕 놀고나서 다른 애들은 뿔뿔이 돌아가버리고

철이 향이 나 준이 넷만 남았다.

숙사에 돌아가려 했으나 향이는 남으려 했기에..하는수없이 호텔로 갔다.ㅠㅠ

향이랑 둘이서 한방을 쓰려고 했으나..어느새 사라져버린 철이랑 향이.

처음으로 준이랑 단둘이서 한방을 쓰게 됐다.

휴.침대가 하나뿐이다..웬지 두근두근..

<이리 와.내가 널 잡아먹기라도 하니?>

<어..>

그애 팔베개를 베고 누웠으나 잠이 오지 않는다.

준이 몸에서 나는 은은한 담배냄새가 참 좋다.

나는 향수냄새를 팍팍 풍기며 먼지를 톡톡 털며 다니는 남자보다 준이같은 남자가 좋다.

좋아하니까 뭐든 다 좋아보이는건가??헤헤.나두 잘 모르겠다.

살며시 쏟아지는 키스..난생처음 느껴보는 뜨거운 애무..

달콤한 그 느낌이 결코 싫지는 않다.

그런데..그애 숨결이 점차 거칠어지더니..

다짜고짜 내 옷을 벗기려 한다..항상 이렇게 제멋대로인 그애..ㅠㅠ

흠칫 놀라서,,너무 무서워서,,

그만 울음을 터뜨리는 나..

그애가 그렇게까지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못했던 나인지라 너무 무섭고 당황했었다.ㅠㅠ

웬지 그애가 나쁜 사람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갑자기 싫어지는걸 어쩔수 없다..

<미안해..술을 많이 마셨나봐..다신 안그럴게..>

내가 울자 어쩔바를 몰라하며 꼭 안아주는 준이..

그런데도 자꾸 부들부들 떨리기만 했다..

그애가 나쁜짓을 한것도 아닌데..그땐 왜 그렇게 실망스럽던지..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나에 비해 일찍 사회에 발을 들여놓은 그애가 먼저 많이 성숙되버린걸가??

정말로 모르겠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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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9)

星に願いを · 2006-06-02 22:17:58
오늘은 제가 1호이네요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님처럼 두려움에 거절하는 애들이 많겠죠?
ㅎㅎ
오늘도 님의 글이 그 모두에게 추억속의 자신을 돌이켜 볼수 있어
좋은 시간이 되였을거라 생각됩니다
다음편 기대되네요
핑크빛향기 · 2006-06-02 22:49:41
ㅎ~
星に願いを님.
진짜 빠르시다.일빠로 플 심어주셔서 고마버여..좋은 저녁 되세염.^^
내사랑내곁에 · 2006-06-02 23:11:10
1호는 못댔는데 2호?ㅎㅎㅎ
첨음엔 다그런가보죠 ㅋㅋㅋ
잘 보구가요 !!!
파란날개 · 2006-06-02 23:40:51
핑크빛아재 오늘은 정말 너무 늦었다....온하루 기다렸는데......랠은 퍼뜩 퍼뜩 올려요......몰짐 이램 낼은 두편 올리겠는지.....흐흐..........잘 보구 감더.....
나나쨩 · 2006-06-02 23:55:15
오늘두 잼있구 낭만적인 러브스토리 잘 일구 감니더..
그램 내뚜 담 얘기 기대함 ㅎㅎ
존 밤 디삼 ㅎㅎ
슬픈 추억 · 2006-06-03 16:39:12
핑크빛향기님 고향이 녕안인가요 저두 그 부근인데
핑크빛향기 · 2006-06-03 18:05:59
내 사랑내곁에님.
2호라두 넘 고마운거 아시져?ㅎㅎ좋은 주말 되세여..^^

파란날개님.
삐지셨군여..이거 지송해서 어떡해여??ㅠ지금 퍼뜩 올리러 갈게여.삐지지 마시구여.좋은 주말 되세요.^^

나나쨩.
오늘두 플 감샤~계속 기대해주실거져..?ㅋㅋ

슬픈 추억님.
네..쓰다보니 이름이나 지명을 사실대로 적게 됬네여.녕안 맞아여.님은 어디시져??^^
스마일*^^* · 2006-06-09 13:54:47
잼있넹 ^^
핑크빛향기 · 2006-06-11 18:05:04
ㅋㅋㅋ잼게 읽어주셔서 고마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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