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향기-6 (나쁜 여자)

사랑이별 · #207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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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향기 · 2006-05-28 16:31:29 · 조회 284
독자여러분.좋은 주말입니다.
인사가 많이 늦어서 죄송해요.
지금까지 지켜봐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사실 첨엔 많이 망설였었어요..
내가 쓴 글을 과연 읽어줄 사람이 있긴 할가?
아무도 플 안달아주면 어떡하나..
그렇게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여 올리기 시작한 글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조금씩 물을 주었기 때문에
저의 글은 메마르지 않고 조금씩 자라가고 있네요..
오늘도 저의 글을 읽으시면서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라는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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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랑 일요일은 언제나 번개처럼 빨리 지나가버리군 했다.(휴식일이였으니까.^^*)

또 월요일이다.싫은대로 학교로 갔다.

오후 마지막 시간은 체육시간이였는데 시간이 끝나자 나는 교실로 돌아가고 있었다.

내가 막 문을 들어서려는데 멀리서 누군가 나를 불렀다.

<란이야.이리 와봐.>

소리나는 쪽을 향해 보니, 헤헤~내 남자친구다.^^*

마침 그애두 수업을 마치고 밥먹으러 가려던 참인듯했다.

웬지 요즘 준이 얼굴색이 안좋다.많이 야윈것 같기두 하구..

쟤두 내 생각 하느라 잠을 바로 자지 못하나봐.큭큭.

나는 내 멋채로 상상하고 착각하면서 그애한테 다가갔다.^ㅇ^

우리는 학교 화단앞에 서서 잠간 얘기를 나누었다.

<오늘은 체조할때 빼고는 한번도 널 못봤네.뭘 했어?>

내가 먼저 말을 뗐다.

<그냥 공부했지.왜? 내가 보고싶었지?>

<아니.하나두 안보고싶던데.>

<치~거짓말 하는거 다 알린다.>

하느님맙시사~!!

우리가 주고받는 대화를 마침 우리 학년 어문선생님이 지나가다가 듣고말았다.ㅠ.ㅠ

<쬬꼬만것들이.이마에 피도 안말라가지고 여기 서서 뭣들 하고 있느냐?!!>

그 선생님은 우리 학년 어문선생님이자 준이네 반 담임선생님이였다.ㅜ.ㅜ

사실 그때 내가 공부를 괜찮게 했고 특히 어문성적은 늘 앞자리를 차지했기에

그 선생님이 나를 많이 이뻐하셨었다.

그렇게 들켜버리자 나는 선생님이 나한테 실망하실가봐 속이 철렁해났다.

선생님은 작달만한 키에 배가 컸기에 나는 몰래 그 선생님을 땅딸보(?)라 불렀었다.(선생님.미안합니다ㅡㅡ;.)

<네?그냥 친구인데요.롱담하고 있는데.헤헤.>

준이가 머리를 긁적거리며 대답했다.ㅡ,ㅡ^

<롱담을 해도 분수가 있지.자식이 안되겠다.란이 넌 먼저 집에 가거라. 내가 이자식과 아직 할말이 남았다~!.>

<네?....네.알았어요.>

나는 어쩔수없이 안절부절 못하는 준이를 놔두고 혼자 내빼는수밖에 없었다.ㅡ,ㅡ;;

맘 같아서는 막 나서서 준이를 위해 해석이라도 하고싶었지만.

선생님이 더 의심하실가봐..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ㅜㅜ

<너 오늘 제대루 말해라.안그랬다간 내 성질 알지?너네 둘 연애 하니?안하니?....>

<학생이면 공부를 해도 시간이 모자란데..응?무슨 정신으로 연애질이나 하고 다니냐??>

땅딸보선생님이 정신없이 준이한테 따지고드는걸 들으면서도 이 나쁜 여자(?)는 그냥

너무 무서웠던지라 막 달아나버렸다.ㅡ,.ㅡ

지금 생각하면 그땐 정말 연애를 하면 큰 죄를 진것처럼 느껴졌었다.

선생님이나 동학들이 알면 날 잘못볼가봐 항상 조마조마했던것같다.ㅠㅠ

지금같으면 남자친구 자랑하느라 정신이 없겠지만 말이다.~^^

준이가 걔네 담임선생님한테 한바탕 혼난건 불보듯 뻔한 일이다..ㅜㅜ

이튿날 저녁자습을 마치고 련이랑 숙사로 돌아가려고 밖으로 나오니.

<하나 둘 셋!!준이야.사랑한다.!!>

하고 멀리서 웨침소리가 들려왔다.ㅡ,ㅡ

휴~보나마나 또 준이 친구들이다.이것들을 그냥..ㅠㅠ

나는 얼굴을 붉히면서 소리나는 쪽으로 머릴 돌려보니

과연 준이네 다섯친구가 주렁주렁 서서 이쪽을 보며 희희닥닥거리고 있었다.

<란아.준이 너랑 할말 있대.!!>

남이가 웨친다.

나는 련이를 끌고 주춤주춤 그애들한테 다가갔다.

준이는 그러는 나를 웃으며 지켜보다가 내가 가까이 다가가니

<너 가만히 볼라니까 아주 의리가 없는 애더라?어제 니 남자친구가 그렇게 혼나는걸 보면서도 발걸음이 떨어
지더냐?>하고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얘기한다.

<헤헤.미안~너무 무서워가지구 말이야.다리가 막 달아나 지는걸 나절로두 공제할수가 없더라구.ㅎㅎ>

<어이구.이 여잘 어쩜 좋아.>

준이는 내가 하는 말이 어이없다는듯 내 이마를 살짝 튕기며 웃어줬다.

<앗~!!아파라..>

내가 짐짓 이마를 싸쥐고 아픈 시늉을 하자 준이는 재밋다는듯이 소리내여 웃고있다가...

<나 내일 연변에 돌아가.>

하고 맑은 하늘에 번개 번쩍 치듯 불쑥 얘기했다..

가슴이 뭉클해난다..

<어??무슨 소리야?왜 갑자기 집으로…가겠다는거야?집에 가려면 주말에 가도 되잖아..>

<아~.허허.그냥 울 엄마나 나 보고싶다 하셔서..>

<그럼 언제 돌아올건데??>

<음..글쎄..일주일 정도 있다가 올게.>

<넌 내가 널 잊어버릴가봐 걱정두 안되니?>

내가 처량하게 하는 말에 말없이 웃기만 하는 얄미운 그애..

ㅠㅠ 나쁜 자식..이제 겨우 시작인데 이렇게 훌 가버리면…난 어떡하라고..체조할때 누구 따라 해라구..일주일

동안이나 보고싶어서 어떡하라구..ㅜㅜ

나는 생각할수록 억울하고..그애한테 많이 섭섭해서 당금 눈물이라도 왈칵 쏟아질것 같았다.

<그래.잘 다녀와.>

목이 꽝꽝 메여오는것을..눈물이 쏟아지려는것을 나는 애써 참으며 말했다...

..그애가 없는 하루하루는 나를 그렇게도 외롭고 허전하게 했다.

체조를 할때면 멍하니 그애가 늘 서던 자리를 지켜보다가 동작을 틀리게 하기가 일쑤였고

그애네 반을 지나칠때면 그애가 늘 서서 나를 보며 웃어주던 교실문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군 했다..

지금같으면 핸드폰 메세지라도 오가고 전화라도 했으련만..

그땐 핸드폰은 물론이고 내가 있는 집체숙사엔 전화도 없었기에

그애가 나한테 전화할수는 없었다.

그애 집에 전화를 하려다가 생각해보니..전화번호를 몰랐었다.ㅠㅠ

<련아.아무래두 준이는 내가 싫어졌나봐..아님 일주일씩이나 집에 가있을리가 있겠어??아무리 엄마가 보고싶어 한다해두 그렇지..>

나는 울상이 되여 또 련이한테 하소연 한다.

련이는 그러는 나를 보며 안타까운듯이 한숨을 쉬더니

<나 원래 얘기 안하려구 했는데..안되겠다..보는 내가 답답해서..그날 저녁 니가 준이를 마지막으로 만난 날 말이야.철이가 나한테 얘기해줘서 알았는데…>

련이답지 않게 망설인다..

<뭔데?빨리 말해봐.>

웬지 심각한 련이 표정에 내가 급히 묻자 련이는 하는수 없다는듯 입을 열었다.

<준이 걔가 감기로 많이 아팠었대..여기서 주사두 맞구 했는데 잘 낫지 않아서 걔네 엄마가 집으로 오라고 한거야..그애 아버지가 의사잖어..그래서 준이는 집으로 돌아간거구..준이는 니가 걱정할가봐 너한테 알려주지 말라고 했대..>

아~ㅠㅠ

그런줄도 모르고 나는…

웬지 선생님한테 들켰던 그날에두 얼굴색이 안좋더니…

난 내 좋은 생각만 하구..휴..거기다 그앨 버리고 달아나기까지 했으니..

그자식이 얼마나 서운했을가.?

아파서 집에 돌아간 그애를 아니꼽게만 생각하구..

전화한통 못해주구..나한테 얼마나 많이 섭섭할가???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준이야..

그렇게 아팠으면서 왜 니 여자친구인 난 젤 마지막에야 알게 되는거니??

왜 날 이렇게 나쁜 여자로 만드는거냐구..

빨리 나아서 돌아와줘…

보고싶어..너무 보고싶단 말이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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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7)

방울 · 2006-05-28 20:32:59
오늘두 역시 잘보구 감니다 화이팅
ㅎㅎㅎㅎㅎ
하늘 · 2006-05-28 20:35:22
은은한 첫사랑의 이야기, 너무 순진하고 청신하네요.
다음편 기대됩니다.
핑크빛향기님,항상 행복하세요.
깜장공주 · 2006-05-28 22:08:59
번마다 플 안달아도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걸 꼭 명기하세요 ,
핑크빛향기님 또 담에 봐요 ...
해피 · 2006-05-28 22:23:01
안녕하세요.
잘보고갑니다.힘내세요!!! 핑크빛향기님.....
핑크빛향기 · 2006-05-29 15:03:59
플 주신 분들 고마워요.
덕분에 힘을 얻어서 오늘도 또 한편 올립니다.^^
스마일*^^* · 2006-06-09 11:47:23
순진한 첫사랑 흠~~넘 좋아 ^^
핑크빛향기 · 2006-06-11 17:06:29
ㅎㅎ스마일님 첫사랑을 떠올리신거져??^^

사랑이별 · 리스트 (25,907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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