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반지..
PART 1
따스한, 아직은 쌀쌀한 듯 그러나 내리쬐는 햇볕은 포근한 듯 이르다면 이른 봄 날이다. 3년간 고등학교 생활을 마치고 사회 생활의 첫걸음을 내딛는 역사적인 순간인 정현...
드디어 3년간의 보람으로 오늘 00대학교에 입학식을 하는 날이다. 지하철역앞. 모두를 어디로 가는 건지 바쁜듯, 시계를 처다보면서 다음 차를 기다리고 있었고 그도 그 중의 하나였다. 이 혼잡한 곳, 이 곳에서 정현이는 이런 저런 대학생활을 어떻게 할런지 고민하던 중 어느 한 소녀가 살며시 그의 뒤에 섰다. 눈 흘림으로 스치듯이 돌아보며 웃음짓던 정현. 무슨 생각을 하냐고?
당연히 그런 여자와 만나서 즐거운 대학 생활을 하는 그런 생각이겠지 뭐!!! 기다리던 차가 도착하고 문이 열림과 동시에 많은 인파에 쌓인 채 손잡이를 잡은 채 서 있다. 그런데 어디선가 왠 향긋한 향기가 난다. \'이야 이렇게 상큼 할 수가? 누굴까? 이 향기의 주인공이?\' 코를 씰룩 거리면서 두 눈을 감은 채 향기의 근원지를 행해 고개를 돌리고 살며시 눈을 뜬다.
이론!!!
아까 그 아이였다. 손잡이를 잡고 있으면서 밖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시커먼 창밖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이라도 하는 듯 서 있었다. 또 다시 미소 짓는 정현이는 첫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좋은 일이 있어 기분 좋아 한다. 바로 옆의 그 애 때문일까... 갑자기 사람들이 한 곳으로 밀렸다. 지하철이 아마도 커브를 도는 순간이였다. 그러다가 그 애와 우연치 않게 접촉(?)을 하고 그녀가 가지고 있던 가방을 바닥에 떨어뜨리게 되었다. 미안한 듯 정현이는 그녀의 가방을 주우려고 했다. 그런데 그녀도 같이 주우려는 바람에 둘은 머리를 가볍게 부딧히면서 눈을 마주 치게되고 일어나면서 가벼운 미소를 보이면서 일어선다. 그리고 00학교앞이라는 방송이 들리고 둘은 내리게 된다. 같이 내리면서도 둘은 아쉬운 표정으로 뒤돌아 보면서 정현이는 왼쪽으로 그녀는 반대쪽으로 가게 된다.
PART 2
입학식이 끝이 나고 처음으로 과 MT를 가기위해서 분주한 분위기속에서 멍하니 창쪽에 앉아 있는 정현이에게 과 친구인 성주가 다가간다.
\"정현아! 이야기 들었냐? 이번 MT를 영문학과랑 조인트해서 간데 \"\"
\"조인트를? 이야 정말? 좋았어. 이번 우리 한번 끝내주게 놀다고 오자고!\"
\"이야호~ 이번엔 뭔가 될 것 같은데. 우리 이번 기회를 잘 살려보자. 히히히\"
\"좋지 뭐... 으하하\"
PART 3
BUS안
사회자가 앞에서 지절 지절대고 정현이도 분위기에 휩쓸려 즐겁게 놀고 있던 중이다. 그리고 사회자가 번호표를 앞에서 뒤로 나누어 주었다.
\"에헴~ 이번 MT는 조인트의 좋은 결과를 위해서 2박 3일간 같이 할 파트너를 정해서 보낼 겁니다. 부디 좋은 사람과 함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우!!!!!!!!와~~~~~~\"
모두들 큰 동의의 함성을 지른다. 정현이가 받은 번호는 9번... 표를 한 손에 꼭 쥐고는
\'제발 제발...\'
속으로 중얼 중얼대면서 자리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중이다. 1,2,3... 앞번호들이 각자의 파트너를 찾아서 가지 각색의 얼굴을 하며서 앞 좌석부터 다시 앉고 있다. 드디어
\"9번\"
이라는 사회자의 말에 태연한 척 하면서 앞으로 나가게 되고
\"예, 여기요.\"
라는 괜찮은 목소리의 여자가 나오고 있었다.
\"우~와\"
BUS안이 시끄러워 진다. 정현이는 앞만보고 아직은 뒤돌아 보지도 않고서 속으로 그 말만 되풀이 하고 있 던 중이었다. 그리고 그 애가 뒤까지 왔다는 생각에 서서히 뒤돌아 보게 된다.
\"안녕. 우리 초면은 아니지 나 현정이라고 해\"
그녀가 인사를 가볍게 했다.
놀란 표정의 정현.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 갑자기 얼마전 지하철역에서 있었던 일이 기억이 났다.
\"아안..안녕\"
좀 놀란 모양이다. 말도 약간 더듬는 것을 보니까. 그러나 그것도 잠시. 입이 귀 밑까지 째진 표정으로 변한 정현이는 그녀를 자기 자리로 인도를 한다. 그녀도 그애도 가벼운 웃음을 보였다.
PART 4
그 일이 있은 후 현정이의 만남을 계속 되었다. 정현이는 현정이를 무척 좋아했다. 단지 그녀의 몸이 남들보다 여리다는 사실과 자주 피곤하다는 핑계로 만나지 않은 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현정이가 그를 무척 이나 좋아한다는 사실을 그는 인정하고 있는 중이었다. 오늘도 그녀를 만낙 돌아오는 길에 맘속으로 생각을 한다.
\"그래 이것이 사랑이라고 하는 것일꺼야... 난 현정이를 좋아.. 아니 사랑해\"
PART 5
내일은 특별한 날이다. 현정이와의 만남 100일째. 그동안 변변히 선물이라고는 해준 것이 없었던 정현이는 100일 되는 날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을 하던중 마침내 생각을 해낸것이 바로 그들만의 반지를 하자는 것이었다. 집앞 금방에 가서 주문을 몇일전 했었고 오늘 그 물건을 받는 날이었다.
\"아저씨 제가 주문했던 반지 다 되었나요?\"
\"음 그래 내가 널 위해 특별히 신경써서 만든 작품이니까 아마도 눈을 가진 이라면 다들 좋아 할꺼다. 자! 여기\"
작은 케이스를 건네 받은 정현이느 살며시 케이스를 연다.
\'H&J&H\'
라고 새겨진 반지였다.
PART 6
병원...
현정이의 부모, 현정, 그리고 의사가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다.
\"어쩔 수가 없습니다\"
심각한듯 의사가 계속 말한다.
\"저희도 최선을 다했지만... 사실대로 말하면 여기서 치유는 불가능합니다. 미국으로 건너가보시죠? 그곳이라면 혹시... 시간적 여유도 별로 없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결정을 하시는 것이...\"
현정... 고개를 떨구었다. 자신의 몸의 아프다는 사실보다도 더한 아픔이 올거라는 예감에... 그녀는 정현의 생각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녀 어쩔 수 없는 맘에 눈물을 보이고, 그녀의 부모는 그녀를 부축해서 차에 태운후 집으로 돌아온다.
PART 7
정현이는 집의 침대 누운채 반지를 한손에 하나씩 올린채로 씩~ 웃으면서 무슨 생각에 빠진듯 했다. 그리고 수화기를 들고 현정이에게 전화를 돌린다.
\"뚜르르륵.. 여보세요\"
\"현정아 나야, 정현이\"
\"음, 왜...\"
그녀의 목소리는 다른 어느날 보다도 힘들게 말하는 목소리였다.
\"너 내일 무슨 날인지 아니?\"
\"....\"
말없는 현정.
\"너 모르는구나....\"
실망한 듯 말하는 정현이는 그녀가 또 아프다는 사실을 눈치를 채고는 자기까지 그러면 안되겠구나 생각을 하고 다시 활기찬 목소리로 말한다.
\"너 또 아픈가 보구나. 그래.. 일단 내일 만나자. 만나면 가르쳐 줄께\"
\"....\"
\"왜 안돼?\"
\"나, 너무 피곤해...\"
\"....\"
이번에 정현이가 말이 없다.
\"우리 모레 보자. 그때 정도면 나도 많이 좋아 질것 같은데...\"
현정이가 제안을 했다.
\"....그래, 니가 그렇다면야. 그럼 그 날 00커피숍에서 6시 어때\"
\"좋아, 그럼 그때봐\"
\"그래 그럼, 푹쉬고 그날 보자\"
전화를 끊고 난 정현이 다시 얼굴이 밝아 지면서
\"101일이면 어때, 뭐!\"
하고 중얼거린다.
PART 8
00커피숍.
정현이가 신중히 고른 커피깼이다. 날이 날인것 만큼 장소 또한 분위기있는 곳을 고르려고 했던 것이다.
\"현정아, 여기야\"
정현이의 평소의 환한 표정으로 들어오는 현정이를 반가이 맞아주었다.
그리고 현정이는 가볍게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
\"자, 여기!!!\"
정현이는 작은 케이스를 탁자위에 올려 놓고 기분 좋게 말한다.
\"음,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지 우리가 만난지 100일 되는, 아니 101일이 되는 날이야. 그래서 많이 고민을 했었거든. 어떤 추억을 너에게 선물할지, 마침내 결정한 것이 이거야!\"
케이스를 열고 그녀의 손을 잡으면서 그녀의 손에 반지 하나를 끼워준다.
\"이야, 딱 맞는데...\"
낀 반지를 바라보는 현정이가 너무나 이쁘게 보였다.
그리고 고개를 숙인채 눈물을 흘리는 현정.
\"야, 너 나의 정성에 감동을 한 모양이구나. 그래 내가 좀 신경을 많이 썼...\"
머리를 긁적이며 성공했다는 생각에 뿌듯해 하면서 웃는 정현이.
\"정현아\"
그녀는 그의 말을 끊는다.
글썽이는 눈으로 고개를 들어 살며시 그를 보고 조용히 말한다.
\"나 말이야\"
\"응\"
\"나 모레 미국으로 떠나\"
\"....\"
말없는 정현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는 두 눈으로 현정이를 말없이 쳐다본다.
\"미안해. 나도 어쩔 수가 없었어. 일이 이렇게 될 줄이야\"
그리곤 계속 눈물을 흘린다.
\"....언제 돌아오는데\"
심각한 표정을 한 정현이가 묻는다.
\"....난 일찍 돌아오고픈데.... 아니 어쩌면 아주 못 돌아올수도 있어....\"
\"그만해.... 영 못돌아올수도 있다고... 그렇게 공부가 좋고, 중요하니?\"
\"그게 아니고\"
\"그래, 열심히해서 부디 잘되길 빈다. 니가 정 그렇다면. 그리고 그 반지는
그동안의 추억으로 줄테니까 버리던지 말던지 가져가라구\"
정현이는 흥분된 목소리로 힘차게 자리에서 일어나서 밖으로 나간다. 그의 눈도 눈물이 맺혔고
\"이게 아닌데...\"
라고 속으로 되풀이 한다.
PART 9
정현은 공항에 서 있다. 오늘이 현정이가 미국으로 떠나는 날인가보다. 그리고 그녀의 부모와 함께 나타난 현정이를 그는 뒤에서 숨어서 지켜 볼 뿐이다. 그녀도 계속 누군가를 기다리는듯 뒤를 계속 돌아보고 있다. 하지만 그는 나가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그의 시선 밖으로 나가게 되고, 뒤돌아 나오는 공항위로 나르기 시작한 비행기 한대를 쳐다보고 있을 뿐이다.
\"잘가...H\"
PART 10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현정이의 소식은 하나도 듣지 못했다. 잘 살아있을거라고 믿고 있을 뿐이었다. 정현이는 오늘도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학교를 가기 위해서 만원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어떤 여자가 그의 뒤에 섰다. 문득 정현이는 입학식날이 생각이 나서 혹시라는 생각에 뒤돌아보고는 그때를 회상하는지 입가의 가벼운 미소를 보이면서 다시 앞을 본다. 지하철이 도착을 하고 그들은 우연하게도 그의 옆에 서게 되고 조용히 지하철 밖을 내다 보고있는 그녀를 보고는 계속 그때의 일들을 생각한다. 갑자기, 사람들이 한쪽으로 쏠리었다. 많은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그녀는 가지고 있던 책을 바닥에 떨어뜨리게 되고, 그것을 본 정현이는 살며시 웃으면서 그녀의 책을 집어 주려고 했다. 그때 그녀도 역시 책을 주우려다가 우연하게 그녀의 손을 잡게 된다. 그런데 그녀의 손가락에는 많이 본듯한 반지를 끼고 있었다.
\"H&J&H\"라고 분명히 쓰여 있었다.
놀란 정현이는 멍하니 생각에 잠기게 되고 다음역에서 그녀가 내릴려고 하자, 그도 뒷따라 바삐 내렸다. \"저... 잠시만요... 혹시 그 반지...\"
\"네?\"
PART 11
**커피숍에 조용히 단둘이 앉아서 그녀가 애기 하는 걸 듣고 있는 정현.
\"예. 이 반지요. 저의 친한 친구의 반지였죠. 현정이라는 친구였는데, 현정이는 큰 병이 있었나봐요. 여기서 치료가 어렵다고 미국까지 갔었는데, 결국은... 그리고 이 반지는 그녀가 정말 사랑했었던 사람에게 받았던거래요. 떠나기전 날 만나서 이 걸 맡겨 놓으면서 떠났죠. 다시 돌아왔을때 꼭 돌려달라고 하면서... 그 반지를 가지고 있으면 그 사람 생각에 너무 자신이 슬퍼 보인다고 그랬거든요.
하지만 다시 돌아오지 못했죠. 현정이는....\"
정현이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나오는 순간까지 멍하니 있었을 뿐이다.
그리고 그가 그 반지의 주인이라고 말하지도 않았다.
단지
\"정말, 미안해...\"
라는 말을 속으로 되풀이 하고 있었을 뿐........................
PART 1
따스한, 아직은 쌀쌀한 듯 그러나 내리쬐는 햇볕은 포근한 듯 이르다면 이른 봄 날이다. 3년간 고등학교 생활을 마치고 사회 생활의 첫걸음을 내딛는 역사적인 순간인 정현...
드디어 3년간의 보람으로 오늘 00대학교에 입학식을 하는 날이다. 지하철역앞. 모두를 어디로 가는 건지 바쁜듯, 시계를 처다보면서 다음 차를 기다리고 있었고 그도 그 중의 하나였다. 이 혼잡한 곳, 이 곳에서 정현이는 이런 저런 대학생활을 어떻게 할런지 고민하던 중 어느 한 소녀가 살며시 그의 뒤에 섰다. 눈 흘림으로 스치듯이 돌아보며 웃음짓던 정현. 무슨 생각을 하냐고?
당연히 그런 여자와 만나서 즐거운 대학 생활을 하는 그런 생각이겠지 뭐!!! 기다리던 차가 도착하고 문이 열림과 동시에 많은 인파에 쌓인 채 손잡이를 잡은 채 서 있다. 그런데 어디선가 왠 향긋한 향기가 난다. \'이야 이렇게 상큼 할 수가? 누굴까? 이 향기의 주인공이?\' 코를 씰룩 거리면서 두 눈을 감은 채 향기의 근원지를 행해 고개를 돌리고 살며시 눈을 뜬다.
이론!!!
아까 그 아이였다. 손잡이를 잡고 있으면서 밖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시커먼 창밖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이라도 하는 듯 서 있었다. 또 다시 미소 짓는 정현이는 첫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좋은 일이 있어 기분 좋아 한다. 바로 옆의 그 애 때문일까... 갑자기 사람들이 한 곳으로 밀렸다. 지하철이 아마도 커브를 도는 순간이였다. 그러다가 그 애와 우연치 않게 접촉(?)을 하고 그녀가 가지고 있던 가방을 바닥에 떨어뜨리게 되었다. 미안한 듯 정현이는 그녀의 가방을 주우려고 했다. 그런데 그녀도 같이 주우려는 바람에 둘은 머리를 가볍게 부딧히면서 눈을 마주 치게되고 일어나면서 가벼운 미소를 보이면서 일어선다. 그리고 00학교앞이라는 방송이 들리고 둘은 내리게 된다. 같이 내리면서도 둘은 아쉬운 표정으로 뒤돌아 보면서 정현이는 왼쪽으로 그녀는 반대쪽으로 가게 된다.
PART 2
입학식이 끝이 나고 처음으로 과 MT를 가기위해서 분주한 분위기속에서 멍하니 창쪽에 앉아 있는 정현이에게 과 친구인 성주가 다가간다.
\"정현아! 이야기 들었냐? 이번 MT를 영문학과랑 조인트해서 간데 \"\"
\"조인트를? 이야 정말? 좋았어. 이번 우리 한번 끝내주게 놀다고 오자고!\"
\"이야호~ 이번엔 뭔가 될 것 같은데. 우리 이번 기회를 잘 살려보자. 히히히\"
\"좋지 뭐... 으하하\"
PART 3
BUS안
사회자가 앞에서 지절 지절대고 정현이도 분위기에 휩쓸려 즐겁게 놀고 있던 중이다. 그리고 사회자가 번호표를 앞에서 뒤로 나누어 주었다.
\"에헴~ 이번 MT는 조인트의 좋은 결과를 위해서 2박 3일간 같이 할 파트너를 정해서 보낼 겁니다. 부디 좋은 사람과 함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우!!!!!!!!와~~~~~~\"
모두들 큰 동의의 함성을 지른다. 정현이가 받은 번호는 9번... 표를 한 손에 꼭 쥐고는
\'제발 제발...\'
속으로 중얼 중얼대면서 자리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중이다. 1,2,3... 앞번호들이 각자의 파트너를 찾아서 가지 각색의 얼굴을 하며서 앞 좌석부터 다시 앉고 있다. 드디어
\"9번\"
이라는 사회자의 말에 태연한 척 하면서 앞으로 나가게 되고
\"예, 여기요.\"
라는 괜찮은 목소리의 여자가 나오고 있었다.
\"우~와\"
BUS안이 시끄러워 진다. 정현이는 앞만보고 아직은 뒤돌아 보지도 않고서 속으로 그 말만 되풀이 하고 있 던 중이었다. 그리고 그 애가 뒤까지 왔다는 생각에 서서히 뒤돌아 보게 된다.
\"안녕. 우리 초면은 아니지 나 현정이라고 해\"
그녀가 인사를 가볍게 했다.
놀란 표정의 정현.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 갑자기 얼마전 지하철역에서 있었던 일이 기억이 났다.
\"아안..안녕\"
좀 놀란 모양이다. 말도 약간 더듬는 것을 보니까. 그러나 그것도 잠시. 입이 귀 밑까지 째진 표정으로 변한 정현이는 그녀를 자기 자리로 인도를 한다. 그녀도 그애도 가벼운 웃음을 보였다.
PART 4
그 일이 있은 후 현정이의 만남을 계속 되었다. 정현이는 현정이를 무척 좋아했다. 단지 그녀의 몸이 남들보다 여리다는 사실과 자주 피곤하다는 핑계로 만나지 않은 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현정이가 그를 무척 이나 좋아한다는 사실을 그는 인정하고 있는 중이었다. 오늘도 그녀를 만낙 돌아오는 길에 맘속으로 생각을 한다.
\"그래 이것이 사랑이라고 하는 것일꺼야... 난 현정이를 좋아.. 아니 사랑해\"
PART 5
내일은 특별한 날이다. 현정이와의 만남 100일째. 그동안 변변히 선물이라고는 해준 것이 없었던 정현이는 100일 되는 날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을 하던중 마침내 생각을 해낸것이 바로 그들만의 반지를 하자는 것이었다. 집앞 금방에 가서 주문을 몇일전 했었고 오늘 그 물건을 받는 날이었다.
\"아저씨 제가 주문했던 반지 다 되었나요?\"
\"음 그래 내가 널 위해 특별히 신경써서 만든 작품이니까 아마도 눈을 가진 이라면 다들 좋아 할꺼다. 자! 여기\"
작은 케이스를 건네 받은 정현이느 살며시 케이스를 연다.
\'H&J&H\'
라고 새겨진 반지였다.
PART 6
병원...
현정이의 부모, 현정, 그리고 의사가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다.
\"어쩔 수가 없습니다\"
심각한듯 의사가 계속 말한다.
\"저희도 최선을 다했지만... 사실대로 말하면 여기서 치유는 불가능합니다. 미국으로 건너가보시죠? 그곳이라면 혹시... 시간적 여유도 별로 없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결정을 하시는 것이...\"
현정... 고개를 떨구었다. 자신의 몸의 아프다는 사실보다도 더한 아픔이 올거라는 예감에... 그녀는 정현의 생각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녀 어쩔 수 없는 맘에 눈물을 보이고, 그녀의 부모는 그녀를 부축해서 차에 태운후 집으로 돌아온다.
PART 7
정현이는 집의 침대 누운채 반지를 한손에 하나씩 올린채로 씩~ 웃으면서 무슨 생각에 빠진듯 했다. 그리고 수화기를 들고 현정이에게 전화를 돌린다.
\"뚜르르륵.. 여보세요\"
\"현정아 나야, 정현이\"
\"음, 왜...\"
그녀의 목소리는 다른 어느날 보다도 힘들게 말하는 목소리였다.
\"너 내일 무슨 날인지 아니?\"
\"....\"
말없는 현정.
\"너 모르는구나....\"
실망한 듯 말하는 정현이는 그녀가 또 아프다는 사실을 눈치를 채고는 자기까지 그러면 안되겠구나 생각을 하고 다시 활기찬 목소리로 말한다.
\"너 또 아픈가 보구나. 그래.. 일단 내일 만나자. 만나면 가르쳐 줄께\"
\"....\"
\"왜 안돼?\"
\"나, 너무 피곤해...\"
\"....\"
이번에 정현이가 말이 없다.
\"우리 모레 보자. 그때 정도면 나도 많이 좋아 질것 같은데...\"
현정이가 제안을 했다.
\"....그래, 니가 그렇다면야. 그럼 그 날 00커피숍에서 6시 어때\"
\"좋아, 그럼 그때봐\"
\"그래 그럼, 푹쉬고 그날 보자\"
전화를 끊고 난 정현이 다시 얼굴이 밝아 지면서
\"101일이면 어때, 뭐!\"
하고 중얼거린다.
PART 8
00커피숍.
정현이가 신중히 고른 커피깼이다. 날이 날인것 만큼 장소 또한 분위기있는 곳을 고르려고 했던 것이다.
\"현정아, 여기야\"
정현이의 평소의 환한 표정으로 들어오는 현정이를 반가이 맞아주었다.
그리고 현정이는 가볍게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
\"자, 여기!!!\"
정현이는 작은 케이스를 탁자위에 올려 놓고 기분 좋게 말한다.
\"음,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지 우리가 만난지 100일 되는, 아니 101일이 되는 날이야. 그래서 많이 고민을 했었거든. 어떤 추억을 너에게 선물할지, 마침내 결정한 것이 이거야!\"
케이스를 열고 그녀의 손을 잡으면서 그녀의 손에 반지 하나를 끼워준다.
\"이야, 딱 맞는데...\"
낀 반지를 바라보는 현정이가 너무나 이쁘게 보였다.
그리고 고개를 숙인채 눈물을 흘리는 현정.
\"야, 너 나의 정성에 감동을 한 모양이구나. 그래 내가 좀 신경을 많이 썼...\"
머리를 긁적이며 성공했다는 생각에 뿌듯해 하면서 웃는 정현이.
\"정현아\"
그녀는 그의 말을 끊는다.
글썽이는 눈으로 고개를 들어 살며시 그를 보고 조용히 말한다.
\"나 말이야\"
\"응\"
\"나 모레 미국으로 떠나\"
\"....\"
말없는 정현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는 두 눈으로 현정이를 말없이 쳐다본다.
\"미안해. 나도 어쩔 수가 없었어. 일이 이렇게 될 줄이야\"
그리곤 계속 눈물을 흘린다.
\"....언제 돌아오는데\"
심각한 표정을 한 정현이가 묻는다.
\"....난 일찍 돌아오고픈데.... 아니 어쩌면 아주 못 돌아올수도 있어....\"
\"그만해.... 영 못돌아올수도 있다고... 그렇게 공부가 좋고, 중요하니?\"
\"그게 아니고\"
\"그래, 열심히해서 부디 잘되길 빈다. 니가 정 그렇다면. 그리고 그 반지는
그동안의 추억으로 줄테니까 버리던지 말던지 가져가라구\"
정현이는 흥분된 목소리로 힘차게 자리에서 일어나서 밖으로 나간다. 그의 눈도 눈물이 맺혔고
\"이게 아닌데...\"
라고 속으로 되풀이 한다.
PART 9
정현은 공항에 서 있다. 오늘이 현정이가 미국으로 떠나는 날인가보다. 그리고 그녀의 부모와 함께 나타난 현정이를 그는 뒤에서 숨어서 지켜 볼 뿐이다. 그녀도 계속 누군가를 기다리는듯 뒤를 계속 돌아보고 있다. 하지만 그는 나가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그의 시선 밖으로 나가게 되고, 뒤돌아 나오는 공항위로 나르기 시작한 비행기 한대를 쳐다보고 있을 뿐이다.
\"잘가...H\"
PART 10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현정이의 소식은 하나도 듣지 못했다. 잘 살아있을거라고 믿고 있을 뿐이었다. 정현이는 오늘도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학교를 가기 위해서 만원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어떤 여자가 그의 뒤에 섰다. 문득 정현이는 입학식날이 생각이 나서 혹시라는 생각에 뒤돌아보고는 그때를 회상하는지 입가의 가벼운 미소를 보이면서 다시 앞을 본다. 지하철이 도착을 하고 그들은 우연하게도 그의 옆에 서게 되고 조용히 지하철 밖을 내다 보고있는 그녀를 보고는 계속 그때의 일들을 생각한다. 갑자기, 사람들이 한쪽으로 쏠리었다. 많은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그녀는 가지고 있던 책을 바닥에 떨어뜨리게 되고, 그것을 본 정현이는 살며시 웃으면서 그녀의 책을 집어 주려고 했다. 그때 그녀도 역시 책을 주우려다가 우연하게 그녀의 손을 잡게 된다. 그런데 그녀의 손가락에는 많이 본듯한 반지를 끼고 있었다.
\"H&J&H\"라고 분명히 쓰여 있었다.
놀란 정현이는 멍하니 생각에 잠기게 되고 다음역에서 그녀가 내릴려고 하자, 그도 뒷따라 바삐 내렸다. \"저... 잠시만요... 혹시 그 반지...\"
\"네?\"
PART 11
**커피숍에 조용히 단둘이 앉아서 그녀가 애기 하는 걸 듣고 있는 정현.
\"예. 이 반지요. 저의 친한 친구의 반지였죠. 현정이라는 친구였는데, 현정이는 큰 병이 있었나봐요. 여기서 치료가 어렵다고 미국까지 갔었는데, 결국은... 그리고 이 반지는 그녀가 정말 사랑했었던 사람에게 받았던거래요. 떠나기전 날 만나서 이 걸 맡겨 놓으면서 떠났죠. 다시 돌아왔을때 꼭 돌려달라고 하면서... 그 반지를 가지고 있으면 그 사람 생각에 너무 자신이 슬퍼 보인다고 그랬거든요.
하지만 다시 돌아오지 못했죠. 현정이는....\"
정현이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나오는 순간까지 멍하니 있었을 뿐이다.
그리고 그가 그 반지의 주인이라고 말하지도 않았다.
단지
\"정말, 미안해...\"
라는 말을 속으로 되풀이 하고 있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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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어요 퍼오느라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