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고 달이 뜨며
하루 또 하루가 가고…
흐르는 시간처럼 기억은 멈출 줄 모른다.
그런 추억 속에서 내가 원하는 건 무엇인지…
그냥 내가 걸어 온 순간을
따뜻한 인간향의 그릇에 담고 싶어서일까…
멈추지 못할 때
꼭 가야만 할 때
난 더 힘써 달릴 수밖에 없음에…
-- 지속되는 인생에서--
<이거 놔!>
현학씨에게 끌려가면서 고함을 질러 보아도
잡혀진 손을 빼려고 노력하였지만 헛수고다.
<향란씨, 광천수 한 병 가지고 오세요!>
바의 문과 좀 떨어진 벽 아래 날 앉혀놓고 말하는 현학씨다.
<나 가만 나둬요.
그냥 오늘만…
딱 오늘만 취하게 나두란 말이야!>
난 또다시 일어나며 발버둥쳤다.
<정신 좀 차려!>
현학씨의 큰 소리와 함께 온 몸이 오싹해 난다.
<헉~>
<철썩!>
갑자기 부어오는 찬 물에
아무 생각 없이 반응적으로 손이 현학씨의 얼굴에 닿았다.
<별아, 너 왜 그래?>
향란이의 놀란 목소리다.
돌아서서 갈 줄 알았던 현학씨가 무조건 나를 어깨에 둘러맨다.
<미안해요.>
맥이 진해 기여 죽어가는 목소리로 반복했다.
난 두번 만난 낯선 남자의 어깨에 둘러매인 채 조용해졌다.
현학씨가 친구와 향란이에게 뭐라고 얘기하는지 들리지 않는다.
그렇게 현학씨에게 잡혀 택시에 올라서 도착한곳이 바다였다.
난 현학씨에게 손을 댄 죄책감으로
기가 푹 죽어서 그냥 두 무릎에 얼굴을 묻었다.
그 순간이 꿈이 였으면…
내가 현학씨에게 손을 댄 그것이 꿈이 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강별씨. 춥죠?>
춥냐고 물으면서 옷을 걸쳐준다.
사실 광천수에 머리만 젖었을 뿐 별로 춥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좋았다.
현학씨의 체취가 묻는 옷이…
단지 왜서 나를 여기로 데리고 왔는지 궁금했다.
<내가 처음 청도 와서 매번 쓸쓸하고 외로울 때 바다로 오군 했어요.
바다를 바라볼 때마다 그 푸름과 광활함에 마음이 트이고…>
내 마음이라도 읽은 듯이 나름대로 해석하는 현학씨다.
파도소리와 함께 간간하게 들려오는 목소리…
내가 그리워했던 미소의 목소리에 난 또다시 젖어 든다.
알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았지만
단 한가지도 물어볼 용기가 없는 답답함에 가슴에 돌이 막힌듯한 감각이다.
미소가 아니더라도…
여자친구가 있다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벅차다.
난 아무 말도 못하고 흐느꼈다.
눈물로서라도 곁에 있는 남자를 소유하고 싶어서일까…
흐느낌 속에서 날 감싸주는 현학씨의 따뜻한 품이 안겨온다.
그냥 그렇게 이 남자의 팔베개를 베고 아무 일없이 단 하루저녁만 자고 싶다.
그리고 다시 깨여 날 때는 모든 슬픔을 씻어버린 자신이 되고 싶다.
난 고개를 살며시 들어서 현학씨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내 입술을 그의 입술에 가까이 하면서…
눈을 감는 동시에 내 얼굴은 현학씨의 두 손에 의하여 그의 어깨에 파 묻힌다.
아무 말 필요 없이 그냥 그렇게 기댈 수밖에 없음에도 행복하다.
여자친구 있는 현학씨에게
미소로 착각하고 있는 자신이 그 무엇을 요구할 수 있겠는지…
<고향이 그리워지네요.>
오랜 침묵 뒤에 내가 입을 열었다.
<고향이 어디죠?>
<길림이에요. 현학씨는? >
<할빈…>
난 할빈이라고 얘기하려다 미소를 알게 된 도시가 아닌 원 고향을 얘기했다.
할빈이라 했다가 정말 그가 미소라면 내 처지가 더 비참 해질가봐…
<저 집에 돌아가야겠어요.
오늘 미안했어요.
여자친구 걱정할 텐데 현학씨도 들어가세요!>
<아니, 괜찮아요.
강별씨 기분 좀 좋아졌어요?>
혹여 여자친구 없다는 말 듣고 싶어서 일부러 여자친구 말을 꺼냈지만
아무런 부정도 없이 괜찮다는 말에 내 마음이 벼랑 끝으로 떨어지고 있다.
조금 더 앉아있다가 우린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강별씨, 앞으로 술 적게 마셔요!>
향란이의 집 앞에까지 바래다 주고 다시 택시를 타면서 부탁하는 현학씨다.
남들과 달리 별이가 아니구 강별이라 불러주는 그 한마디에 이젠 습관이 된 것 같다.
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아파트로 들어섰다.
뒤 돌아보면 흘러가버릴 내 마음이 안타까워서…
감정이란 어쩜 윤회 속에서 반복되는 것 같다.
나란 여자친구의 존재도 무시한 채 혁이와 그때 그 여자의 사이…
여자친구 있는 줄 알면서도 현학씨에게 마음 끌리는 내 자신…
전날 미소에 대한 집착으로 인한 이유라면 양심의 질책을 받지 않을까.
그것은 불가능 한 것이다.
사랑이란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자신의 틀을 벗어나 부단히 따르다 나면 어느새 도를 넘어서게 되는 것일지도…
책임이란 무엇인지…
양심이란 무엇인지…
사랑은 또 그들과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캐면 캘수록 빠질 수 없는 소용돌이 속에서 헤매이게 된다.
하루 또 하루가 가고…
흐르는 시간처럼 기억은 멈출 줄 모른다.
그런 추억 속에서 내가 원하는 건 무엇인지…
그냥 내가 걸어 온 순간을
따뜻한 인간향의 그릇에 담고 싶어서일까…
멈추지 못할 때
꼭 가야만 할 때
난 더 힘써 달릴 수밖에 없음에…
-- 지속되는 인생에서--
<이거 놔!>
현학씨에게 끌려가면서 고함을 질러 보아도
잡혀진 손을 빼려고 노력하였지만 헛수고다.
<향란씨, 광천수 한 병 가지고 오세요!>
바의 문과 좀 떨어진 벽 아래 날 앉혀놓고 말하는 현학씨다.
<나 가만 나둬요.
그냥 오늘만…
딱 오늘만 취하게 나두란 말이야!>
난 또다시 일어나며 발버둥쳤다.
<정신 좀 차려!>
현학씨의 큰 소리와 함께 온 몸이 오싹해 난다.
<헉~>
<철썩!>
갑자기 부어오는 찬 물에
아무 생각 없이 반응적으로 손이 현학씨의 얼굴에 닿았다.
<별아, 너 왜 그래?>
향란이의 놀란 목소리다.
돌아서서 갈 줄 알았던 현학씨가 무조건 나를 어깨에 둘러맨다.
<미안해요.>
맥이 진해 기여 죽어가는 목소리로 반복했다.
난 두번 만난 낯선 남자의 어깨에 둘러매인 채 조용해졌다.
현학씨가 친구와 향란이에게 뭐라고 얘기하는지 들리지 않는다.
그렇게 현학씨에게 잡혀 택시에 올라서 도착한곳이 바다였다.
난 현학씨에게 손을 댄 죄책감으로
기가 푹 죽어서 그냥 두 무릎에 얼굴을 묻었다.
그 순간이 꿈이 였으면…
내가 현학씨에게 손을 댄 그것이 꿈이 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강별씨. 춥죠?>
춥냐고 물으면서 옷을 걸쳐준다.
사실 광천수에 머리만 젖었을 뿐 별로 춥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좋았다.
현학씨의 체취가 묻는 옷이…
단지 왜서 나를 여기로 데리고 왔는지 궁금했다.
<내가 처음 청도 와서 매번 쓸쓸하고 외로울 때 바다로 오군 했어요.
바다를 바라볼 때마다 그 푸름과 광활함에 마음이 트이고…>
내 마음이라도 읽은 듯이 나름대로 해석하는 현학씨다.
파도소리와 함께 간간하게 들려오는 목소리…
내가 그리워했던 미소의 목소리에 난 또다시 젖어 든다.
알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았지만
단 한가지도 물어볼 용기가 없는 답답함에 가슴에 돌이 막힌듯한 감각이다.
미소가 아니더라도…
여자친구가 있다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벅차다.
난 아무 말도 못하고 흐느꼈다.
눈물로서라도 곁에 있는 남자를 소유하고 싶어서일까…
흐느낌 속에서 날 감싸주는 현학씨의 따뜻한 품이 안겨온다.
그냥 그렇게 이 남자의 팔베개를 베고 아무 일없이 단 하루저녁만 자고 싶다.
그리고 다시 깨여 날 때는 모든 슬픔을 씻어버린 자신이 되고 싶다.
난 고개를 살며시 들어서 현학씨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내 입술을 그의 입술에 가까이 하면서…
눈을 감는 동시에 내 얼굴은 현학씨의 두 손에 의하여 그의 어깨에 파 묻힌다.
아무 말 필요 없이 그냥 그렇게 기댈 수밖에 없음에도 행복하다.
여자친구 있는 현학씨에게
미소로 착각하고 있는 자신이 그 무엇을 요구할 수 있겠는지…
<고향이 그리워지네요.>
오랜 침묵 뒤에 내가 입을 열었다.
<고향이 어디죠?>
<길림이에요. 현학씨는? >
<할빈…>
난 할빈이라고 얘기하려다 미소를 알게 된 도시가 아닌 원 고향을 얘기했다.
할빈이라 했다가 정말 그가 미소라면 내 처지가 더 비참 해질가봐…
<저 집에 돌아가야겠어요.
오늘 미안했어요.
여자친구 걱정할 텐데 현학씨도 들어가세요!>
<아니, 괜찮아요.
강별씨 기분 좀 좋아졌어요?>
혹여 여자친구 없다는 말 듣고 싶어서 일부러 여자친구 말을 꺼냈지만
아무런 부정도 없이 괜찮다는 말에 내 마음이 벼랑 끝으로 떨어지고 있다.
조금 더 앉아있다가 우린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강별씨, 앞으로 술 적게 마셔요!>
향란이의 집 앞에까지 바래다 주고 다시 택시를 타면서 부탁하는 현학씨다.
남들과 달리 별이가 아니구 강별이라 불러주는 그 한마디에 이젠 습관이 된 것 같다.
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아파트로 들어섰다.
뒤 돌아보면 흘러가버릴 내 마음이 안타까워서…
감정이란 어쩜 윤회 속에서 반복되는 것 같다.
나란 여자친구의 존재도 무시한 채 혁이와 그때 그 여자의 사이…
여자친구 있는 줄 알면서도 현학씨에게 마음 끌리는 내 자신…
전날 미소에 대한 집착으로 인한 이유라면 양심의 질책을 받지 않을까.
그것은 불가능 한 것이다.
사랑이란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자신의 틀을 벗어나 부단히 따르다 나면 어느새 도를 넘어서게 되는 것일지도…
책임이란 무엇인지…
양심이란 무엇인지…
사랑은 또 그들과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캐면 캘수록 빠질 수 없는 소용돌이 속에서 헤매이게 된다.
