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 아침 일어나니 다른 애들은 어느새 가버렸는지 없고,
나랑 련이만 달랑 남아있었다.시계를 보니 맙시사 !!9시가 되있었다. ㅜㅜ
<뭐야?깨워주지두 않구.>
내가 뾰로통해서 하는 말에 련이는 한심하다는듯이
<기집아.준이가 널 깨우니까 니가 더 자겠다 해서 먼저 학교간거야.난 남아서 니가 일어나길 기다린거구..>
<그래?기억이 잘 안나는데?헤헤..^^>
우린 부랴부랴 학교로 향했다.
선생님께 욕먹은건 당연한 일이다.ㅠ.ㅠ
휴~
그날 휴식시간에 련이가 내 곁에 와 앉더니 낮은 소리로 물었다.
<야~어제 저녁 키스 했어?>
나의 얼굴은 삽시에 확~ 달아올랐다.
<아니.무슨 소리야?안했어..>
<치,거짓말..이건 비밀인데말이야.나 있잖아.어제저녁 철이랑 키스.. 했어.^&^>
<그래???>
나는 눈이 휘둥그래서 련이를 바라봤다.많이 행복해보이는 련이 얼굴이였다.
<야.근데.춘이라는 애말이야.걔 여자친구는 령이 아냐?근데 어젠 왜 선이랑..>
나는 궁금한듯 련이한테 물었다.
<그러게.선이 그 싸가지 없는 기집애가 왜 그랬는지 몰라.>
선이는 확실히 행실이 단정하지 못하여 애들이 다 멀리하는 애였다.
내가 선이를 싫어하는 이유는 단지 이것만은 아니다.
같은 여자끼리 넘 느끼하게 논다는것이다.ㅠㅠ
나랑 친해지고 싶어하는건 그렇다 치자.
맨날 그 웅장한 몸집을 해가지고 나를 와락 끌어안고는 내 몸에 씩씩 냄새를 맡더니
<란아.너한테서 나는 애기우유 냄새가 정말 좋다.>이러질 않나.
저녁에 잘때면 같이 자자며 내 이불에 기여들질 않나.(걔랑 한숙사였었다.)
더욱 날 못견디게 하는건 같이 목욕하러 가면 옷도 안입은 채로 나를 안으려 하니.
소름이 끼치지 않을수가 없다.!!싫지 않을수가 없다.!!ㅠㅠ(그렇다고 이상한 경향이 있는것두 아닌데 말이다.ㅜㅜ)
그날 저녁자습에 싫다는 선이가 또 나한테 와서 수군거렸다..
알고보니 선이는 우리가 그렇게 모여서 노는게 재밋어서 자기두 끼여 놀구 싶은데 우리가 끼여
안줄가봐 준이 친구들 다섯명중 한 애를 골라 연애하려는 중이였다.
철이랑 준이랑 춘이는 이미 여자친구가 있으니까 안되구
광이(곰보딱지)는 넘 못생겨서 안되구 그래서 생각하던 끝에 공부 잘하는 남이를 꼬시기로 했단다.(불쌍한 남이여.)
전날 저녁 춘이랑 이불 쓰구 소곤거린것두 선이가 춘이한테 남이를 꼬시게끔 도와달라고 부탁했단다.
참.미칠일이지.완전히 쑈를 한다.선이라는 싸가지가.휴-ㅜㅜ;;;
그리고는 나를 데리고 걔네 반에 남이를 찾으러 가잔다.
걔네 다섯명이 한반인데 내가 선이랑 가서 남이를 꼬시다가 준이가 보면 뭐랄가.ㅜ.ㅜ
나는 싫다고 거절했으나 선이가 어찌나 거마리처럼 달라붙어 졸라대는지 어찌할수가 없었다.
걔네 반 문앞에 가서 남이가 나오자 선이는 다짜고짜 다가가더니
<난 4반에 조해선이라고 하는 애야.우리 연애하는게 어때?>
하고 번개불이 번쩍 칠 말을 했다.ㅠ.ㅠ#(아휴.내가 막 부끄러워 죽겠어.살려줘ㅡ,ㅡ.)
남이는 영문을 몰라 한참 눈을 껌벅이더니,,
<야.이 계집애야.내가 왜 너같은 애하구 연애해야 되는데?>
하고 말하고는 휭~~하니 들어가 버렸다.
뗑!!!
선이는 뒤통수를 한매 얻어맞은 애처럼 얼굴이 부옇게 되가지고는
<씨발.더러운 새끼.누가 고와서 연애하자는줄 아는 모양이지?란이야.가자.>
하고는 나를 끌고 반으로 돌아갔다. ㅜㅜ
내가 되려 낯이 뜨거워져서 얼굴을 쳐들수가 없었다.
선이는 남이를 꼬시려다가 그렇게 불이 번떡 나게 채이고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ㅡ,.ㅡ
그애는 하루에도 여러통씩 남이한테 연애편지를 썼는데 내용은 대개:
<널 사랑해~!>,<넌 내꺼야~!>,<너의 여자가 되여줄게~!>
이러루했다.선이는 편지를 쓸때마다 자랑이라도 하듯이 나한테 보여줬다.
그래서 나는 울며 겨자먹기로 그 편지들을 봐야 했다.ㅜ.ㅜ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가 없다고 했다.~!!
하물며 선이는 열번이 아니라 백번이라도 찍었으니까.
어느날 저녁자습 휴식시간에 남이가 선이를 찾아왔다.
둘은 10분동안 운동장을 한바퀴 휙~ 돌구 들어오더니 커플이 되여버렸다.ㅡ,ㅡ;;;
결국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떡을 남이가 넙적 받아먹은것이다.
여자가 죽자살자 달려드는데 거절할 남자가 몇이나 될가? ㅡ,ㅡ^
게다가 남이는 자기 친구들이 하나둘씩 연애를 하는데 자기두 한번 해보는것도 손해없을거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역시 남이도 군자는 아니였다.~!!
휴.ㅠ.ㅠ
나와 준이는 평소엔 그냥 사이체조시간하구 휴식시간에나 가끔씩 만날수가 있었다.
휴식시간만 되면 준이네 친구 다섯명은 항상 복도에 줄느런히 서서
오고 가는 여자애들을 놀려주기를 좋아했다.ㅜ.ㅡ
난 4반이였구 준이는 2반이였기에
우리 반으로 가려면 반드시 준이네 반을 경과해야 했다.
나를 먼곳에서 보기만 해도 준이 친구들은 준이를 쳐다보며
<하나,둘,셋.준이야 ,사랑한다.!!>
하고 소리를 지르면서 나를 골려주군 했다.
그때마다 나는 얼굴이 홍당무우가 되서 총망히 지나가군 했다.ㅠ.ㅠ
준이는 그러는 나를 재미있는듯이 바라보군 했다.
나는 그때 체조하기를 밥먹기보다 더 좋아했었다.ㅡ,ㅡ^
왜냐면 사이체조시간이면 전교학생들이 운동장에 모여 체조를 하기에 어김없이 준이를 볼수 있었기 때문이다.^&^
줄을 설 때면 나는 언제나 제일 뒤줄에 서서 준이를 바라보군 했다.(내 키는 별로 안컸음ㅡ,ㅡ;)
그때면 준이는 정신없이 나를 찾다가 나와 눈길이 마주치면 활짝 웃어주군 했다.^0^
체조를 할때도 나는 체조대우의 체육선생님의 모범동작을 보는것이 아니라 ..
준이를 멍하니 쳐다보며 그애랑 같은 속도,같은 동작으로 체조를 하군 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가 정말 너무 유치하고 단순했던것 같다.
그래서 더욱 쉽게 행복해질수가 있었던것 같다.
나와 준이가 사귀게 된후의 첫번째 토요일이다.
토요일날은 저녁자습을 안했기에 나는 저녁을 먹고나서 숙사에 올라갔다.
그날따라 같은 숙사애들은 다 어디 뿔뿔이 달아났는지 나 혼자 달랑 남았다.ㅜ.ㅜ
련이는 매주 토요일이면 철이가 련이네 숙사로 찾아왔기에 나랑 놀아주지 않았구..
준이 그자식은 날 찾지두 않구 뭘 하고 있지?
휴.연애를 해도 별로 예나 다름점은 없네. ㅠㅠ
내가 이런저런 생각을 정신없이 하고있는데 련이가 나를 찾아왔다.
<철이가 그러는데 준이가 왔대.지금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던데 얼른 내려가봐.>
<정말?*^^*>
나의 기분은 삽시에 둥둥 뜨는 고무풍선이 되였다.^_^;
부랴부랴 옷을 껴입고 6층을 한달음에 달려내려간 나는 먼곳에 서있는 준이를 인차 알아봤다.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서있는 모습이 너무 낯익었기 때문이다.~^^
가까이 간 나는
<저기,혹시 김상준씨 맞는지요?>
하고 시치미를 뚝 떼면서 물었다.^^*
<네.맞는데.누구신지요?>
헉 !!!!!
짜식이 나보다 더 엉큼하네.ㅜ.ㅜ
<혹시,한수란이라고 하는 여자애를 기다리고 있나요?>
<아닌데....>
엥?
이자식이 점점 외지밭이네.ㅠ.ㅠ
<전 지금 이미 한수란씨를 만났으니깐요..>
준이가 뻔뻔스럽게 말한다.
큭큭~!
나는 그만 참지 못하고 웃어버리고 말았다.
준이도 그러는 나를 보며 벌씬 웃었다.
<오래 기다렸지?>
나는 추워 덜덜 떨고있는 준이를 보며 물었다.
<아니.금방 왔어.>
<그래?근데 오늘은 웬일이냐?니가 나 찾으러 다 오구.ㅡ,ㅡ>
<아,그냥..아까 앉아서 밥을 먹다가 갑자기 니 얼굴이 생각안나더라. 그래서 기억해두려구 왔어.>
<ㅎㅎ.그랬구나.^^*>
<너 영화보기 좋아하니?>
영화?솔직히 난 영화는 별로 안보는 편이였다.시간랑비처럼 느껴져서 말이다.ㅡ,ㅡ^
근데 이자식이 갑자기 왜 이런걸 묻지?
아,맞다.나랑 영화보러 가자구 이러는구나.^_^*(반응이 너무 늦었음)
<응.꾀나 좋아하는데.왜?> ㅋㅋㅋ
<철이가 련이네 숙사에 가있거든.좀있다 둘이 내려오면 우리 넷이 같이 영화보러 가자.>
<그러지머.^&^>
이제야 진짜루 데이트를 하는 느낌이 든다.흐흐.
영화관에 들어서니 철이랑 련이는 맨 뒷줄에 자리를 찾아 앉았다.
나랑 준이는 그들 앞의 멀지 않은 곳에 앉았구.~^^
어느새 샀는지 준이가 맛있는걸 가득 나한테 넘겨줬다.
액션영화를 별루 좋아안하는 나는 앉아서 정신없이 먹기만 했다.ㅡ,.ㅡ
준이는 나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골똘히 영화만 보고 있었다.ㅜ.ㅜ
나는 배가 부르자 심심해 나기 시작하였다.
영화는 보기 싫구 해서,,
나는 준이 옆모습을 훔쳐보기로 했다.^0^
헤헤.옆모습이 정말 귀엽다.^&^ 반짝이는 이 눈은 또 완전 예술이닷..야~눈초리 정말 길다.짜식이 여자두 아니구.큭큭.
나는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앉아서 그애 옆모습만 쳐다보고 있었다. ㅡ,.ㅡ
드디여 눈치를 챈 준이가 머리를 돌려 나를 보았다.@_@
<헤헤.>
나는 그애가 갑자기 나를 보자 쑥스러워서 그냥 바보웃음을 지었다.
<왜 넌 영화는 안보구 사람을 그렇게 빤히 쳐다보니?>
준이가 웃으며 말하자 나는 쑥스러워 그애를 외면하면서 말했다.
<아니,난 니 건너편에 앉은 남자를 봤는데.ㅡ,ㅡ^>
<정말이야?니가 감히?휴.>
그애는 정말인줄로 믿었던 모양이다.
순진하기두 해라.휴.ㅜ.ㅜ
<그럼.정말이지.헤헤.>
<이걸 그냥 확.>
나는 그애가 나를 때릴가봐 막 피했다.
그런데 그애는 기어이 나를 끄집어다가는 팔로 내 어깨를 힘껏 감쌌다.
그러자 나는 꼼짝할수가 없게 되였다.
그애랑 거리가 가까워지자 내 심장박동이 갑자기 빨라진다.ㅡ,ㅡ;
준이는 팔을 내릴념을 안하고 나를 내려다보고만 있더니
고개를 숙여 자기 얼굴을 내 얼굴에 살며시 갖다 대는것이였다.
따뜻하고,,행복했다.
이긍.이자식 얼굴 피부가 나보다 더 좋아보이네ㅡ,ㅡ^
흐흐.정말로 멈춰버리고 싶은 시각이였다.
이때~!
갑자기 뒤로부터 해바라기씨며 새우깡같은것들이 날아와 우리 뒤통수에 정신없이 맞쳤다.ㅜ.ㅜ
우리가 놀라 뒤돌아보니 웬걸.!!!
보라는 영화는 안보고 우리 일거일동을 지켜보던 련이와 철이는
일부러 우릴 방해하려고 먹고있던 음식을 마구 뿌렸던것이다.ㅠ.ㅠ
저것들을 그냥..휴~!
드디여 영화가 끝나고 련이랑 철이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렸다.
나와 준이는 숙사로 돌아가는 밤길을 나란히 걷고있었다.
때는 이미 늦었던지라 큰길은 꾀 조용했다.
길가에 가로등만이 여전히 쉬지 않고 우릴 환히 비춰주고 있었다.
그렇게 준이랑 나란히 걷고있는게 디게 좋다.흐흐.정말로 기분이 너무 좋다.^0^
여기까지 쓰고나니 갑자기 책에서 본 한구절이 생각난다.
\"사랑하는 그 누군가와 나란히 걸을때..
우리는 가는 길이 조금 더 분명해지고
발걸음이 조금 더 가벼워지고
웬지 키까지 조금 더 커지는것을 느낍니다.\"
지금 생각하니까 어느 어르신님이 쓰셨는지 정말 완전 죽이는 구절같다.ㅡ,ㅡ^
우리는 한참 얘기를 나누며 걷다가 잠간 침묵이 흘렀다.
준이는 앞만 바라보며 코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그러더니 슬그머니 호주머니에 넣었던 손을 꺼내서는 내 손을 덥석 잡았다!!.^0^
나는 흠칫 놀라며 그애를 쳐다보았는데,,
그애는 여전히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앞만 보며 코노래를 흥얼거리며 걷고있었다.
그러면서도 내가 손을 빼버릴가봐 더욱 힘주어 잡는것이였다.
휴.한심하게 엉큼한 자식이 바로 얘-김상준이다.못말린다ㅡ,ㅡ^
너무 힘을 주는바람에 손이 조금씩 아파났지만..
그 말못할 행복감과 따스한 느낌은 추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내 온몸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행복이란.. 그렇게도 간단했었다.
손을 잡고 나란히 걷는것만으로도..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짓는것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이였었다.
복잡한 세상에 조금도 물들지 않은..
티없이 맑고 투명한 행복감을..
오직 그때만이 느낄수 있었으리라...
-계속-
나랑 련이만 달랑 남아있었다.시계를 보니 맙시사 !!9시가 되있었다. ㅜㅜ
<뭐야?깨워주지두 않구.>
내가 뾰로통해서 하는 말에 련이는 한심하다는듯이
<기집아.준이가 널 깨우니까 니가 더 자겠다 해서 먼저 학교간거야.난 남아서 니가 일어나길 기다린거구..>
<그래?기억이 잘 안나는데?헤헤..^^>
우린 부랴부랴 학교로 향했다.
선생님께 욕먹은건 당연한 일이다.ㅠ.ㅠ
휴~
그날 휴식시간에 련이가 내 곁에 와 앉더니 낮은 소리로 물었다.
<야~어제 저녁 키스 했어?>
나의 얼굴은 삽시에 확~ 달아올랐다.
<아니.무슨 소리야?안했어..>
<치,거짓말..이건 비밀인데말이야.나 있잖아.어제저녁 철이랑 키스.. 했어.^&^>
<그래???>
나는 눈이 휘둥그래서 련이를 바라봤다.많이 행복해보이는 련이 얼굴이였다.
<야.근데.춘이라는 애말이야.걔 여자친구는 령이 아냐?근데 어젠 왜 선이랑..>
나는 궁금한듯 련이한테 물었다.
<그러게.선이 그 싸가지 없는 기집애가 왜 그랬는지 몰라.>
선이는 확실히 행실이 단정하지 못하여 애들이 다 멀리하는 애였다.
내가 선이를 싫어하는 이유는 단지 이것만은 아니다.
같은 여자끼리 넘 느끼하게 논다는것이다.ㅠㅠ
나랑 친해지고 싶어하는건 그렇다 치자.
맨날 그 웅장한 몸집을 해가지고 나를 와락 끌어안고는 내 몸에 씩씩 냄새를 맡더니
<란아.너한테서 나는 애기우유 냄새가 정말 좋다.>이러질 않나.
저녁에 잘때면 같이 자자며 내 이불에 기여들질 않나.(걔랑 한숙사였었다.)
더욱 날 못견디게 하는건 같이 목욕하러 가면 옷도 안입은 채로 나를 안으려 하니.
소름이 끼치지 않을수가 없다.!!싫지 않을수가 없다.!!ㅠㅠ(그렇다고 이상한 경향이 있는것두 아닌데 말이다.ㅜㅜ)
그날 저녁자습에 싫다는 선이가 또 나한테 와서 수군거렸다..
알고보니 선이는 우리가 그렇게 모여서 노는게 재밋어서 자기두 끼여 놀구 싶은데 우리가 끼여
안줄가봐 준이 친구들 다섯명중 한 애를 골라 연애하려는 중이였다.
철이랑 준이랑 춘이는 이미 여자친구가 있으니까 안되구
광이(곰보딱지)는 넘 못생겨서 안되구 그래서 생각하던 끝에 공부 잘하는 남이를 꼬시기로 했단다.(불쌍한 남이여.)
전날 저녁 춘이랑 이불 쓰구 소곤거린것두 선이가 춘이한테 남이를 꼬시게끔 도와달라고 부탁했단다.
참.미칠일이지.완전히 쑈를 한다.선이라는 싸가지가.휴-ㅜㅜ;;;
그리고는 나를 데리고 걔네 반에 남이를 찾으러 가잔다.
걔네 다섯명이 한반인데 내가 선이랑 가서 남이를 꼬시다가 준이가 보면 뭐랄가.ㅜ.ㅜ
나는 싫다고 거절했으나 선이가 어찌나 거마리처럼 달라붙어 졸라대는지 어찌할수가 없었다.
걔네 반 문앞에 가서 남이가 나오자 선이는 다짜고짜 다가가더니
<난 4반에 조해선이라고 하는 애야.우리 연애하는게 어때?>
하고 번개불이 번쩍 칠 말을 했다.ㅠ.ㅠ#(아휴.내가 막 부끄러워 죽겠어.살려줘ㅡ,ㅡ.)
남이는 영문을 몰라 한참 눈을 껌벅이더니,,
<야.이 계집애야.내가 왜 너같은 애하구 연애해야 되는데?>
하고 말하고는 휭~~하니 들어가 버렸다.
뗑!!!
선이는 뒤통수를 한매 얻어맞은 애처럼 얼굴이 부옇게 되가지고는
<씨발.더러운 새끼.누가 고와서 연애하자는줄 아는 모양이지?란이야.가자.>
하고는 나를 끌고 반으로 돌아갔다. ㅜㅜ
내가 되려 낯이 뜨거워져서 얼굴을 쳐들수가 없었다.
선이는 남이를 꼬시려다가 그렇게 불이 번떡 나게 채이고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ㅡ,.ㅡ
그애는 하루에도 여러통씩 남이한테 연애편지를 썼는데 내용은 대개:
<널 사랑해~!>,<넌 내꺼야~!>,<너의 여자가 되여줄게~!>
이러루했다.선이는 편지를 쓸때마다 자랑이라도 하듯이 나한테 보여줬다.
그래서 나는 울며 겨자먹기로 그 편지들을 봐야 했다.ㅜ.ㅜ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가 없다고 했다.~!!
하물며 선이는 열번이 아니라 백번이라도 찍었으니까.
어느날 저녁자습 휴식시간에 남이가 선이를 찾아왔다.
둘은 10분동안 운동장을 한바퀴 휙~ 돌구 들어오더니 커플이 되여버렸다.ㅡ,ㅡ;;;
결국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떡을 남이가 넙적 받아먹은것이다.
여자가 죽자살자 달려드는데 거절할 남자가 몇이나 될가? ㅡ,ㅡ^
게다가 남이는 자기 친구들이 하나둘씩 연애를 하는데 자기두 한번 해보는것도 손해없을거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역시 남이도 군자는 아니였다.~!!
휴.ㅠ.ㅠ
나와 준이는 평소엔 그냥 사이체조시간하구 휴식시간에나 가끔씩 만날수가 있었다.
휴식시간만 되면 준이네 친구 다섯명은 항상 복도에 줄느런히 서서
오고 가는 여자애들을 놀려주기를 좋아했다.ㅜ.ㅡ
난 4반이였구 준이는 2반이였기에
우리 반으로 가려면 반드시 준이네 반을 경과해야 했다.
나를 먼곳에서 보기만 해도 준이 친구들은 준이를 쳐다보며
<하나,둘,셋.준이야 ,사랑한다.!!>
하고 소리를 지르면서 나를 골려주군 했다.
그때마다 나는 얼굴이 홍당무우가 되서 총망히 지나가군 했다.ㅠ.ㅠ
준이는 그러는 나를 재미있는듯이 바라보군 했다.
나는 그때 체조하기를 밥먹기보다 더 좋아했었다.ㅡ,ㅡ^
왜냐면 사이체조시간이면 전교학생들이 운동장에 모여 체조를 하기에 어김없이 준이를 볼수 있었기 때문이다.^&^
줄을 설 때면 나는 언제나 제일 뒤줄에 서서 준이를 바라보군 했다.(내 키는 별로 안컸음ㅡ,ㅡ;)
그때면 준이는 정신없이 나를 찾다가 나와 눈길이 마주치면 활짝 웃어주군 했다.^0^
체조를 할때도 나는 체조대우의 체육선생님의 모범동작을 보는것이 아니라 ..
준이를 멍하니 쳐다보며 그애랑 같은 속도,같은 동작으로 체조를 하군 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가 정말 너무 유치하고 단순했던것 같다.
그래서 더욱 쉽게 행복해질수가 있었던것 같다.
나와 준이가 사귀게 된후의 첫번째 토요일이다.
토요일날은 저녁자습을 안했기에 나는 저녁을 먹고나서 숙사에 올라갔다.
그날따라 같은 숙사애들은 다 어디 뿔뿔이 달아났는지 나 혼자 달랑 남았다.ㅜ.ㅜ
련이는 매주 토요일이면 철이가 련이네 숙사로 찾아왔기에 나랑 놀아주지 않았구..
준이 그자식은 날 찾지두 않구 뭘 하고 있지?
휴.연애를 해도 별로 예나 다름점은 없네. ㅠㅠ
내가 이런저런 생각을 정신없이 하고있는데 련이가 나를 찾아왔다.
<철이가 그러는데 준이가 왔대.지금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던데 얼른 내려가봐.>
<정말?*^^*>
나의 기분은 삽시에 둥둥 뜨는 고무풍선이 되였다.^_^;
부랴부랴 옷을 껴입고 6층을 한달음에 달려내려간 나는 먼곳에 서있는 준이를 인차 알아봤다.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서있는 모습이 너무 낯익었기 때문이다.~^^
가까이 간 나는
<저기,혹시 김상준씨 맞는지요?>
하고 시치미를 뚝 떼면서 물었다.^^*
<네.맞는데.누구신지요?>
헉 !!!!!
짜식이 나보다 더 엉큼하네.ㅜ.ㅜ
<혹시,한수란이라고 하는 여자애를 기다리고 있나요?>
<아닌데....>
엥?
이자식이 점점 외지밭이네.ㅠ.ㅠ
<전 지금 이미 한수란씨를 만났으니깐요..>
준이가 뻔뻔스럽게 말한다.
큭큭~!
나는 그만 참지 못하고 웃어버리고 말았다.
준이도 그러는 나를 보며 벌씬 웃었다.
<오래 기다렸지?>
나는 추워 덜덜 떨고있는 준이를 보며 물었다.
<아니.금방 왔어.>
<그래?근데 오늘은 웬일이냐?니가 나 찾으러 다 오구.ㅡ,ㅡ>
<아,그냥..아까 앉아서 밥을 먹다가 갑자기 니 얼굴이 생각안나더라. 그래서 기억해두려구 왔어.>
<ㅎㅎ.그랬구나.^^*>
<너 영화보기 좋아하니?>
영화?솔직히 난 영화는 별로 안보는 편이였다.시간랑비처럼 느껴져서 말이다.ㅡ,ㅡ^
근데 이자식이 갑자기 왜 이런걸 묻지?
아,맞다.나랑 영화보러 가자구 이러는구나.^_^*(반응이 너무 늦었음)
<응.꾀나 좋아하는데.왜?> ㅋㅋㅋ
<철이가 련이네 숙사에 가있거든.좀있다 둘이 내려오면 우리 넷이 같이 영화보러 가자.>
<그러지머.^&^>
이제야 진짜루 데이트를 하는 느낌이 든다.흐흐.
영화관에 들어서니 철이랑 련이는 맨 뒷줄에 자리를 찾아 앉았다.
나랑 준이는 그들 앞의 멀지 않은 곳에 앉았구.~^^
어느새 샀는지 준이가 맛있는걸 가득 나한테 넘겨줬다.
액션영화를 별루 좋아안하는 나는 앉아서 정신없이 먹기만 했다.ㅡ,.ㅡ
준이는 나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골똘히 영화만 보고 있었다.ㅜ.ㅜ
나는 배가 부르자 심심해 나기 시작하였다.
영화는 보기 싫구 해서,,
나는 준이 옆모습을 훔쳐보기로 했다.^0^
헤헤.옆모습이 정말 귀엽다.^&^ 반짝이는 이 눈은 또 완전 예술이닷..야~눈초리 정말 길다.짜식이 여자두 아니구.큭큭.
나는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앉아서 그애 옆모습만 쳐다보고 있었다. ㅡ,.ㅡ
드디여 눈치를 챈 준이가 머리를 돌려 나를 보았다.@_@
<헤헤.>
나는 그애가 갑자기 나를 보자 쑥스러워서 그냥 바보웃음을 지었다.
<왜 넌 영화는 안보구 사람을 그렇게 빤히 쳐다보니?>
준이가 웃으며 말하자 나는 쑥스러워 그애를 외면하면서 말했다.
<아니,난 니 건너편에 앉은 남자를 봤는데.ㅡ,ㅡ^>
<정말이야?니가 감히?휴.>
그애는 정말인줄로 믿었던 모양이다.
순진하기두 해라.휴.ㅜ.ㅜ
<그럼.정말이지.헤헤.>
<이걸 그냥 확.>
나는 그애가 나를 때릴가봐 막 피했다.
그런데 그애는 기어이 나를 끄집어다가는 팔로 내 어깨를 힘껏 감쌌다.
그러자 나는 꼼짝할수가 없게 되였다.
그애랑 거리가 가까워지자 내 심장박동이 갑자기 빨라진다.ㅡ,ㅡ;
준이는 팔을 내릴념을 안하고 나를 내려다보고만 있더니
고개를 숙여 자기 얼굴을 내 얼굴에 살며시 갖다 대는것이였다.
따뜻하고,,행복했다.
이긍.이자식 얼굴 피부가 나보다 더 좋아보이네ㅡ,ㅡ^
흐흐.정말로 멈춰버리고 싶은 시각이였다.
이때~!
갑자기 뒤로부터 해바라기씨며 새우깡같은것들이 날아와 우리 뒤통수에 정신없이 맞쳤다.ㅜ.ㅜ
우리가 놀라 뒤돌아보니 웬걸.!!!
보라는 영화는 안보고 우리 일거일동을 지켜보던 련이와 철이는
일부러 우릴 방해하려고 먹고있던 음식을 마구 뿌렸던것이다.ㅠ.ㅠ
저것들을 그냥..휴~!
드디여 영화가 끝나고 련이랑 철이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렸다.
나와 준이는 숙사로 돌아가는 밤길을 나란히 걷고있었다.
때는 이미 늦었던지라 큰길은 꾀 조용했다.
길가에 가로등만이 여전히 쉬지 않고 우릴 환히 비춰주고 있었다.
그렇게 준이랑 나란히 걷고있는게 디게 좋다.흐흐.정말로 기분이 너무 좋다.^0^
여기까지 쓰고나니 갑자기 책에서 본 한구절이 생각난다.
\"사랑하는 그 누군가와 나란히 걸을때..
우리는 가는 길이 조금 더 분명해지고
발걸음이 조금 더 가벼워지고
웬지 키까지 조금 더 커지는것을 느낍니다.\"
지금 생각하니까 어느 어르신님이 쓰셨는지 정말 완전 죽이는 구절같다.ㅡ,ㅡ^
우리는 한참 얘기를 나누며 걷다가 잠간 침묵이 흘렀다.
준이는 앞만 바라보며 코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그러더니 슬그머니 호주머니에 넣었던 손을 꺼내서는 내 손을 덥석 잡았다!!.^0^
나는 흠칫 놀라며 그애를 쳐다보았는데,,
그애는 여전히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앞만 보며 코노래를 흥얼거리며 걷고있었다.
그러면서도 내가 손을 빼버릴가봐 더욱 힘주어 잡는것이였다.
휴.한심하게 엉큼한 자식이 바로 얘-김상준이다.못말린다ㅡ,ㅡ^
너무 힘을 주는바람에 손이 조금씩 아파났지만..
그 말못할 행복감과 따스한 느낌은 추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내 온몸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행복이란.. 그렇게도 간단했었다.
손을 잡고 나란히 걷는것만으로도..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짓는것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이였었다.
복잡한 세상에 조금도 물들지 않은..
티없이 맑고 투명한 행복감을..
오직 그때만이 느낄수 있었으리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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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7)
핑크빛향기님 쓰신 글 1부터 쭈욱 다 읽었지만 오늘 첨 플 담니다 ,
문장실력에 탄복하구요 , 문장내용이 넘 실감이 나는거 있죠 ?
정말 그 시절로 돌아가는듯 싶슴니다 , ㅋㅋ
다음편두 기대할게요 ...
문장실력에 탄복하구요 , 문장내용이 넘 실감이 나는거 있죠 ?
정말 그 시절로 돌아가는듯 싶슴니다 , ㅋㅋ
다음편두 기대할게요 ...
오늘도 잘보구 감니다 또 기대함니다
요즘 이 글 때문에 자주 오게 되네요..
나도 사랑에 빠지려나 봐요 ㅎㅎ
나의 자전에 이젠 사랑이 없다고 여겻는데
댁의 글 보고 ...
좋은 글 쓰는 분..
원고료 잘 보과 하시구 이후
책 출판 하세요
나도 사랑에 빠지려나 봐요 ㅎㅎ
나의 자전에 이젠 사랑이 없다고 여겻는데
댁의 글 보고 ...
좋은 글 쓰는 분..
원고료 잘 보과 하시구 이후
책 출판 하세요
내 사랑 내 곁에님.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책읽기 싫어하시는 분이 이렇게 긴 문장을 열심히 읽어주시구.. 너무너무 감사하구요..나이는..저 돼지띤데..비슷하나요?ㅋㄷㅋㄷ
깜장공주님.
플두 칭찬두 너무 고맙네요.저에게는 많이 힘이 되는거 아시죠?계속 열심히 쓸게요.^^
방울님.
고마워요.기대하시는것만큼 열심히 쓰겠습니다.^^
코다이라님.
아이디 바꾸신거예요??원래 아이디가..차돌이?맞나요?제가 착각한거 아니죠?
저의 글 보시구 다시 님 자전에서 사랑을 찾으신다면 저에겐 한없는 영광이죠.^^
그리구 원고는 보관 안했어요.쉼터가 보관해줄거니까요.책 출판은 더욱 생각해본적두 없구요.^^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책읽기 싫어하시는 분이 이렇게 긴 문장을 열심히 읽어주시구.. 너무너무 감사하구요..나이는..저 돼지띤데..비슷하나요?ㅋㄷㅋㄷ
깜장공주님.
플두 칭찬두 너무 고맙네요.저에게는 많이 힘이 되는거 아시죠?계속 열심히 쓸게요.^^
방울님.
고마워요.기대하시는것만큼 열심히 쓰겠습니다.^^
코다이라님.
아이디 바꾸신거예요??원래 아이디가..차돌이?맞나요?제가 착각한거 아니죠?
저의 글 보시구 다시 님 자전에서 사랑을 찾으신다면 저에겐 한없는 영광이죠.^^
그리구 원고는 보관 안했어요.쉼터가 보관해줄거니까요.책 출판은 더욱 생각해본적두 없구요.^^
아~~~글쎄 나두 첫사랑이 8년이라
혹시 나하구 동갑이 아닌가 했어욤 ^^
글쎄 내사랑내곁에 님하구 동감이였어욤 ^^
혹시 나하구 동갑이 아닌가 했어욤 ^^
글쎄 내사랑내곁에 님하구 동감이였어욤 ^^
ㅎㅎ스마일님이랑 내사랑내곁에님이 동갑??
그럼 저랑은여??동갑 아닌가여??^^
그럼 저랑은여??동갑 아닌가여??^^

계속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