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잊지 못할 자기의 첫사랑을 갖고 있을것이다. 덜 익은 개살구처럼 시고 떫고 풋풋한 初恋。
나는 일본에 있을때 드문드문 혹시 이 몸이 일본땅에서 지진이나 예상밖의 그 무슨 불가항력적
인 요소로 인해 영영 고향땅에 돌아못가는것 아닌가는 불안에 떨군했었다. 그때마다 내 머리에 떠
오르는 얼굴이 있었으니 그녀는 내 첫사랑 ㅡㅡ경화다. 비록 짝사랑이기는 하지만 ...
우리의 첫 만남은 다섯살때 유치원에서부터였다. 그런데 이상한것은 지금 암만 동년의 기억이 담
긴 서랍을 하나하나 들추어보아도 여름날의 기억은 안 남아있고 겨울만 생각나는것이다. 갸름한 얼
굴의 그녀는 별처럼 반짝이는 한쌍의 눈을 가졌는데 두볼은 언제나 추위에 능금알처럼 빨갷다. 늘
쥐색나는 깜찍한 외투를 입고 다녔는데 소매깃과 모자에는 새하얀 토끼털이 달려있었다. 번마다 내
가 밖에서 눈싸움을 하고 교실에 들어가면 그녀는 항상 따스한 자기의 손으로 빨갛게 언 내손을
녹여주곤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렴치곱지, 사내놈이 어떻게 처녀애한테 새끼곰발바닥같은 손
을 맡겼을까? 암만 다섯살이라고해도 용서할수없지...
점심이면 벤또(도시락) 갖고 온 애들만 교실에 남고 선생님은 밖으로 자물쇠를 잠그고 갔는
데 화장실이 밖에 있으므로 소변을 교실안에서 보았다. 교실구조(소반)를 보면 애들은 커다란
한족구들(炕)에서 시간 보고 놀며 선생님은 애들도 가르치고 부엌데기질도 해야 했다.
그런데 도시락은 번마다 거의 우리둘만 싸온다. 그때는 교실에서 밥 같이 먹으며 장난 치기가 그
렇게 재밌는데 왜 다른 애들은 안 싸오는가고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커서 생각해보니 모두 생활이 어
려운 탓이였다. 그녀도 반찬은 못 싸고 만투나 떡만 하나 갖고 왔는데 그때는 뭐나 나눠먹으면 그
렇게 맛있었다. 겨우내내 \"다정한 부부\"생활이다.
때로는 그녀가 부엌에서 오줌 눌때가 있었는데 나는 자각적으로 \"뒤로 돌았!\"자세다. 그리고 오줌
을 누는 그녀가 원망스럽기 그지없었다. 어린 나에게 그녀는 \"不食人间烟火\"의 존재였던것이다. 그래
도 그때 그녀가 마침 교실에서 한번도 뒤는 안보았으니 다행이지 하마트면 사랑이고 나발이고 다시는
같이 안 놀았을것이다.
그리고 공장종업원자제유치원이여서 년말이면 구락부무대에 올라 노래하고 춤을 추는데 화장 찐
하게 하고 그녀와 함께 부르던 노래가사 \"방실방실 웃는 해님, 햇살따라... \" 그때의 노래가 귀가
에 울려퍼지고 장면들이 영화필림처럼 스쳐지나가는데 지금은 사진 한장 남은것 없다.
찬란한 해빛아래 조국의 미래들은 무럭무럭 자라 어느덧 학교에 가게 되였다. \"학교 붙어도 우
리 꼭 한반가자. \" \"응, 약속이다!\"
나는 일본에 있을때 드문드문 혹시 이 몸이 일본땅에서 지진이나 예상밖의 그 무슨 불가항력적
인 요소로 인해 영영 고향땅에 돌아못가는것 아닌가는 불안에 떨군했었다. 그때마다 내 머리에 떠
오르는 얼굴이 있었으니 그녀는 내 첫사랑 ㅡㅡ경화다. 비록 짝사랑이기는 하지만 ...
우리의 첫 만남은 다섯살때 유치원에서부터였다. 그런데 이상한것은 지금 암만 동년의 기억이 담
긴 서랍을 하나하나 들추어보아도 여름날의 기억은 안 남아있고 겨울만 생각나는것이다. 갸름한 얼
굴의 그녀는 별처럼 반짝이는 한쌍의 눈을 가졌는데 두볼은 언제나 추위에 능금알처럼 빨갷다. 늘
쥐색나는 깜찍한 외투를 입고 다녔는데 소매깃과 모자에는 새하얀 토끼털이 달려있었다. 번마다 내
가 밖에서 눈싸움을 하고 교실에 들어가면 그녀는 항상 따스한 자기의 손으로 빨갛게 언 내손을
녹여주곤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렴치곱지, 사내놈이 어떻게 처녀애한테 새끼곰발바닥같은 손
을 맡겼을까? 암만 다섯살이라고해도 용서할수없지...
점심이면 벤또(도시락) 갖고 온 애들만 교실에 남고 선생님은 밖으로 자물쇠를 잠그고 갔는
데 화장실이 밖에 있으므로 소변을 교실안에서 보았다. 교실구조(소반)를 보면 애들은 커다란
한족구들(炕)에서 시간 보고 놀며 선생님은 애들도 가르치고 부엌데기질도 해야 했다.
그런데 도시락은 번마다 거의 우리둘만 싸온다. 그때는 교실에서 밥 같이 먹으며 장난 치기가 그
렇게 재밌는데 왜 다른 애들은 안 싸오는가고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커서 생각해보니 모두 생활이 어
려운 탓이였다. 그녀도 반찬은 못 싸고 만투나 떡만 하나 갖고 왔는데 그때는 뭐나 나눠먹으면 그
렇게 맛있었다. 겨우내내 \"다정한 부부\"생활이다.
때로는 그녀가 부엌에서 오줌 눌때가 있었는데 나는 자각적으로 \"뒤로 돌았!\"자세다. 그리고 오줌
을 누는 그녀가 원망스럽기 그지없었다. 어린 나에게 그녀는 \"不食人间烟火\"의 존재였던것이다. 그래
도 그때 그녀가 마침 교실에서 한번도 뒤는 안보았으니 다행이지 하마트면 사랑이고 나발이고 다시는
같이 안 놀았을것이다.
그리고 공장종업원자제유치원이여서 년말이면 구락부무대에 올라 노래하고 춤을 추는데 화장 찐
하게 하고 그녀와 함께 부르던 노래가사 \"방실방실 웃는 해님, 햇살따라... \" 그때의 노래가 귀가
에 울려퍼지고 장면들이 영화필림처럼 스쳐지나가는데 지금은 사진 한장 남은것 없다.
찬란한 해빛아래 조국의 미래들은 무럭무럭 자라 어느덧 학교에 가게 되였다. \"학교 붙어도 우
리 꼭 한반가자. \" \"응,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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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8)
그래도 그때 그녀가 마침 교실에서 한번도 뒤는 안보았으니 다행이지 하마트면 사랑이고 나발이고 다시는같이 안 놀았을것이다.
이말 너무 찡땐 ㅋㅋㅋㅋㅋㅋ
넘 잼잇네욤~ 추천 빵~~~^^
이말 너무 찡땐 ㅋㅋㅋㅋㅋㅋ
넘 잼잇네욤~ 추천 빵~~~^^
유치원때도 막 회상해내구 진짜 기억력이 좋구만
잼는글 잘보구 가꾸마이~~~~~~~
부평초님 문장 재미있게 잘 쓰네요.
전공이 뭡니까?
무척 궁금해졌네요.
전공이 뭡니까?
무척 궁금해졌네요.
>>때로는 그녀가 부엌에서 오줌 눌때가 있었는데 나는 자각적으로 \"뒤로 돌았!\"자세다.
매너가 참 좋으세요.ㅋㅋㅋ 근데 귀속말로...<손가락 사이로 안훔쳐보셨어요?ㅋㅋㅋ>
매너가 참 좋으세요.ㅋㅋㅋ 근데 귀속말로...<손가락 사이로 안훔쳐보셨어요?ㅋㅋㅋ>
ㅎㅎㅎ 나느 여자들이 많아서피곤했짐
유치원때
유치원때
메롱님: 그래요, 첫사랑이라기보다 짜개바지친구가 알맞을지도, 그냥 어릴때 그모습
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향기님: 잼있게 읽어주시고 추천까지, 감격에 목이 멥니다.
알면다쳐님: 탁아소때기억까지도 생생한데요.
v^(00)^v 감사하꾸마, 헌데 똑같게 안그려져 죄송.
노력님: 제전공이 노력하여 문장 잼있게 쓰는것입니다. ㅋ
메모사랑님: 지금은 훔쳐보고싶은데 그때는 지지라고 볼수있었지만 안보았거던요.
빠디님: 유치원때부터 플레보이시네. 난 유치원때부터 일편단심 민들레!
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향기님: 잼있게 읽어주시고 추천까지, 감격에 목이 멥니다.
알면다쳐님: 탁아소때기억까지도 생생한데요.
v^(00)^v 감사하꾸마, 헌데 똑같게 안그려져 죄송.
노력님: 제전공이 노력하여 문장 잼있게 쓰는것입니다. ㅋ
메모사랑님: 지금은 훔쳐보고싶은데 그때는 지지라고 볼수있었지만 안보았거던요.
빠디님: 유치원때부터 플레보이시네. 난 유치원때부터 일편단심 민들레!

그런데 드문드문 보고 싶을때가 있어요
뭐 첫사랑이라고 하기보다는 그냥.........
지금 어떻게 변해있을가 궁금하거든요
내 머리속엔 그냥 어릴적 모습그대로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