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봄이 왔다.
앙상했던 나뭇가지들은 또다시 파람 속에 묻히고…
창밖에 두었던 화분은 봄 비에 이슬이 맺혔다.
희미해져 가는 추억처럼 이슬도
한방울…두방울…
언젠가는 증발 되여 버린다.
하지만 화초는 여전히 푸르름 속에서 성장한다.
서서히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이슬이 빛난다.
이젠…
그 태양을 맞 받아 매 한발짝 걸음에 빛을 심으련다.
-- 빛나는 인생 위하여 --
구정을 보내고 난 또다시 할빈을 거쳐 청도로 향했다.
하지만 혁이와는 연락을 하지 않았다.
구정에 설 잘 보내라고 떠날 때 연락 돌라고 한 혁이지만
그냥 그렇게 다시 한번 보게 되여서 족한 것 같다.
아마 우리의 인연은 이쯤에서 끝내야 하는 것 같다.
우린 친구가 될 수 없었다.
난 혁이와 친구처럼 편하게 마주서서
어깨를 툭 칠 수 있을 정도의 친구였으면 하였지만…
왜서 그렇게 될 수 없었는지 나도 잘 모른다.
티켓을 끊을 수 없어서
제남까지 열차를 타고 내려서 다시 버스를 갈아 탔다.
청도까지 몇 시간을 가야 하기에 난 버스에 오르자마자 눈을 좀 붙였다.
온풍기 돌린 버스 안에서도 잠결에 약간의 추위가 느껴진다.
문뜩 덮여지는 옷에 난 눈을 떴다.
나를 보며 시물시물 웃는 그 얼굴이 어렴풋이 보인다.
난 꿈인가 싶어서 눈을 비볐다.
<올만이다.>
요즘따라 이 한마디가 나의 생활에서 자꾸 반복되는 것 같다.
<너가 어떻게…>
난 거의 반년동안 연락 없었던 현학이를 보고 웃지도 울지도 못할 표정이다.
<구정에 고향 다녀오는 길이짐>
<고향?>
<너 잊었구나. 나 집 할빈에 있잖아.>
<오…>
난 갑자기 할말을 잃었다.
<잘 지냈어?>
현학이가 묻는다.
<오.>
<고향 다녀왔어?>
<오.>
<오 말고 다른 말 몰라?>
<오.>
내 대답은 완전 기계적이다.
<별아…>
현학이는 더 묻지 않고 나의 손을 잡는다.
차 안이라 어쩌지도 못하고 그대로 있었다.
버스가 점점 청도와 가까워지고 있다.
우린 이렇게 또 헤여져야 하는지…
종점에 도착하자 난 현학에게 잡힌 손을 빼고 내렸다.
<짐 가져오라.>
현학이가 내 손에 든 짐을 가로챈다.
그리고 택시를 잡고 무조건 오른다.
<짐 가져와!>
<차에 올라.>
완전 내 가방을 안쪽에 밀어놓고 승리자의 자세로 나를 위협한다.
<그럼 내 가방 후에 택배로 보내주라.>
한참동안 티각태각하다 난 혀를 홀랑 내밀고 나서 앞으로 징징 향했다.
<야…>
현학이의 부름 소리와 함께 난 어느새 잡혀서 택시에 오르게 되구…
<아저씨, 이촌으로…>
<아저씨. 홍콩중로로…>
차에 올라서 우린 또 다른 전쟁을 시작하였다.
기사 아저씨는 우리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냥 앞으로만 향한다.
<방향 결정 안되면 계속 이렇게 갈 것이요!>
<잠만 아저씨…>
난 할 수 없이 투항을 하고 현학이를 따랐다.
이상하게 그 순간 향이가 머리 속에 떠오르지 않았다.
우린 단지 오랜만에 만난 연인처럼 다툼에 열정을 올리고 있었다.
현학이의 집 문 어구에 서서야
제 정신이 든 나는 들어설 념을 안하고 내빼려고 했다.
<야… 가긴 어디가?>
이젠 별이가 아닌 완전 야자치기를 하면서 ㅉ ㅉ
<널 바래다 주었으니 내가 떠나가야지 …>
난 내 팔목을 잡은 현학이의 손을 살짝 꼬집고 층계로 내뛰려 했다.
이번에도 사람대신 짐을 가로채서 집 안으로 던진다.
<괜찮아, 무겁지 않아서 택배로 안 보내줘도 되는데 헤헤>
난 끝까지 시침을 뗀다.
<괜찮아, 너까지 택배로 보내줄게. 허허>
현학이는 위대한 척 표정까지 하면서 나를 벌렁 안아 든다.
휴~ 현학이에게 잡혀서 집안의 쏘파에 앉은 후 난 완전 실패를 고했다.
텅 빈 집안에는 향이가 없다.
난 물어 볼 용기가 없었다.
<맥주 한잔 할래?>
<싫어. 나 집에 데려다 줘!>
난 신도 벗지 않은 채 자리에서 일어나 섰다.
<싫어, 나 하구 맥주 한잔 하구 가.>
일어 선 나를 자리에 눌러 앉히며 생떼를 쓴다.
냉장고에서 명태와 맥주를 꺼내서 혼자 마시며 나는 본 척도 안 한다.
<다 마시고 날 깨우라.>
약이 올라 가방 배고 쏘파에 꿇어 앉아 눈을 감았다.
괜스레 제 설음에 못 이겨 눈물이 흐른다.
실컷 붙잡아 놓고 혼자 먹고 마신다.
<별아, 왜 그래? 어디 아퍼?>
소리 없는 내가 궁금했는지 그제야 내 눈물을 발견한 현학이의 긴장한 목소리다.
<나 집에 데려다 줘…>
이제는 완전 흐느끼며 꺽꺽거리는 나다.
<그래그래. 데려다 줄게.>
마시던 맥주를 두고 옷을 주어 입으면서 당황해서 어쩔바를 모르는 현학이…
<큭~>
그 참에 못 참아 울음 절반 웃음 절반인 나…
<야, 너 금방 일부러 그랬어?>
내 웃음에 속았다고 내 볼을 꼬집는다.
<아냐, 정말 집에 가려구…>
아무리 변명해도 눈물범벅이 된 얼굴은 여전히 웃음이다.
<늦었는데 여기서 자구 내일 데려다 줄게.>
<싫어…>
자라는 말에 괜히 긴장해서 난 또 눈물이 글썽…
<크하하~ 바보야. 넌 침대에서 자구 난 쏘파에서 잘게.>
<싫어…>
난 향이가 잤던 침대 싫었다.
<뭐? 그럼 같이 자자구?>
<야…>
난 현학이의 가슴을 치기 시작했다.
<별아…>
현학이는 그러는 날을 갑자기 꼭 끌어안는다.
<나 너 무지 그리웠어.>
<향이는?>
난 끝내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그냥 헤여졌어.>
<왜?>
<그냥 때가 되니 헤여졌지뭐.>
<나 때문이야?>
<너가 아니더라도 우린 어차피 헤여질 수밖에 없었나봐.
서로가 노력하였지만 결국에는 헤여짐이 더 편해서…>
<오.>
난 또 할말을 잃었다.
연락 없는 반년동안 현학이가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했지만 바로 묻지 않았다.
이튿날 저녁…
3층에 창문 연 남자와 1층에서 입김 호호 부는 여자의 대화…
<나 집 데려다 줘>
<싫어.>
<나 짐 내려다 줘>
<싫어.>
<혼자 갈게…>
<안되. 그럼 나 여기서 뛰여 내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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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1)
예?!!!!!!!!!!!!!!!!!!!!!!!!!끝이예요??????????????????????????????
깜짝이야~~~~~~~
좋은 결말이여서 기쁘긴 한데,하지만 ,하지만 ,너무나 뜻밖이여서 무척 당황!!!
그리고 지금 혼자인 추억님 생각하면 ,미소도 그냥 스쳐지나가는 인연이였을까
생각하면 ,어쩐지 ~~~~
내가 괜히 이런말 하는가?
하여간 이슬맻힌 사랑속의 별이의 끝내 찾아온 행복에 축하하고 같이 기뻐요~~~~
행복하세요,여태까지 수고 많았어요 ,고마워요~~~~~
깜짝이야~~~~~~~
좋은 결말이여서 기쁘긴 한데,하지만 ,하지만 ,너무나 뜻밖이여서 무척 당황!!!
그리고 지금 혼자인 추억님 생각하면 ,미소도 그냥 스쳐지나가는 인연이였을까
생각하면 ,어쩐지 ~~~~
내가 괜히 이런말 하는가?
하여간 이슬맻힌 사랑속의 별이의 끝내 찾아온 행복에 축하하고 같이 기뻐요~~~~
행복하세요,여태까지 수고 많았어요 ,고마워요~~~~~
좋은 결말이여서 기분 좋긴 좋은데 정말 별이는 진짜행복을 찾았을가 하는
의문감이 생김니다...벌써 끝나니까 아쉽네요....하여간 끝까지 잘 보구갑니다...
행복하세요.....
의문감이 생김니다...벌써 끝나니까 아쉽네요....하여간 끝까지 잘 보구갑니다...
행복하세요.....
빙님.
끝입니다 ㅋㅋ
님들이 계서 추억의 마음은 항상 외롭지 않답니다.
님도 행복하세요^^*
가짜천사님,
저도 아쉬운 맘으로 이렇게...
다음날의 더욱 행복한 글들 위해 마무리 짓게 되였습니다.
행복하세요^^*
끝입니다 ㅋㅋ
님들이 계서 추억의 마음은 항상 외롭지 않답니다.
님도 행복하세요^^*
가짜천사님,
저도 아쉬운 맘으로 이렇게...
다음날의 더욱 행복한 글들 위해 마무리 짓게 되였습니다.
행복하세요^^*
녹색추억님 수고 많으셨어요.
항상 좋은글 감사했어요.
또 만나요.
항상 좋은글 감사했어요.
또 만나요.
해피앤딩이라서 글읽은 기분도 한결 상쾌해집니다..
그동안 수고많으셧음니다.. 좋은글 읽게해주셔서 고마워요^^*
그동안 수고많으셧음니다.. 좋은글 읽게해주셔서 고마워요^^*
마지막집들렸는데 기분좋아요
처음부터 쭉 봐야지
감사해요
해피한 결말 음악도 마니 신나요
처음부터 쭉 봐야지
감사해요
해피한 결말 음악도 마니 신나요
휴 단김에 다 읽었어요
별ㅇㅣ 마니 아펐지만 행복찾아 기분 마니 좋아요
수고하셨어요
좋은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별ㅇㅣ 마니 아펐지만 행복찾아 기분 마니 좋아요
수고하셨어요
좋은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푸산님,
님도 수고수고 ㅋㅋ
또 만나요^^*
Don\'t touch님,
그동안 지켜주셔셔 감사^^*
매일 웃음짓는 날들이 되시길^^*
이슬비님,
행복은 언젠가는 찾아 온답니다 ㅋㅋ
행복하세요^^*
님도 수고수고 ㅋㅋ
또 만나요^^*
Don\'t touch님,
그동안 지켜주셔셔 감사^^*
매일 웃음짓는 날들이 되시길^^*
이슬비님,
행복은 언젠가는 찾아 온답니다 ㅋㅋ
행복하세요^^*
홍콩중루에 계세요? 저두 이전에 거기 살앗는데...암튼 이떄까지
좋은 이야기 올려줘서 고맙슴니다...부디 몸건강히 행복하세요///
좋은 이야기 올려줘서 고맙슴니다...부디 몸건강히 행복하세요///
생각보다 넘 빨리 끝나서 넘 아쉼네요!
콩콩님,
ㅋㅋ저 홍콩중루 아닌데요..
님도 항상 행복하시고^^*
빛과바다님,
다음 글은 더 잼나게 써드릴테니 아쉬워하지 마세요 ㅋㅋ
좋은 시간 되세요^^*
ㅋㅋ저 홍콩중루 아닌데요..
님도 항상 행복하시고^^*
빛과바다님,
다음 글은 더 잼나게 써드릴테니 아쉬워하지 마세요 ㅋㅋ
좋은 시간 되세요^^*
수고하셧어요~ㅎㅎ.잼있네여~~
노래두..듣기 좋쿠요!항상행복하세여~~****
노래두..듣기 좋쿠요!항상행복하세여~~****
항상행복하세요 여직껏 읽으며 눈물도 많이흘렸는데 좋은 결과로 끝을 맺어서 정말 기쁘네요 홧또 !
첨부터 마지막까지 잘 읽었음니다 .....
글재주가 대단하시네요...
두분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글재주가 대단하시네요...
두분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너무 좋네요
그래도 너무 빨리 끝난거 같아서 아쉬워요
녹색추억님 다음에는 어떤글을 올려주실지 기대하겠습니다.
그래도 너무 빨리 끝난거 같아서 아쉬워요
녹색추억님 다음에는 어떤글을 올려주실지 기대하겠습니다.
키카이님,
존 시간 ㅎㅎ
isuru님,
이쁜 사랑 하세요^^*
흑장미님,
님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아시나요님.
다음은....음...
사랑 떠나서 잼잇는거?ㅋㅋㅋ
존 시간 ㅎㅎ
isuru님,
이쁜 사랑 하세요^^*
흑장미님,
님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아시나요님.
다음은....음...
사랑 떠나서 잼잇는거?ㅋㅋㅋ
해피엔딩이여서 기분이 좋네요 ㅎㅎ
이후에도 많은 글 부탁합니다.
이후에도 많은 글 부탁합니다.
녹색추억님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결말두 해피엔딩이라 맘에 들어요
담에두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수고많으셨구요^^
글 잘쓰시는 님이 부러워하며~~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결말두 해피엔딩이라 맘에 들어요
담에두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수고많으셨구요^^
글 잘쓰시는 님이 부러워하며~~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오늘 한꺼번에 쭉 다 읽어봣어요
별님이랑 희로애락을 함께 겪는 느낌으로
울다가 웃다가 하면서 읽었어요
명랑한 모습을 되찾은 별님의 모습이
눈앞에 생생히 떠오르네요 ^^
긴 글 쓰느라 수고많이 하셧구요
이제부턴 쭉 행복하게 잘 지내세요!!
별님이랑 희로애락을 함께 겪는 느낌으로
울다가 웃다가 하면서 읽었어요
명랑한 모습을 되찾은 별님의 모습이
눈앞에 생생히 떠오르네요 ^^
긴 글 쓰느라 수고많이 하셧구요
이제부턴 쭉 행복하게 잘 지내세요!!
어우~겨우 다 봤네...ㅎㅎㅎ 잘 봣어요...18집 하부를 본 후부터 매일 기대했었는데 그 며칠동안은 글 안올려서 또 한달간좌우 기다려야 하는가 해서 주의 않했었죠...그러던 오늘 어쩌다 이 사이트 켜니까 이렇게 많이 나왔더라구요...꼬박 앉아서 19집부터 겨우 이제야 다 봤어요...드라마 같아서 끊을수 없더라구요...아무튼 잘 봤습니다...이후에도 녹색추억 당신이 쓴 글 기대합니다...수고해주시구 힘내시구 좋은 날들만 있길 바랍니다...^^

<이슬 맺힌 사랑>
항상 지켜주신 여러분들께
추억이 감사의 마음 전달해 드립니다.
울 님들 항상 웃는 모습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