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향기-11 (첫키스)

사랑이별 · #208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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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향기 · 2006-06-01 16:38:12 · 조회 330
짜잔~
오늘도 이렇게 어김없이 찾아왔떠염.ㅋ~
열븐..
세상을 살면서 우리는 참으로 많은 처음을 겪게 되는것 같네요.
처음으로 <응아~>하고 세상에 고고성을 울리고..
처음으로 걸음마를 타고,말을 번지고..
처음으로 학교로 가고,넥타이를 매고..
처음으로 누군가를 그리면서 잠을 설치고..
이렇게 많고많은 처음중에 진정 우리가 기억하고 싶고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처음은 또 얼마나 될가요?
핑크빛향기한테 있어서 아래 글의 내용은..
지금껏 살면서..아니 어쩌면 평생을 살면서 가장 소중한 처음으로 고이 남아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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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녁 너무 울었던 탓인지..

이튿날 아침 일어나니 눈이 퉁퉁 부어서 완전 꼴불견이였다.ㅜ

그렇게 무정하게 대했으니..이젠 다신 날 찾지 않을거야..휴~이젠 다신 그앨 못보는건가??ㅠㅠ

강의를 들으면서도 내내 이런 생각만 하다보니 머리가 착잡하기 그지없다.

과연 그날 하루종일 지나도록 준이는 아무 소식두 없었다.ㅜ

저녁이 되여 숙사에 박혀 멍하니 앉아있는데..

<따르릉~따르릉~>

숙사 전화벨소리가 울렸다.

숙사주인아줌마가 전화를 받더니 우리 방을 향해 소리쳤다.

<수란이학생.전화 받아봐~>

<네~>

나는 문을 열고 객실로 나가 수화기를 들었다.

<여보세요?>

<… …>

<전화를 걸었으면 말을 하세요.>

원래 안좋은 기분을 이놈이 건드린다.ㅠㅠ

전화를 끊어버리려는 순간..

<나다..>

준이 목소리였다.!!!ㅠ

헉~울 숙사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아가지고..이놈이 가만히 볼라니까 완전 형사인데뭐.ㅠㅠ

<어~..너였구나..>

<나 내일 연변으로 돌아가..항상 널 울게만 해서 너무 미안하다..고중입학시험두 오라지 않은데..공부 잘하구..아프지 말아라.>

ㅠㅠ나한테 영영 이별하려구 이런 말을 하는건가??휴~내가 어제 넘했나?? 이렇게 가버리면 어떡해?난 어떡하라고..ㅠㅠ(내두 영 답답한 여자지 에?ㅠㅠ)

겨울방학은 어느덧 지나가고 초중 4학년 후학기가 시작되였다.

<란이 방학 잘 보냈어?>

교실에 들어서니 철이가 반갑다는듯이 말을 걸어온다.

휴.쟤를 보니 련이 생각이 난다.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학교 나간뒤로 소식이 없는 련이다.ㅠㅠ

<어..>

<방학에 준이 너 찾으러 왔었다면서??^^>

ㅠㅠ쟤는 내가 자길 미워하는걸 알면서도 왜 자꾸 말 시키는지..

<어..>

사실 그때 철이도 꽤 힘들어 하고 있었다.

그애가 련이랑 헤어지고 사귀였던 춘매라는 여자애도 우리 반으로 분배되어 왔었는데..

둘은 울 반에 오기전에 벌써 헤어졌다고 한다.ㅡㅡ;

철이가 너무 많이 좋아하던 여자애인데..그 여자애가 이젠 공부하겠다면서 먼저 헤여지려 한 모양이다.

원래 얼굴이 번듯하게 잘 생긴 철이라서 4반에 온후에도 많은 여자애들이 따라다녔지만 (선이도 후에 철이를 정신없이 따랐음더.)

철이는 늘 춘매만 바라보고 있었다.근데 춘매라는 여자애가 가만히 볼라니까 엄청 차거운 애였다.

맨 앞에 앉아서 머리를 다소곳이 숙이고 공부에만 열중하고 있었다.

그러는 춘매를 멍하니 쳐다보는 철이..

짜아식.남자들은 이렇다.자기가 차버린 여자는 두번다시 돌아보지 않지만..여자한테 차이고나면 뭐가 그리 유감인지 자꾸만 미련을 가지고..(해해~남자 독자분들 미얀.ㅋㅋ)

그래도 내 앞에서는 늘 웃음만발이였던 늠.

준이 생각하느라 공부를 제대로 못하는 나를 보며 늘 쪽지를 써서 힘이 되주었다.

<준이가 널 다신 안찾는다고 생각하는건 틀린 생각이야.지금 넌 고중시험을 앞둔 관건적인 시기이기에 널 방해하지 않으려고 그러는거지..그러니까 기운 내.>

<준이 그자식 나더러 너한테 맛있는거 사줘라더라..>

그런 철이였기에..차차 그에 대한 증오도 사라지는것 같다.련이한테는 미안했지만..ㅜ

<오늘 준이한테 편지 부치려고 하는데..너도 쓰고싶음 써.같이 부쳐줄게.>

<됐어.써두 회답두 안하는 사람이야.ㅠ>

그런데..어느 하루..

철이가 나를 불렀다.

<란아.좋은 소식.>짜식이 제법 밝은 얼굴이다.

<뭔데?>

<준이 나한테 편지 쓰면서 너한테두 썼네..어라~”이건 보지 말고 란이 줘라.”??짜식이 치사하게..>

<정말??얼른 이리 줘>

<ㅎㅎ 알았어.급해하긴.옛다.>

편지를 펼쳐보니 과연 준이가 나한테 쓴거였다..

ㅠㅠ자슥이 내가 편지 쓸때는 회답두 안하더만 뭐 지가 주동적으로 편질 다 쓰구.





****************


란아.
잘 있었니?
어디 아픈데는 없지?
난 잘 지내고 있어.
아버진 내가 의사로 되길 원하셔.그래서 지금 훈춘에서 의학 배우고 있어.
철이한테서 들었는데..너 요즘 공부가 잘 안되는것 같던데..
나때문이라면 정말 미안해.
난 항상 변함없이 널 사랑하고 있으니까.
고민하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하거라.
                                
                                   준이가.


                                    ************************




못난 자슥..사람 감동되게..ㅠㅠ또 눈시울이 젖어들려 한다.

<뭐래??사랑한다지??ㅋㅋ>

철이가 장난스런 표정으로 물어온다.

<다 너처럼 사랑을 입에 달고 다니는가 하니??>

날카롭게 철이를 쏴주는 나..

그뒤로 내 생활에는 또 한가지 습관이 늘었다.

매일저녁 잠들기 전이면 꼭꼭 준이 편지를 한번씩 읽어보고 잠들고..

아침 눈을 뜨자마자 침대머리에 놓아두었던 준이 편지를 또 한번 읽고...

순희는 그러는 나를 보며..

<준이라는 애 어떤 앤지 대단하긴 대단하다.우리 란이를 이렇게 만들어 놓구..>하고 말하군 했다..

준이 편지가 무궁무진(?)한 힘이 되어 나는 머리를 동져매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ㅡㅡ;;;

끝내는 우수한 성적으로 고중에 붙은 나..(참말로 내가 생각해도 난 너무 장하다.ㅋㅋ)

철이는 고중에 붙지 못해서 돈을 내고 붙었었다.

그래도 내가 붙었다니 너무너무 기뻐하는 철이다..부리나케 이 소식을 준이한테 전한 모양이다.

준이가 며칠뒤에 나보러 온댄다..

야호~!!^^

손꼽아 준이가 오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드디어 그애가 오는 날이다.

집에서 애타게 기다리는데 철이한테서 전화가 왔다.

<란이 퍼뜩 나와라.준이가 지금 목이 빠져라 기다린다..>

벌써부터 가슴이 후둑후둑 뛰기 시작한다.ㅡㅡ;;;

부리나케 차를 잡아타고 약속장소인 백화점 앞으로 도착한 나..

근데..

거긴 아무도 없다..ㅠㅠ철이 이자슥이 나랑 장난친건가??

이때,,,

<란아~>

가슴저리게 그리웠던 그애 목소리다.

저쪽에서 나를 향해 다가오는 준이..

나에겐 너무 눈부셔서 햇살과도 같은 남자.

얼마나 보고싶었는지..얼마나 그리웠는지..

이윽고 내 앞에 와서 척 서있는다.@.@

그애 얼굴만 봐도 눈시울이 뜨거워난다.

아무 말도 필요없는듯 나를 뚫어져라 바라보는 준이 그윽한 눈빛..

그렇게 한참을 바라보다가

<장미 줄게>

하더니 뒤에 숨겼던 장미 한송이를 스윽 내민다.

히유~나-한수란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받아보는 장미다.

난 장미를 많이 받는것도 좋지만 이렇게 한송이 받는걸 더 좋아한다.

장미가 많을수록 여자 허영심을 만족시켜주는건 사실이지만..

돈낭비만 하고,,특히는 이렇게 길거리에서 장미를 한아름 받으면 무겁고,,가지고 다니는것도 쉬운 일이 아니니까,,ㅋㅋ

<고마워..>장미를 받으면서 활짝 웃어줬다.

그날 저녁은 그애가 왔다고 친구들을 불러서 술을 마셨구.

그담은 노래방으로 갔었다...

노래를 부를념은 하지 않고 곁에 앉아 내 얼굴만 빤히 쳐다본다.

내 눈초리까지 하나하나 세여서 그 숫자를 기억해두지 못하는것이 한스러운듯한 표정이다.

<잠간 나가자.>

무작정 내 손을 잡고는 밖으로 향했다.

복도에 나가서도 그애는 말이 별로 없었다.

나를 마주하고 서서는 내 얼굴에서 눈길을 떼려하지 않았다.

<나 지금 뭔가 하고싶은게 있는데..>이윽고 입을 여는 그애.

<뭔데?>

<그냥 니 얼굴에 있는데..>

나는 무슨뜻인지 알아채지도 못했는데 그애는 벌써 얼굴을 확 붉힌다.

<콜록콜록.>

그때 나는 감기로 앓고있었다.

<너 감기에 걸렸구나.나두 전번날 감기걸려서 약을 넣고 다녔는데 이젠 다 나았다.>

그러면서 호주머니에서 감기약을 꺼내 내 손에 쥐여주었다.

이자슥 한테도 이렇게 자상한 면이 있었구나..ㅋㅋ

내가 머리를 숙여 감기약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그애가 가까이 다가와 나를 살며시 껴안고는

내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조용히 나의 입을 맞춘다…

시간이 그대로 멈춰버리는것 같았고 귀도 눈도 전부 멀어버리는것 같았다…

아마도 그것이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추억인듯 싶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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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5)

ホタル · 2006-06-01 16:45:16
첫 키스라는건 그건아무남자나,,여자나,,,,사랑하는사람과한키스라면,,인생이서더도잇을수없는아름다운추억이겟지....진짜그때가뭐가꿀처럼더달콤하단말이해가가....오늘도좋은글읽고갑니다. 란이는진짜엄청착한사람같네요.복많이받으세요
파란날개 · 2006-06-01 16:48:57
아이그 벌써 끝났나? 향기님 영화 찍어두 되겠다.....관건적시각이면 끝나가지구 ......ㅠㅠ
레몬 · 2006-06-01 16:55:19
오늘두 잼잇게 보구감다... 근데 요게 11집이 대야 되짐 ㅎㅎ
상상플러스 · 2006-06-01 16:59:55
글을 읽으면서 거의 가물가물해지는 저의 첫사랑... 첫키스 ...떠올렸어요....한동안 너무 아름답고 소중하다고 생각햇엇는데 자꾸 잊혀지려구 하네요...요즘 핑크빛 향기님 글이 저의 추억들을 하나하나 되살리게 만들어요...기분이 묘해요...다음글 기대할께요...
여름향기 · 2006-06-01 18:10:58
와~~첫키스?너무 멋잇다...
첫키스는 언제나 남모르게 하는거죠..
너무 재미있담..
코다이라 · 2006-06-01 19:04:15
ㅎㅎ 첫 키스라니..
잼나네요 ....
기억을 더듬어 보앗는데....
나의 첫 키스는 2년전...
아니 키스는 한번이자 마지막 인데 ㅎㅎㅎ
나나쨩 · 2006-06-01 19:24:43
오늘두 잼있게 잘 읽구 감니더..
진짜루 이런 멋있는 시나리오로 영화나 찍지..
잼있게 흥미진진해서 읽을라 함 또 끝낙 ㅜㅋㅋ
담튼 담 얘기 기대할께요..
星に願いを · 2006-06-01 19:34:35
고중때 벌써 첫 키스?
빠르시네요ㅎㅎㅎ
내가 늦은건가요? 아므튼 님의 글을 읽으면서 나의 학창시절이 떠오르네요
아름다운 추억 ,나에게만 소유한 소중한 추억들을 간직하고
가끔 돌이켜 보는것도 생활의 향수가 아닐가요
오늘도 님의 글을 읽으면서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해ㅂrㄹrㄱi · 2006-06-01 22:06:37
오매~~
아름다운 첫사랑...
새 봄날 · 2006-06-01 22:34:40
저의 첫키스는 저가 제일 꼴보기싫어하는 애한테 빼앗겨서 정말 원망스러워요
근데 강제도 첫키스에 속하는가?참 의문스럽습니다 전 받아들이지 않앗는데....
내사랑내곁에 · 2006-06-01 23:48:36
오늘두 재미있게 읽었어요 !오늘두 초중시절에 돌아가는 기분 !ㅋㅋ 젊어지는거같짐 ㅎㅎ
상상플러스 · 2006-06-02 15:58:41
다음회 기다리구 잇는중이예여...넘 안 올라서....
왜 이렇게 늦어요?
몇번 들어와 확인해두 없네요....
요즘 첫사랑향기 보는 멋에 사는데...ㅠㅠ
빨리 써주세요...
화이팅이요
핑크빛향기 · 2006-06-02 21:28:33
ホタル님.
ㅎ~님두 첫키스 멋지게 했을것 같은 느낌.ㅋㅋ착하게 봐주셔서 넘 고마버여.^^


파란날개님.
지송~일부러 관건적인 시간에 끝난건 아니구여..걍 쓰다보니 넘 많이 쓴거 같애서 끝낸거에요.ㅎㅎ


레몬님.
읽어주셔서 감샤~11집은 좀 실망스러우실거에여.ㅠㅠ

상상플러스님.
글 늦어서 지송해염..지금 올리구 오는 길이에여.계속 지켜봐주세여.ㅎㅎ

여름향기님.
재밋게 읽어주셔서 고마버여..^^

코다이라님.
항상 고마워하고 있는거 아시져??ㅎㅎ건데 왜 키스가 첨이자 마지막이라는거져??

나나쨩님.
저의 이야기가 씨나리오??훗후.그정도는 아닌뎅..ㅋㅋ암튼 고마버여.^^

星に願いを님.
제가 조기연애를 한 셈이져.ㅋㅋㅋ부끄부끄~

해ㅂrㄹrㄱi님.
저 라기님 팬인뎅.ㅎㅎ모르셨져??^^

새 봄날님.
ㅎ~글쎄여..님이 사랑했던 사람과 첨으로 한 키스를 첫키스로 간직하는건 어때여??^^

내 사랑내곁에님.
ㅎㅎ제 글이 님을 젊어지게 했다니..넘 가슴이 뿌듯해용.계속 열씸히 쓸게염.^^
스마일*^^* · 2006-06-09 12:57:19
ㅎㅎㅎㅎ
첫키스라~~~~~~~~~~~~~~^^
핑크빛향기 · 2006-06-11 17:44:13
ㅋㅋㅋ부끄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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